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7. 외모와
상관 없이 아름다워지려면
열여덟 살 난 처녀는 공상과 연애하고,
스물다섯 살 난 여자는 타산과 연애하고,
서른다섯 살 난 여자는 관능과 연애를 한다.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사랑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그들은 자기를 행복하게 만족시켜줄 상대를 찾느라고 여기저기를
헤매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아내와 나는 매우 훌륭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낟. 아내 다이앤은
많은 남자친구를 알고 있고, 또 그 친구들 덕분에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그들이 나보다 멋지게 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녀를 힘껏 사랑한다. 또한 나는 그녀가 사람을 잘 다룰 줄 아는
그녀의 능력 때문에 나와 결혼하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녀는
실제로 사랑 할 줄도 알고 사랑을 받을 줄도 안다. 그리고 행복을 안겨줄
줄도 알고, 순간적으로 기쁨을 안겨줄 줄도 아는 여자이다.
지금 나의 아내느 남자친구가 많기 때문에 다른 남자와 결혼했어도 지금처럼
행복했을 거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결코 아니다. 나는 지금
사랑의 성공은 다른 무엇보다도 그 사람의 인격에 달렸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물론 잘생긴 외모와 행운이 해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름다운 여자가 훌륭한 남자를 만났다가 그 결과가 씁쓸하게
끝나버리는 것을 흔하게 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얼굴은 평범하더라도
많은 남자들을 매료시키는 능력을 가진 여자들도 보아왔다. 그런 여자는
‘뭔가를 가진 여자’이다. 그녀가 남자를 매료시키는 비결은 그를 유쾌하게
해주는 능력이다. 사랑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
우리 시대의 문화는 섹스어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왜 어떤 사람들은 이성을 쉽게 매료시키는지, 왜 어떤 부부는 서로에게
끌리지만 남들에게는 그렇지 못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왜 여인의 몸매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못하는지, 왜 못생긴 남자가 잘생긴 남자보다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이런 문제는 모든 사람에게 지대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누구나 이성에게 매력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외모는 이성과의 만남에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 다음과 같이 자문해보라.
“외모는 남에게 매력을 주는 데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질문에 대해서는 “중요하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할 것이다.
‘오직 내면만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 어머니들이
가르쳐준 위선적인 말에 불과하다. 첫 만남에 있어서 외모란 대단히
중요하다. 당신이 아름다운여자라면 수많은 남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당신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그러나 그것이 화근이 될
수도 있다.
어떤 미인은 이렇게 말한다.
“군중 앞에 나타나면 불리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오직 나의 몸매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이죠.”
위대한 여인들을 보면 외모가 뛰어난 경우가 드물다. 그러므로 사랑을
점화하기 위한 제1원리는 ‘내적인 아름다움을 가꾸어라’이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당신의 매력은 외모가 아니라 당신의 내면에 달려 있다.
어느날 나는 우연하게도 같은 나이에 두 여인을 만났다. 한 사람은 자연미가
풍부하였다. 몸매나 피부빛, 탐스러운 머리칼 등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런데 그녀에게선 좀처럼 매력을 찾아볼 수 없었다.
머리카락은 전혀 손질하지 않았고, 옷도 지저분하였다. 또한 그녀가
의자에 앉은 모습은 자신을 거의 포기한 듯 보였다.
그 후, 똑같은 의자에 별로 잘생기지 못한 다른 여인이 와서 앉게 되었다.
코도 잘생긴 편은 못되었고 발도 큰 편이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남다른
개성이 있었다. 매력이 넘쳐흘렀으며 대단히 섹스어필하였다. 동작 하나하나와
체격에 맞는 옷, 그리고 그녀가 풍기는 전반적인 에너지와 여성미는
실제로 압도적이었다.
두번째 여자는 활기가 넘쳤지만 첫번째는 그렇지 못했다. 섹스어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약간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나, 대부분으 남자들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 이해할 것이다. 아름다운 여인이란 내적인
자력을 가진 여인이다. 그것은 말과 태도와 헤어스타일, 몸가짐, 쳐다보는
태도에서 드러나는 법이다.
···
우리 시대에 성적인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오늘날 무분별하게 범람하는
남자와 여자에 대한 평가이다. 어떤 남자는 6점, 어떤 여자는 약 7점,
또 다른 여자는 10점 만점이다. 이 점수는 머리카락, 치아, 근육, 피부,
그리고 전체적인 몸매에 대한 것이다. 그들은 마치 그러한 부분들이
에로틱한 흥분과 상관있는 것처럼 야단법석이다. 마치 그러한 요소들이
수년간 변함없이 그대로 있어야 이성에게 매력이 있는 것처럼 선전한다.
이 순간 “아름다움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한 소크라테스의 말이 떠오른다.여자들은
젊음의 형태를 잃어가는 순간부터 성욕이 고조되기 시작한다. 그것은
성적 매력이 감소된다는 의미인가? 아니다, 어떤 여자들은 길에서 스무
살이나 어린 여자와 팔짱을 끼고 가는 남자를 볼 때마다 질투를 느낀다.
그런 식으로 질투를 느끼는 것은 그들의 남편도 조만간 밖에서 젊은
여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상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여자들은 자기 남편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이 그들에게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지식과 겸험을 알맞게 이용한다면 어떤
젊은이라도 능가할 수 있을 것이다.
호노레 발자크는 스물세 살때 마흔다섯 살 된 여자로부터 섹스가 무엇인가를
배우게 되었다. 그들의 관계는 십오 년간이나 계속되었다. 모리스 구데케트는
서른 다섯 살 때, 쉬두 살의 프랑스 여류소설가 콜레트와 사랑에 빠졌다.
독일의 시인 괴테는 스물여섯에 서른세 살의 샤롯데 본스타인과 사랑에
빠졌다. 루소는 스물한 살 때 서른네 살의 마담 와렌스와 열애를 시작했다.
사무엘 존슨 박사는 못생긴 연상의 아내를 위하여 끝까지 희생하였다.
그는 실제로 그녀가 죽은 후에도 계속 그녀의 결혼반지를 곁에 두고
있었다. 사라 번하르트는 예순다섯 살 때 서른다섯 살이나 어린 로우
텔레겐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로우 텔레겐은 그의 자서전을 통하여
그녀와 함께 지냈던 세월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녀와 함께 지냈던 사 년간의 세월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약 이천 년 전에 플루타크는 “촛불이 꺼지고 나면 모든 여자는 빛난다”라고
말했다. 진실로 위대한 섹스는 유방의 크기나 페니스의 크기와는 별로
상관없다. 그것은 어느 노래처럼 당신이 가진 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달려 잇는 것이다. 얼마전에 내가 아느 사람이 별로 아름답지 못한 여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식을 하고 허니문을 다녀온 다음 이렇게 말했다.
“내말을 믿어야 합니다. 그녀는 나와 사랑을 나눌 때는 미녀입니다.
문을 걸어 잠그고 머리를 풀면 정말 아름다운 여자로 보입니다.”
만일 당신의 성적 행동이 매우 격정적이라면, 그리고 당신의 애인에게
그가 원하는 것을 안겨준다면, 애인은 다음날 아침에 당신이 매우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
“남성잡지에 실리는 아름다운 여자들의 사진을 벼먼 나는 열등감이
생깁니다.”
어느 한 여인이 내게 상담을 해왔다.
“내가 하루에 여덟 시간씩 운동한다고 해도, 그들처럼 날씬한 몸매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열등감은 남자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름다운 여자가 있어도
데이트 신청하기를 두려워하는 남자가 있다. 이는 자기자신을 못생긴
남자라고 생각하기 대문이다. 만일 그가 자기는 절대로 잘생긴 남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남자로 보일 수
없을 것이다.
어떤 자극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존 머니 박사가 말하는 문화적영향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의 문화는 다른 문화와는 달리 우리에게 어떤 신체절인
특징을, 예를들면 큰 유방은 섹시한 것임을 확신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에네스트 메커의 말대로 큰 유방이 작은 유방보다 더 매력적이라는
말은 무의미하다. 그것은 모두 다 보는 이의 눈에 달려있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성적인 흥분에 이르게 하는 여권처럼 매력포인트를 부지런히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도 우리는 문화가 최근에 무엇을 가르치건간에 그것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어떤 시대에는 몸집이 뚱뚱한 여인이, 다른 시대에는 몸집이
야윈 여인이 미인으로 간주된다. 어던 문화 속에서는 귀걸이가 매력적으로
보이고, 또 다른 문화 속에서는 코걸이가 매력적으로 보인다. 즉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는 매우 다양하다는 것인데,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다행그러운
일이다.
역사학자 케네스 클라크는 각 문화의 아름다운 여자들의 그림과 사진을
조사해본 적이 있다. 그 결과 아름다움과 섹스어필은 별로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되었다.
“성욕은 여인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 민감성 등의 혼합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다. 남자들은 여인의 아름다움은 쉽게 볼 수 있지만, 그것은 성욕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클라크가 지적한 생기와 에너지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신체적아름다움이
우선적으로 매력을 안겨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오래도록 배우자를 붙잡아두는
비결은 그를 기분좋게 만드는 능력이다.
···
실제로 완벽한 신체를 가진 사람들은 배우자로선 보잘것 없는 경우가
꽤 있다. 잘생긴 사람들은 의외로 이혼율이 높다. 그것은 그들이 짜증스러워졌을
때, 새로운 상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그들이 인간관계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만일 당신이
잘생긴 사람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 당신은 자기 도취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
어느 여자는 최근에 잘생긴 남자들은 거의 다 저질적인 애인이라고 평했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자기만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나와 한동안 데이트를
즐기던 한 남자는 자기 자랑만 늘어놓았습니다. 그는 나와 함께 잠자리에
들어가기 위해 옷을 벗으며 거울앞에 서서 자신의 몸을 자랑합니다.
나는 자기 몸만 중시하는 남자는 원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나와 애정을
나눌 남자를 원합니다.”
남자는 여러 사람들에게 인기있느 아름다운 아내를 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아름다움만을 보여주기 위해 화장만 일삼는 여자와 결혼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아름다움은 좋아한다. 그러나 자기를 과시하는
자는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
···
코가 큰 사람이나 신체가 튼튼한 사람이 최고는 아니다. 우리에게 빨리
확신을 심어주는 사람은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진실로 아름답다.
니콜라스 2세의 통치시대에 살았던 승려 그레고리 라스푸틴은 사람들을
압도하는 힘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파란 눈 속에는 여자들이
저항할 수 없는 힘이 숨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매우 못생겼지만 자신감이
있는 남자였다.
잡지 『레드북』의 정규 기고가이며 섹스문제 전문가인 주디스 비오스트는
다음과 같은 글을 발표했다.
나는 최근에 비대한 여인을 만났다. 그녀는 어느 모로 보아도 날씬하다기보다는
뚱뚱한 여자였다. 상십파운드 정도의 체중을 감소시켜야 할 여자, 헐렁한
검은 드레스와 바지를 입어야 할 여자였다. 그래야만 그 뚱둥한 몸을
감출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그런데 그 여인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꽃무늬가 들어있는 매우 짧은 옷을 입고 있었다. 나는 그녀가 자신을
‘집처럼 큰 여자’가 아니라 미인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감동받았다.
자녁 파티가 끝날 무렵에 놀라운 일이 생겼다. 나는 그녀가 미인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녀에게는 큰 자부심과 열성, 그리고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더이상 뚱뚱한 여자로 보이지 않앗다. 다른 여인들은
신체적인 아름다움만을 과시하고 있었는데 나는 오히려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또한 나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여자들이 가진 매력에 대한
신뢰 때문에 활기차게 행동하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나는 종종 각 기업체의 연수나 교회의 모임에 가서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곤 한다. 나는 그런 세미나에 가서
강의할 때마다 열등감에 대한 처방과 자존심을 개선시키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자기의 이미지가 강화되면 인간관계도 강화되기 때문이다. 엘레인
윌스터는 그의 『사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 자신에 대한 우리의 견해, 그리고 세계에 대한 견해는
전염된다. 우리가 스스로를 좋게 느끼고 역경이 생긴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확신한다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그렇게 확신시키게
될 것이다."
……
만일 처음 만난 사람과의 관계가 어색하다면, 그것은 걱정과 긴장 때문이다.
예를 들면 데이트를 하기 전에 과도하게 걱정한다면 자신을 긴장시킴으로
인해 자기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여유 있고 명랑하게
이성을 대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더 매력적이다. 심리학적인
주제에 대한 기사를 쓰는 기자 조지 해리스는 "물리학자가 이용하는
통계적인 분석은 작은 입지의 특징을 알게 해준다. 그리고 사회 심리학자는
잘생긴 외모, 돈, 그리고 성격은 모두 다 로맨스 시장에 영향력을 끼치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기술보다는
중요하지 않다"하고 했다.
또한 아네스 닌은 "걱정은 사랑의 가장 큰 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유럽의 여러 명사와 친분이 있는 작가이다.
"익사 직전의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안아주면, 그는 당황스러워서
당신을 껴안을 것이다."
……
만일 우리가 자신감을 가진다면, 이 내적인 아름다움은 외적으로도 나타난다.
자신감이 있는 연인들은 자기의 눈으로 매력을 발산한다.
레스토랑에 가서 한 쌍의 연인을 살펴 보라. 그들은 눈으로 자신의 뜻을
전달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조심스러운 곳과 섹스조직에
관해 이야기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조직인 '눈'에 대해서는 소홀하게
여기고 있다. 수천 년 전에 기록된 성경의 「아가서」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그대는 한 번의 눈짓으로 내 마음을 빼앗아가 버렸네."
눈으로 당신을 추적하는 자들, 의도적으로 응시하는 사람들은 저항하기
어렵다. 연구 조사한 바에 의하면 만일 당신이 정상상태보다 이 초 이상
다른 사람을 응시한다면, 그것은 당신이 그에게 관심을 안겨주었다는
증거이다.
작가 마리온 롤라는 메리라는 여자가 화이어 아일랜드에 있는 친구 집에
찾아갔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맨발로 해변을 산책하다가 하늘 높이 떠 있는 태양을 관찰한다.
그것은 하루 중 가장 조용한 시간이다. 사람들은 집안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멀리서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그녀에게 다가온다. 갑자기
그 자전거가 그녀 앞에 멈추어 선다. 그녀가 쳐다본다. 그녀는 자기의
두운으로 똑똑히 활기차면서도 부드러운 얼굴과 날씬한 몸집을 가진
회색 머리의 남자가 그녀 앞에 서 있는 것을 본다. 그는 늠름한 자세로
자전거에 걸터앉아 있다.
메리는 계속해서 걸어간다. 다시 한 번 그의 얼굴이 쳐다보고 싶어진다.
친근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을 닮았었다.
순간 어떤 일이 그들 사이에서 일어난다. 그녀는 머리를 절반쯤 돌린다.
그는 한 블록쯤 떨어진 곳에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당황한다.
두 번쯤 더 그들은 더욱 먼 거리에서 머리를 절반쯤 돌리고 서로를 돌아다본다.
메리는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그 회색 머리의 남자는
자전거를 타고 그녀에게로 달려오고 있다.
"십 분간만 함께 석양빛을 구경 하실까요?"
그가 요청해온다. 이처럼 눈에는 어떤 끄는 힘이 있다.
자신감이 있는 연인들은 박력이 넘친다.
이성을 잘 다룬 경험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이 사실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어떤 여자는 자기가 남자들을 어떻게 끌어당기는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나는 어떤 남자의 관심을 끌고 싶을 때는 경솔하게 처신하거나,
나 자신을 그 앞에서 과시하거나, 혹은 어떤 사람들처럼 말을 많이 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에너지를 집중시킵니다. 그리고 그만을 생각합니다.
그를 어떻게 대할 지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오직 그에게만
주의를 집중시킵니다. 그러다 보면 그가 쳐다보게 되거나 그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아무튼 그것은 통하는 방법입니다.
자신만만한 연인들은 자유롭게 만진다.
가볍게 애무해주거나 머리를 쓰다듬는 것은 충분히 성욕을 전달하는
것이 된다. 민감한 조직들을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흥분이 고조된다.
성욕은 몸의 민감한 부분들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이성에게 전달된다.
그것은 외모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남자는 누구나 어떤 미녀를 만졌을 때, 갑자기 그녀가 냉정하게
변하는 것을 목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유명한
섹스요법 의사인 윌리암 마스터스와 버지니아 존슨은 이렇게 경고하고
있다.
"만지는 것을 오직 결과에 대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믿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생각이다. 그것은 일종의 의사소통이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말의 약점을 피하면서 순간의 느낌을 표현하는 조용한
음성이다."
눈을 사용하는 경우처럼 여기서도 중요한 비결은 교환의 강도에
있다. 이러한 강도는 수년간 결혼생활을 한 부부에게도 잘못 조절되는
경우가 있다. 개를 쓰다듬어 주듯이 아무렇게나 당신의 배우자를 만지는
것은 전혀 만지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 수많은 남자들이 자기 아내는
더 이상 섹시하지 않다고 불평한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연애시절처럼
손톱을 깨끗이 하고 부드럽게 애무해주기 시작한다면, 그들은 자기의
아내가 상냥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자신만만한 연인들은 대화로 애정을 표현한다.
나는 아무리 뜯어보아도 못생긴 남자를 알고 있다. 실제로 그는
너무도 못생겼지만 항상 아름다운 여자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어느 날
그에게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그는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만일 어떤 여성과 함께 오 분이나 십 분 동안 대화를 나누고
싶어지면, 나는 그녀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래서 나는 많은 여자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나는 물론 외모가 보잘것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나와 대화를 나누도록 만들려면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진실로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재치 있는 화술도 별 소용이 없다.
매력적인 나그네를 잘 다룰 줄 아는 말의 전문가들은, 말의 전문가가
되는 지름길은 대화를 나누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에 관해 서든
말해보라. 현명한 말을 생각해내려고 노력하지 마라.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라.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말하라.
"안녕하세요, 재미가 좋으신가요?"
만일 당신이 엘리베이터 속에서 누군가를 만났다면 "안녕하세요,
이 건물에서 근무하시나요?"라고 말을 건네 보라.
당신이 애인과 함께 있다면 대화는 더욱 더 중요해진다. 나는
사무실에서 결혼에 대한 모든 종류의 불만스러운 얘기를 듣고 있다.
예를 들자면, 어느 여자는 아니 많은 남편과 성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그는 불을 켜놓고 성교하면서 거울을 통해 그녀의 나체를 보고싶다고
고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이었다.
"우리는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가정문제 전문가들은 부부들에게 의사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활기차게
사랑하는 부부들은 대화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사랑과 의사소통의 관계는
몸과 피의 관계이다. 대화 없는 결혼생활은 지속될 수 없다.
한 중년여인은 그녀의 남편이 변함없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대화하는 부부이기 때문에 별로 문제가 없습니다.
그는 커피를 마시면서 나와 얘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대부문의
부부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항상 스포츠 잡지만
뒤적거리지요. 그러나 남편 행크는 나에게 여러 가지에 대하여 말해줍니다.
그는 자기의 느낌도 표현합니다. 그리고 내 속에서 무엇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알고 싶어합니다. 그것은 상쾌한 기분을 안겨줍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사업차 출장 갈 경우 장거리 전화를 걸어서
혼자 여행하는 것이 싫으며 집을 떠나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해줍니다.
만일 그가 기분이 매우 불쾌할 경우에는 나에게 꽃을 보내줍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전화 걸어주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나에게 잠자리에서의
오 분간의 대화는 쉰 송이의 장미꽃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
구약성경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저희가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입었으니 그 얼굴이 영원히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
믿음과 아름다움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진
사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어떤 남자는 사십대에 접어든 매력적인 여인에 대해 이런 식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녀의 고등학교 때 사진들을 보면 못생긴 여자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녀는 자기자신을 극적으로 개선시킨 것이 틀림없습니다.
오늘날 그녀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여자로 통하고 있는 것은 그녀가
단정하고 관대한 여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실제로 정직과 지성을
갖춘 여자입니다. 그녀는 하나님과 풍부한 교제를 나누는 사람입니다."
약 이천 년 전에 사도 바울은 아름다움의 모든 요소인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은,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는 '성령의 열매'라고
말한 바 있다.
인간관계 연구소의 제임스 벤더 소장은 수많은 여배우들의 일생을
살펴본 결과, 그들은 누구나 천부적인 미녀는 아니었다는 사실은 발견하게
되었다.
"유명한 여배우들은 학창시절에는 미인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의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었기 때문에 유명한 여배우가 되었다."
그렇다면 남자의 아름다운 외모는 무엇에 근거한 것인가? 미국의
대통령들은 대부분이 와렌 하딩, 제임스 부카난, 프랭그린 피어스, 체스터
아서처럼 미남이었다. 모두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못생긴
대통령은 누구누구인가? 아마도 여러분이 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외모가 그들을 방해할 수는 없었다. 그들은 내적인 위대함을 가꾸었기
때문이다.
잡지 『레드북』 편집인들은 1974년 10월에 여성의 성욕에 관한
질문서를 발행했다. 그들은 응답이 쇄도해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십만 명이 넘는 기혼여성들이 섹스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열성적으로
대답했다. 놀라운 발견들 중 하나는 기독교도인 여성들이 성생활과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러한 경향은 성숙한 여성들에게 모두
해당되는 것이었다.
믿음이 강한 여자들은 믿음이 약한 여자들에 비해 더 행복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믿음이 약한 여자는 믿음이 없는 여자들에 비해서
더 행복하고, 믿음이 있는 여자들은 그들의 결혼생활과 성생활을 좋게
평가했고, 성교도 자주하며 그들의 남편과 섹스에 대해 자유롭게 의논하고,
오르가즘을 더 많이 맛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내가 알기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들은 교회에서 발견할
수 있다. 기독교도들이 더 섹스를 즐기고 그들의 몸에 대해서 더 민감하게
느끼는 것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는 모든 것을
경이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면, 마치 못난 오리새끼가
백조로 변하듯이 자기자신을 아름다운 사람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내적인 아름다움과 외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를 끝내기 전에
한 가지 더 분명하게 말해두고 싶은 것이 있다.
믿음을 소중히 한 나머지 몸을 소홀하게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견해와는 달리 성경은 우리의 몸이 신성한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실제로 성경은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몸을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혈관
속에는 육만 마일에 걸쳐 피가 순환되고 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신호를
받아 전하면서 당신에게 다양한 쾌락을 안겨주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몸이 놀라웁게 조직되어 있다는 사실을 앎으로써 더 많은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의 몸을 소홀히 다루어서는 안 된다. 어떤 크리스찬은 허리이하의
부문에 관해서 거론하는 것은 거룩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견해이다. 당신의 기계가 잘 돌아가게 된다면 성생활은 더욱
행복할 것이며, 배우자도 더욱 행복해 할 것이다.
우리의 몸을 소홀히 다루는 것은 매일 만나는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일이다. 그러므로 식이요법, 운동, 옷 입는 것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얻어서라고 가능한 매력적인 사람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 경우 그 동기가 되는 것은 허영이나
자기 과시가 아니라 사랑이어야 한다. [A.L. 맥기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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