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교회의 이런 전체적 모임의 목적의 가장 큰 것은 예배입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예배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지나칠 정도로 공적인 예배 일변도로 흐르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목회자는 그저 예배를 준비하고 인도하기 위해 있는 사람처럼 변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예배라고 하면 사람들이 잘 참석하는 것을 이용해서 무조건 예배라는 이름을 갖다가 붙입니다. 그런데 반면에 이것은 모든 이들을 자신이 인도하는 예배의 참여자로 삼는 것으로 만듭니다.
정기 예배 출석만 잘 하면 아주 믿음이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습니다. 그래서 "나 예배드렸어" 하면 신앙 생활의 모든 요건을 다 충족한 것처럼 평신도들은 생각합니 다. 또 그렇게 조장합니다.
이런 현상이 왜 문제가 됩니까? 우리가 이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예배 일 변도의 목회가 평신도를 그 자리에서 증인의 삶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무력하게 만드는 데 음성적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회자가 평신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예배 시간에 나와 앉아 있어 주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결석하지 않 는 한 누구나 건강한 신앙인으로 속단해 버립니다.
평신도 편에서는 예배 드리는 것외에 무엇을 교역자가 요구하거나 강요하면 그것 은 항상 지나친 무엇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므로 증인되어 나아가는 교회의 진정 한 목적, 즉 평신도를 진정한 예수의 증인으로 철저하게 훈련시키는 일이 어려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될 때 어찌 그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의 진정한 확장됨이 있겠습니까 ? 교회의 양적인 부흥은 반드시 예수의 제자들이 늘어나는 실제적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전제되어야만 합니다. 그 때에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속지 말아야 합니다.
참 제자, 진정한 증인은 가만히 있는데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만들어지는 것입니 다. 예배 일변도의 목회, 즉 그저 나와서 예배만 참석하라는 식의 목회는 예수 그리 스도의 교회 세움의 목적인 제자의 진정한 창조적 수고를 방해합니다. 경우에 따라 서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위선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