강원도 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된 한계산성은 1973년 7월 31일에 지정되었다.

북면 한계3리에 위치한 이 산성은 자연석으로 축조되었으며,신증(申增) 동국여지승람 인제현편을 보면<古寒溪山 古城石築周六千二百七十八尺高四尺內有一井今則頹落(고한계산 고성석축주육천이백칠십팔척고사척내유일정금칙퇴락)>그리고 헌종 9년 계유(1843년)에 발간한 인제읍지에는 <古跳寒溪古城石築周六千二百七十八尺內有一井今則頹落(고도한계고성석축주육천이백칠십팔척내유일정금칙퇴락)>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산성에 대한 명학한 문헌을 찾을 수 없어 정확한 축조연대는 알 수 없지만 통일신라 시대 말기 경순왕(927~935)때 축조되었다고  전하며, 마의태자가 신라부흥운동을 할 때 성을 수축하고 군사를 훈련시켰다고 전한다.

고려사 조휘열전(趙暉列傳)에는 고종46년(1259) 몽고군과 조휘가 이끄는 반란군이 이 성을 공격하였으나 방호별감(防護別監) 안홍민(安弘敏)이 야별초를 거느리고 출격하여 섬멸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도 성의 형태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역사적으로나 규모로 보아 도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빼어난 성이다.

성 안에는 우물터, 대궐터, 절터가 있다고 하나 우물터는 찾을 수 없고 대궐터와 절터에는 기와장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어 찾는 이의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또 이 성안에는 전망이 좋은 곳에 천제단(天祭壇)이라는 제단이 있는데 작은 돌로 쌓아 놓은 석단이 세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