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내설악 지류와 내린천의 관문인 소양호에서 은빛 빙어를 모태로 펼쳐지는 빙어축제는 맑고 투명한 빙어와 눈덮인 내설악 경관, 빙판위에서 행해지는 산촌문화를 만날 수 있는 인제군만의 고유한 축제이다.

인제군 남면 부평리 소양호 지역은 설악준령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수와 방태산을 감돌고 흐르는 내린천이 합수되어 형성되는전국 최대의 청정호수로서, 겨울철이면 300만평의 빙판이 형성되며 이곳에서는 산란을 위하여 둥지를 찾는 빙어가 활발한 어군을 형성하고 있다.

빙어는 공어, 은어, 방어, 뱅어, 병어라고 불리는 담수어종으로 6~10도의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은빛의 투명어류로서 우리나라에 보급된 역사는 짧은 어종이지만 인제 빙어축제를 계기로 그 명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인제 빙어축제에서는 빙어 낚시대회, 빙어먹기등 빙어를 주제로 한 행사와 내린천 래프팅을 응용한 빙상 래프팅, 빙상 3종경기, 인제봅슬레이, 돌축구 경기등의 가족단위 체험행사, 수몰지역 주변 산촌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민속놀이 및 세시풍속을 재현함으로써 은빛 빙어와 겨울철의 빙상레포츠가 함께 어우러져 펼쳐지는 국내 최대의 겨울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인제 빙어축제 참가자 모두는 맑고 투명한 빙어와의 만남, 순박한 산촌민의 세시풍속, 그리고 장터에서의 고향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