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 진정한 나의 짝은 어디 있을까 [존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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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진정한 나의 짝은 어디 있을까 [존 그레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배우자를 만났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파티에서, 여행에서, 산책 중에, 교회 모임에서, 회의장에서 또는 일터에서 우연히 만났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런 만남을 운명, 행운, 신의 암시, 혹은 운으로 돌린다.

전혀 바라지 않았기에 행운이라 느낄 수밖에 없다. 또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났기에 우연이라고 느낀다. 그리고 아무런 의도 없이 우발적으로 만났기에 운명이나 신의 암시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와 마주칠 운 좋은 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라는 뜻은 아니다. 그들이 짝을 만나게 된 데에는 아주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들은 그 이유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그저 운명 또는 행운으로 돌리고 있지만, 사실은 그럴 만한 조건에 놓여져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짝을 만나고 알아보는 게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한 조건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현실 속에서 실현한다면 짝을 찾는 과정이 훨씬 더 쉬워질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만을 돕는다.

사람들은 자신의 짝을 만나게 된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잘 모르는 탓에 그저 우연, 운명, 행운, 불가사의한 힘, 또는 하늘의 은총으로 돌린다. 무릇 인생의 모든 중대사란 하늘의 도움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만을 도울 따름이다. 사실상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 의미를 알지도 못한 채 짝을 찾기 위해 일상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들은 적당한 시간에 적당한 장소에 들른 것이고, 신비롭게도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열매가 잘 익었더라도 내 손에 넣기 위해서는 그 열매가 달린 나무를 찾아가야만 한다. 진정한 짝을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다. 짝을 만나기 위한 준비가 되었더라도 마땅한 장소에 가 있지 않으면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자기 짝을 만난 사람들은 계획적이든, 우연이든 적당한 환경에 있었기 때문에 공감을 느끼는 이성을 만날 수 있었다.

계획적이든, 우연이든 적당한 환경에 있었기 때문에
공감을 느끼는 이성을 만날 수 있었다.

공감을 자아내는 여러 요소들을 이해하면서 짝을 만나기에 적합한 장소를 선별할 수 있다. 분명히 나에게 매력을 느끼거나, 내가 매력을 느낄 만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가 있다. 우리 주변에는 남녀간에 공감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여기에서 남녀간의 공감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공감의 첫 번째 요소-서로 다른 관심사

행복하게 살고 있는 커플들의 삶을 조사해보면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몇 가지 요소가 있다. 상대방의 건강한 매력을 경험하고 공감하게 되는 것은 대체로 몇몇 예측 가능한 조건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중 첫 번째로 중요한 요소가 서로 다른 관심사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있는 커플들은 대개 관심사가 서로 다르다. 그들에게도 분명 관심사가 다르다는 것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결혼 후 몇 년이 지나고 난 다음에야 그들도 관심사가 다르다는 걸 알게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그 사실을 모른 채 지낸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커플들의 두드러진 특성 중의 하나가
두 사람의 관심사가 다르다는 점이다.

사랑에 빠졌을 때 '정말 알 수 없는 사람을 만났어. 나하고는 영 딴판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 반면 '그 사람이 정말 마음에 들어. 우리는 사고방식이나 행동, 취미 모든 면에서 닮은 점이 너무 많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흔하다.

이것은 자신들의 관심사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독신자들이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에는 자신에게 맞는 짝을 사귈 기회를 놓치기 십상이다.

서로 다른 관심사가 공감을 낳는다는 점에 착안해 당신이 왜 짝을 만나기 어려웠는지 설명해보자. 당신에게는 맞는 짝은 당신과 다른 관심사를 갖고 있을 것이고, 당신이 좀체 가지 않는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일을 할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서로 다른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또 설사 만난다 하더라도 우연에 의해서일 뿐이다. 이런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자신과 다른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능동적으로 찾아가면, 당신에게 맞는 짝을 만나 공감을 나눌 기회를 보다 많이 가질 수 있다. 몇몇 예를 살펴보도록 하자.

피터와의 우연한 만남

김은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미혼모다.

"당시 난 헬스 센터에서 정기적으로 마사지를 받고 있었는데, 스케줄을 조정해야 했어요. 그 일로 우연히 접수처에 들렀다가 피터를 만났죠. 피터는 공사 청부업자였고, 입찰문제로 그곳에 와 있었어요 정말 놀랍게도 그 순간부터 우리는 서로 좋아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우리 두 사람은 너무나 달랐죠. 나는 변화를 좋아하고 새것을 좋아하는 반면, 그는 안정을 원하고 오래된 것을 아끼는 사람이었어요. 나는 민주당원인 반면 그는 공화당원이고요. 퇴근 후 그는 집에서 지내는 걸 좋아하지만 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고……."

헬스 센터 접수처에서 우연히 마주치지 않았다면 두 사람이 마주치는 일은 영영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두 사람의 관심사가 아주 달랐다. 퇴근 후 피터는 주로 집에 머물러 있었고, 김은 레스토랑에서 밤늦게까지 일했기 때문에 그런 우연한 기회가 아니었다면 두 사람은 만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친구의 도움으로

마크는 경찰관이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처크라는 친구 덕분에 아내 비키를 만나게 됐어요. 처크와 비키는 3년 동안 교제해온 사이였고, 처크는 늘 나에게 비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했죠. 두 사람이 헤어지고 나서 내가 비키에게 전화했어요. 그녀는 날 만나주었고, 우리는 교제를 시작하게 됐어요. 나는 우리를 이어준 처크에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요즘도 우리는 좋은 친구사이로 지내고 있죠. 처크가 아니었다면 우린 절대 만날 수 없었을 거예요. 나는 스포츠를 좋아하지만 그녀는 좋아하지 않아요. 처크의 생일날 그녀를 처음 만났는데, 함께 카드게임을 했지요. 그때에도 비키와 나 사이에 뭔가 미묘한 감정이 오갔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당시 비키는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었죠. 그 당시 나는 처크를 대단히 운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내가 운 좋은 녀석이 된 셈이죠. 비키와 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고, 아이 셋을 낳아 잘 기르고 있지요."

마크처럼 파티를 싫어하는 사람일수록 더 자주 경기장을 찾아가야 자신에게 맞는 짝을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다프네의 인테리어 개조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다프네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느 아파트의 인테리어 개조를 맡아서 일하다가 남편 칼을 만났어요. 집주인이 대형 온수 욕조를 설치해 달라는 거예요. 그런 경우는 처음이었어요. 누군가 나에게 칼의 전화 번호를 주더라고요. 그는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정확히 알더군요. 일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믿음직스럽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는 그 일에 적합한 사람 일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꼭 맞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가 그렇게 만난 건 정말 행운이었어요. 대형 온수 욕조를 사러 다닌다는 것은 나로서는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거든요. 사실 그와 나는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었던 셈이죠."

다프네의 고객이 대형 온수 욕조를 설치하려 하지 않았다면 다프네는 칼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는 한번도 욕조가게에 가본 적이 없었다. 칼은 대단히 활동적이고 등산을 즐기는 억센 성격의 사내였다. 그는 쇼핑하는 일도 드물기 때문에 다프네의 전화가 아니었다면 인테리어 디자인 가게를 찾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두 사람의 인생이 교차하는 일도 거의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다프네의 인테리어 작업이 아니었다면, 칼이 다프네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쇼핑몰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는 방법뿐이었을 것이다. 시간을 들여 인테리어 디자인 가게들을 샅샅이 찾아보았다면 그가 다프네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훨씬 더 컸을 것이다. 그는 그녀의 가게에서 그녀나 또는 그녀를 연결시켜줄 수 있는 제3자를 만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이전에 다프네가 자신의 안락한 생활에서 벗어나 캠핑을 가거나 자연탐사 클럽 또는 급류타기나 스키를 즐기는 단체에 가입했다면 다프네는 훨씬 쉽게 칼을 만나게 됐을지도 모른다. 또한 그런 단체에서 쉽게 그녀와 그를 이어줄 수 있는 제 3자를 만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공감이 싹튼다

독신자들은 천생배필은 관심사가 같아야 한다고 오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취미가 같은 파트너만 사귀려 한다. 그들은 진정한 짝을 찾으려면 수십 군데, 심지어 수백 군데의 모임을 뒤져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물론 취미가 같은 사람들 속에서 진정한 짝을 만나는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자신이 전혀 관심 없는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 속에서 진정한 짝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진정한 짝을 만나기 위해서는
당신과 다른 관심을 가진 사람들 속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

만일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 속에서 짝을 찾지 못했다면, 나와는 판이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라. 금방 짝을 찾지 못하더라도 이성과의 교감이 예전보다 훨씬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걸 경험할 것이다. 예전보다 훨씬 더 쉽게 상대에게 매력을 느끼고, 아울러 상대에 대한 관심도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일을 해봐라

새로운 일을 하면 내 안에 있는 새로운 면모가 발현된다. 이것이 바로 나와는 다른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끌리는 이유 중 하나다. 그들 앞에서는 긴장하게 된다. 그들은 나와 다르기 때문에 내 안에 있는 새로운 어떤 부분을 자극한다. 누군가가 나와 같다면 나는 그(녀)에게서 아무런 자극도 받지 못할 것이다. 내가 나 자신으로 만족할 수 있는데 짝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새로운 일은 새로운 기분을 가져다주고, 자신을 더욱더 매력적인 존재로 만든다.
진정한 짝을 찾기 위해서는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분야의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그들과 사귀어 보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춤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춤 강습을 받고, 무도회장이나 춤 경연장에 나가봐라. 외식을 좋아하자 않는다면 외식을 즐기려 노력해봐라.

종교에 전혀 흥미가 없더라도 종교 단체에 나가봐라.

대개 부부를 보면 한쪽은 아침에 활기차고, 한쪽은 저녁에 활발하다. 짝을 찾기 위해서는 하루의 시간표를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이라면 저녁 늦게까지 나돌아다녀라. 잠자리에서 늦게 일어나는 편이라면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을 나가봐라. 그러다 보면 당신은 예전과 다른 부류의 사람들을 사귈 것이다. 그들 중에 당신의 짝이 있을 수 있고, 아니면 그들 중에 누군가가 당신에게 짝을 소개시켜줄지도 모른다.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집 근처의 체육관에 가서 한 종목을 배워 경기장에 나가라.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야간대학 평생교육원에 등록하라.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어라. 늘 차를 타고 다녔다면 이번에는 걸어라. 직장에 늘 도시락을 싸갔다면 직장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어라. 밖에서 끼니를 해결했다면 슈퍼마켓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봐라. 햄버거나 피자 종류만 먹었다면 정식 식당이나 건강 식품점에 들러라.

독서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지금 당장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어라.

이런 식으로 행동 반경을 넓힐 때, 짝을 찾게 될 기회는 극적으로 증가한다. 이 점을 깊이 통찰하면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이성을 만나는 일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공감의 두 번째 요소-상호보완적인 욕구

공감의 두 번째 요소는 상호 보완적인 욕구다, 진정한 짝은 기본적으로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갖고 있다. 그녀가 필요로 하는 것을 그가 갖고 있을 때 그녀는 그에게 공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는 그녀와 다른 방식으로 공감을 느낀다. 즉,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그녀가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공감을 느낀다. 이 상호의존성이 둘 사이에 감정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감정적인 공감으로 인해 당신은 이상적인 파트너만 고집하던 태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느 한 여성과 감정적인 공감을 경험하고 난 사람은 이상적인 파트너에 대한 기대감에 사로잡혀 살지는 않는다. 그는 상대를 위해 작고 미묘한 낭만적인 표현들을 하고, 상대의 반응을 음미하는 기쁨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여성을 외모로만 판단하던 태도에서 벗어난다.
어느 한 남성에게 특별한 대접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여성도 이상적인 파트너의 모습에만 집착하던 자신을 탈피한다. 그의 접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감정적 공감을 느낀 여성은 완벽한 파트너라는 비현실적인 기대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유롭게 마음이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다.

남성이 필요한 곳으로 가라

이 점을 깊이 통찰하는 여성이라면 남성이 제공하는 것을 수용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갈 것이다. 만일 컴퓨터를 조립해야 하면 컴퓨터 경진대회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곳에는 당신의 일을 도와줄 남성들이 많을 것이고, 그 중에는 당신에게 맞는 상대도 있을 수 있다. 당신이 컴퓨터에 흥미가 없더라도 전혀 상관없다. 아니, 오히려 흥미가 없을수록 그곳에서 짝을 만나게 되 기회는 더 커진다.

만일 컴퓨터를 조립해야 하면 컴퓨터 경진대회에 참여한다.
어쩌면 당신은 그곳에서 짝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무도회장에 간다면 함께 춤출 파트너가 필요하다. 여성들끼리 춤을 춘다면 남성은 할 일을 잃는다. 남성은 자신이 필요치 않다고 느낄 때 위기의식을 느낀다. 여성에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친구들과 무도회장에 가서 친구의 허락 아래 그녀의 남편이나 남자친구와 춤을 추는 것이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면, 아무런 관계도 없는 남성과 춤추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보고 용기를 내어 춤을 추자고 권할 것이다. 열차가 떠나기 직전에 열차에 올라타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들의 공통된 심리다. 그녀가 누군가와 춤을 추고 있을 때 그는 함께 춤추고 싶은 욕구를 한층 더 강하게 느낀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라

이 점을 깊이 통찰하는 남성이라면 자신이 제공하는 것들에 대해 여성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갈 것이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이 꿈에 그리던 여성을 만나게 된다. 혹시 자원 봉사대 일을 한다면 짝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시가행진에 참여한다면 많은 여성을 새로 사귈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여성은 그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가를 경험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감정적인 공감을 느끼게 된다. 당신의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그 기회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비록 당신의 진정한 짝이 그곳에 없더라도 누군가가 당신의 모습을 보고 짝을 연결 시켜줄지 모른다.

당신의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한다.

친구의 아이를 돌봐줄 때에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공원을 거닐어라. 꿀을 본 나비처럼 여성들이 당신 주위로 몰려들 것이다. 여성들은 '아이를 잘 돌보는 남자구나. 이렇게 아이를 잘 돌본다면 책임감도 강하겠지' 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잘 돌볼 자신이 없다면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일시적으로 여성의 매력을 끌려 하기보다는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여성을 사귀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제시하는 충고의 핵심이다. 당신이 진정으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 그녀는 분명 당신에게 매력을 느낄 것이다.

친구의 아이를 돌봐줄 때에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공원을 거닐어라.
여성들이 꿀을 본 나비처럼 당신 주위에 몰려들 것이다.

당신이 잠시 아이를 맡아 돌보고 있다는 것을 여성들이 모를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성들이 다가와서 아이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을 할 것이고, 이내 당신 아이가 아니라는 걸 눈치챌 것이다. 그녀는 당신이 독신이라는 것을 알고 전율을 느낄지도 모른다. 만일 공원에 아이를 데리고 갈 수 없다면 개를 데리고 나가도 좋다.

파트너를 구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여성들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다. 동네에 화재, 홍수, 지진, 폭풍우, 태풍과 같은 재난이 닥쳤거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 그때가 바로 다른 사람을 돕고, 짝도 구할 수 있는 최상의 시기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여성은 제복을 입은 남성에게 쉽게 공감을 느끼는 편이다. 제복은 그가 책임지고 완수해야 할 일정한 목적이 있음을 나타낸다. 제복을 입고 있으면 곧 그가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이것은 엄청난 이점이 아닐 수 없다. 비번인 날에도 제복을 입어봐라.

여성은 제복을 입은 남성을 좋아한다.
되도록 제복을 입는 게 좋다.

그녀 안에 있는 최선의 능력을 발현시키는 방법은 그녀로 하여금 그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그녀가 그의 노력에 우아하고 수용적으로 반응할 때 그는 둘 사이에 감정적 공감이 생겨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솔선해서 그녀의 반응을 불러일으킬 만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그에게서 아무런 공감도 생겨나지 않는다. 그는 그녀의 반응을 통해서 자신이 그녀의 욕구를 채워줘야 한다는 걸 느낀다. 그래야만 둘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그녀의 인정, 신뢰, 존중을 얻을 수 있다.

그녀도 그가 책임감 있고, 목표 지향적이며, 자기 확신을 행동으로 표현할 때 그에게 감정적 공감을 느낀다. 그의 노력을 보면서 줄곧 배려, 이해, 관용, 존경을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하게 된다. 이럴 때 그녀도 그와 관계를 맺어 나갈 결심을 하게 된다. 이제 감정적 공감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실례를 통해 살펴보기로 하자. 배우 양성소의 연기 교사인 해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내 트러디를 처음 본 건 연기 수업에서였죠. 그녀는 외모가 빼어난 학생이었어요. 나는 그녀를 보는 순간 너무나 가슴이 뛰어 정신을 차릴 수 없었어요. 어떻게 수업을 마쳤는지 기억이 안 나요. 데이트 신청할 생각만 해도 숨이 가빠지는 거예요. 그러나 무슨 얘길 꺼낼 수 있겠어요? 하지만 용기를 내서 방과후에 대본 읽는걸 도와주겠다고 제안했죠. 정말 짜릿한 순간이었어요. 그녀의 눈길에서도 순간적으로 불꽃이 튀는 걸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그 다음주에는 일부러 세익스피어의 대본을 선정해서 학생들에게 연기를 시켰어요. 방과후에 그녀가 날 찾아와서 대본 읽는 걸 도와주겠다던 약속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묻더군요. 트러디와 말할 때는 나도 모르게 자꾸 더듬거리게 되는데, 대본은 그럭저럭 읽을 수 있었어요. 내가 그 대본을 쓴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감정을 넣어 읽으니까 트러디가 몹시 감동하는 눈치였어요. 나는 지금도 셰익스피어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는 그날 함께 웃었죠. 그리고 그 웃음은 그후 계속 이어졌습니다. 지금도 그녀가 대본 읽는 걸 도와주고 있으니까요. 그녀는 내 재능의 진가를 알아주죠. 나에게는 정말 크나큰 행복입니다."

공감의 세 번째 요소 -성숙도

공감의 세 번째 요소는 성숙도다. 서로 맞는 짝은 비슷한 수준의 성숙도를 지니고 있다. 사람들은 대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생을 보는 안목도 깊어진다. 비슷한 수준의 성숙도와 인생에 대한 안목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연히 공감이 느껴진다. 인생의 성숙도가 꼭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 성숙도에 따른 공감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또래들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는 게 좋다. 학교 동창회 같은 곳이 한 예일 수 있다. 비록 당장 짝을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그들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훗날 짝을 찾는 데 도움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그들의 친구들도 대개 나이가 비슷한 또래일 것이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진정한 짝을 알아보기가 어렵다. 먼저 자신을 알고 난 다음에야 자신에게 맞는 짝을 알아챌 수 있다. 높은 단계의 데이트를 경험할 때마다 분별력도 한 단계 성숙해질 수 있다.

오랫동안 이어져온 관계가 끊어졌거나 이혼을 경험했을 때 새로운 짝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예전에 공감을 느꼈던 파트너들을 다시 만나보는 것이다. 몇 개월에 걸쳐 지난 관계에 대해 충분히 정리하고 난 후, 예전의 파트너들을 찾아가 다시 사귀어 본다.
전화해서 다시 만났을 때 둘 사이에 열정의 불꽃이 어느 정도 이는지 느껴봐라. 사람들은 대체로 나이가 들면서 원숙해지기 때문에 다시 만났을 때에는 둘의 관계가 아주 잘 풀려나갈 수도 있다. 트리카의 예를 살펴보기로 하자.

다시 사귀어보는 것

어느 건설 회사의 회계원인 트리카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년간 지속됐던 관계가 완전히 끝났어요. 주말이면 조용히 기도나 명상, 독서를 하면서 보낼 예정이었지요. 오랫동안 남자들과 사귀느라고 주말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번 주말은 온전히 하느님에게 기도하는데 바칠 생각이에요."

그런데 뜻밖에 남자친구였던 토미에게 전화가 왔다. 무려 4년만의 일이었다. 두 사람은 1년 정도 데이트를 하다가 헤어진 사이였다. 트리카는 토미에게 특별한 공감을 느꼈지만, 불행히도 토미가 다른 여자와 사귀면서 그녀를 멀리했다.

토미는 2년 정도 결혼 생활을 했고, 작년에 이혼해서 지금은 혼자 지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난 토미는 자신이 그녀를 떠난 건 큰 실수였다는 걸 깨달았다. 토미는 '이렇게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으니 참 놀랍군. 아직도 내 마음속에는 당신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 전화로 토미는 자신이 트리카와 데이트의 세 번째 단계로 돌입할 준비를 갖추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고, 육체적. 감정적. 정신적. 영적 수준 모두에서 트리카와 즉각적으로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상태에 있었다. 그는 트리카와의 관계가 다시 이어지기를 원했다. 그는 과거의 관계들을 통해 상당히 원숙해졌기 때문에 그녀가 자신의 짝이라는 걸 곧바로 눈치챌 수 있었다.
트리카는 그에게 '나의 주말은 이미 하느님과 예약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토미는 그 대답을 거절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기쁘게 '바로 그거야. 내가 전화한 이유가 바로 그거야. 너의 기도가 응답을 받은 거지' 라고 말했다. 둘은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토미가 끈덕지게 데이트를 원했기 때문에 결국 트리카도 승낙하고 말았다. 두 사람은 여섯 시간 동안이나 함께 드라이브를 즐겼다.

그날 두 사람은 밤새 대화를 나눴다. 한 달 후, 두 사람은 약혼했고 그 후 다섯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결혼했다. 이전에도 토미와 트리카는 서로 사랑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 둘은 경험을 통해 원숙해졌고, 이제는 서로 맞는 짝이라는 걸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다.

성숙해졌다는 것은 곧 지혜가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성숙해진다는 것은 곧 지혜가 성장하고 자기 억제력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은 누구든 나쁜 습관을 갖게 되면 언젠가는 '이 나쁜 습관을 고쳐야지'하고 마음먹게 마련이다. 그럴 때 대다수 사람들은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손을 뻗어 도움을 구하는 것이 통례다.

어려움에 빠져 있다면 당신을 도울 수 있는 모임에 참여하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참여자들은 서로 쉽게 공감을 느낄 수 있다. '배우자 없는 부모 모임', '익명을 보장하는 알코올중독자 모임' 등 모임의 종류는 무수히 많다. 이런 모임들을 통해 당신은 새 친구를 사귈 수 있고, 또 그 새 친구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당신이 진정한 짝을 만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모임에 참여한다면
비슷한 성숙도를 지닌 사람들과 만나 사귈 수 있다.

변해야만 하는데도 변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주변 사람들은 실망하게 된다. 짝이 될 이성도 당신에게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게 될지 모른다. 이럴 때에는 잘 정돈된 삶을 살기 위해 부단히 애써야만 한다.

정돈된 삶을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

저스틴은 위와 같은 말을 듣고 담배를 끊어야만 한다는 걸 다시 한번 절실히 깨달았다. 하지만 시도해봤자 실패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사람이 성숙해질수록 변화의 의지도 강해진다는 말을 듣고, 다시 한번 담배를 끊어 보기로 결심했다. 그때 그의 나이는 서른 여덟이었다.

어느 파티에서 저스틴은 친구들에게 '담배를 끊기로 했어'라고 말했다. 친구들은 그를 대견하게 여겼다. 그날 저녁, 예전에 여자친구였던 크리스티나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크리스티나는 다가와 말을 걸었다. 크리스티나는 그의 변화에 감격해했다. 예전에도 그가 마음에 들었지만 받아들이지 못했던 이유는 지나친 흡연 때문이었다. 저스틴과 크리스티나는 서로 맞는 짝이었다. 하지만 그 사실이 확연히 드러나기까지는 저스틴이 어느 정도 성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었다.

예전에 저스틴이 매력을 끌지 못한 원인은 흡연 때문이라기보다 그의 충실치 못한 생활 탓이었다. 그의 능력이나 성숙도로 봤을 때 충분히 흡연 같은 악습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로잡혀 있었다. 지금은 저스틴이 생활을 알차게 꾸려갈 각오를 분명히 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

알면 알수록 더욱더 겸손해진다.

우리는 알면 알수록 더욱더 겸손해진다.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숙할수록 자신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고 애쓴다. 당신과 비슷한 수준의 성숙도를 지닌 사람을 만나는 또 다른 방법은 자신의 삶에 관계된 중요한 문제를 다루는 수업에 등록하는 것이다.
생활설계사인 캐롤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워크숍에서 남편을 만났어요. 여성과 인간 관계를 배우는 진지한 그의 자세에 깊은 감명을 받았지요. 난 그때 만일 내가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남녀관계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적어도 깊이 알려고 애쓰는 사람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결혼생활에도 보험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곧 그를 믿게 됐지요. 그 당시 우리 두 사람이 만난 건 운명이라고 느꼈어요. 나도 나름대로는 꽤 노력했지요. 워크숍에 일곱 번째 참여했을 때 그를 처음 만났어요. 오래갈 수 있는 관계를 원했기 때문에 하늘이 날 도운 것 같아요."

과거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매사가 다 마찬가지라고 체념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것이나 변화의 가능성은 있는 법이다. '남녀관계란 다 그렇고 그런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이성 사귀기를 꺼리게 된다. 과거의 경험을 진지하게 되새겨보면 앞으로의 연애관계가 과거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는 확신을 얻는다.

전화회사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폴린의 이야기다.

"어느 파티에서 친구 소개로 지금의 남편 크레그를 만났어요. 당시 난 연애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크레그는 다른 남자와 뭔가 달랐어요. 외모에는 끌리는 면이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예전의 그 어떤 남자보다도 흥미를 자극하는 거예요. 크레그는 나보다 일곱 살이 많은데, 어쩌면 그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지도 모르겠어요. 나는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인다는 말을 늘 듣거든요. 그는 매사를 사려깊고 정중하게 대하더군요. 그는 세상사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았어요. 나는 성숙한 사람일수록 좀더 나의 사랑을 강하게 일깨울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예전에는 주로 성적인 매력에 사로잡혔는데, 크레그에게는 성적인 매력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아주 흥미롭게 느껴지는 거였어요. 그가 구애를 하며 나를 쫓아다녔어요. 얼마쯤 시간이 지나서 우리는 잠자리를 같이 하게 됐지요. 정말 의외였지만 나는 그에게서 열정적인 육체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긴 했죠.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불길은 여전해요."

공감의 네 번째 요소-가치관

공감의 네 번째 요소는 가치관이다. 서로 맞는 짝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이 요소가 서로 최선을 다하도록 고무시킨다. 그(녀)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나에게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종교, 가족, 직업, 휴식, 정치, 금전, 성격, 섹스, 결혼 등과 관련된 그(녀)의 가치관이 당신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고무시킨다. 당신은 짝이 지닌 선한 면을 볼 수 있으며, 그(녀)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존경한다, 서로 통하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모든 문제를 비슷하게 생가하고 느낀다는 말은 아니다. 상대의 견해를 존중하고, 태도를 존경한다는 말이다.
한쪽은 민주당원이고, 한쪽은 공화당원일 수 있다. 비록 두 사람의 접근 방식은 다를지라도 두 사람이 추구하는 것은 국민을 위하는 공정한 민주정부이다. 한쪽은 전제정치를 신봉하고, 다른 한쪽은 민주주의를 신봉할 때 두 사람 사이에서 영적 공감대가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교회 등의 종교 단체에서 짝을 만나는 사람도 많다. 특정한 종교 단체에는 특정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이다. 서로 비슷한 영적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과 만나므로 쉽게 자신에게 맞는 짝을 찾을 수 있다.

토목기사인 로베르토가 루시아와 만나 짝을 이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교회에서 아내 루시아를 만났어요. 함께 교리반에 다니다가 데이트를 하게 되었지요. 처음 보는 순간 그녀에게 푹 빠졌고, 그녀를 알게 되면서 더 깊이 사랑하게 되었어요. 서로 신앙이 같다는 것이 상대를 신뢰하고 받아들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우리는 다른 점이 무척 많지만 인생과 가족에 대해서만은 같은 믿음을 공유하고 있어요. 나는 루시아의 가치관을 존경했고, 그녀가 내 아내가 되었으면 하고 바랬죠. 그녀를 만난 것은 내 생애 최고의 행운이었어요. 그건 어쩌면 운명이었을지도 모르죠."

가치관이 같은 사람끼리는 융합하기 쉽다. 따라서 그들은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비교적 쉽게 극복할 수 있다. 남녀관계는 기복을 겪게 마련이지만, 자신의 영혼이 상대의 영혼과 근본적으로 통할 때는 다시 사랑을 회복할 수 있다. 이러한 융합력으로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편하게 상대와 타협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관이 통하는 곳으로 찾아간다면 자신에게 맞는 짝을 만날 수 있다.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곳을 찾아가라

짝을 만나는 또 하나의 방법은 휴가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먹고, 마시고, 춤추고, 놀기를 좋아한다면 휴가 기간에 잘 놀 수 있는 곳을 찾아가라. 리조트나 유람선도 짝을 만날 수 있는 아주 좋은 장소이다.

교사인 크리스탈의 이야기다.

"남편 찰리를 모임에서 만났어요. 우리는 둘 다 레크리에이션 지도교사였는데, 난 찰리가 춤추는 모습에 완전히 반했어요. 두 사람이 그곳에 간 건 운명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난 그곳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 다른 좋은 휴양지도 많은데, 교사 연수회가 개설된 곳이 그곳뿐이어서 어쩔 수 없었죠. 찰리는 지금 출판업에 종사하고 있어요. 우리는 지금도 휴가 기간은 꼭 바닷가에서 보낸답니다. 어쩌다 둘이 티격태격 싸우면 춤을 추러 가거나 요트를 타러가요. 그러면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이 봄눈 녹듯 사라지고 다시 즐거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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