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um(씨럼)에 관한 나의 기본적 의문
요새 화장품은 serum이 들어가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지, 너도 나도 다 serum이다.
이 생각은 아주 오래 전부터 하던 생각이라 나한테는 별로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고, 또 그 뒤로도 뭐 속 시원한 답을 구할 수 있었던 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올린다.
보통 혈액의 혈구부분을 침전 시키고 난 나머지 부분을 serum이라고 한다.이 serum에는 갖가지 growth factor(이 요소들이 혈관을 타고 움직이면서, 곳곳의 세포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자랄 수 있도록 신호를 줍니다. 흔히 신경이 여러 신호를 전달한다고 알고 있지만, 신경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혈관도 세포에게 신호를 주고 있었던 거죠)들이 많습니다. 아직도 정확히 뭐가 들어 있는지 알지 못한다.
어쨌든, 화장품에 들어간다는 그 serum에는 우리도 모르는 엄청나게 중요한 것들이 들어 있음은 분명하다.
이것도 아주 오래 전에 안 건데, 헌혈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전혈이고 또 하나는 혈구는 다시 몸속으로 집어넣고, 혈장만 빼는 헌혈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의문이다.
도대체 그 혈장을 가지고 뭣에 쓰는 걸까?
혈장만 수혈하는 사람을 아직 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나는 일단 수혈에 쓰는 것은 아닐거라 생각한다.
(물론 적십자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간단한 일일테지만, 그래도 이렇게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는게 더 나을 듯해서...)
그래서, 가끔, 아주 가끔은 난 적십자사에서 돈을 벌기 위해 혈장을 화장품 회사에 팔고 화장품 회사에서는 그 혈장으로 화장품을 만들고 우리는 사람의 혈장이 들어간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고 다니는 게 아닌가 싶다.
태반이 좋다는 것과 마찬가지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