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성경을 보면서 우리가 신기하게 느끼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왜 성경에서는 그렇게도 전도하라고 하는 직접 명령이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상할 정도로 신약 성경은 전도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의 집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곳(히 10:~5)을 제외하고는 평신도에게 열심히 모이라고 권면하는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기독교를 공격하는 데 앞장섰던 볼테르가 국왕에게 진언하면서 "기독교를 죽여 버리고 싶으면 주일을 없애 버리라"고 한 것은 그 핵심을 찌르는 가히 발람의 모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일 교회가 이 두 가지를 등한히 하거나 그만둔다면 보이는 교회의 존재 목적이 없어지는 것입니이다.
그럼에도 왜 성경 말씀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 는 식으로 '열심히 전도하라' , '부지런히 모이라' 는 명령을 지나칠 정도로 절제하고 있는 것입니까? 여기에다 우리가또 한번 놀라지 아니할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성경의 명령이 희소함에도 불구하고 초대 교회가 가장 열심을 쏟았던 일이 바로 전도하는 것과 모이는 일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숙제를 푸는 열쇠는 아마도 그 때에는 이미 잘 되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이 그 제자들을 통하여 그대로 전파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 내면에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는 성령의 내적 충동에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교회의 모습은 그렇게 많이 강요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움직임과 그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사람에게 있어서 예수를 전하는 일은 일종의 본능적 소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능적인 것은 명령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그것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저 저절로 움직여 지는 것입니다. 보고 들 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충동은 명령을 앞지르기 마련입니다.
오순절 이후 제자들은 그리스도와 그 안에 있는 새 생명을 소유하고 날마다 성령의 기적을 경험하며 사는 자들이었기 때문에 거기에는 아무 명령도 필요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말세 교회를 증인의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오셨고, 그 일이 일시적인 아닌 연속적인 사건이 되도록 하기 위해 실제로 우리들 가운데, 우리 개인, 가정 속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살아있기에 일어나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입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회사가 아니라 살아있는 지체들의 모임 즉 몸이기 때문입니다.
외칩시다. 교회는 회사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