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생각한다는 것
예전에 구호처럼 자주 외치던 말이다. "사람생각"
뭐, 너무도 당연한 말이기는 하지만, 그 본질적인 의미는 뭐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차보다 사람먼저, 돈보다 사람먼저, 내 감정보다 다른 사람먼저.
뭐 이런 말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그 중 마지막 것인 "내 감정보다 다른 사람 먼저"를 얘기하고 싶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지만, 뜻하지 않는 상황과 마주치게 되면 누구 할 것 없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되는 것 같다.
이런 뜻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감정에 솔직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해서, 조곤조곤해 질 수는 없을까? 감정이란 것이 흐르는 물과 같아서 가둬둘 수 없는 것이라고는 하나, 그 앞에 만약 사람이 있다면 영구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그 사람이 피할 때 까지만이라도 가둬두는 것은 어려운일일까?
비유가 좋지 못하기는 하다.
댐이다 뭐다 해서 마을 하나를 통째로 물속에 잠기게 하는 우리나라에서 물을 예를 들다니.
나도 참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