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7. 사랑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다.
받게 될 수 없는 편지라고 해서 부칠 만한 가치마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세가끼-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어서, 사랑 속에 살기로 작정한
사람일지라도 자기의 사랑이 성장하는 데에 가로놓인 많은 장애물들을
발견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주의깊게 면밀히 이들을 분석해
보면, 이 장애물들은 모두가 인위적인 것들로 대부분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 낸 것임을 금새 알아차릴 수가 있다. 실제에 있어 이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 장애물들은 대부분 사랑의 도전을 받아들이지 않기 위한
구실들에 불과하다. 이러한 방해물들에게 쉽사리 속아 넘어가는 사람은
전인적 인간의 최하 상태로 영원히 머물게 될 운명이다.
사람들이 자기의 사랑할 수 없는 무능력을 자신과는 별개의 요인들의
탓으로 돌리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다. 예컨대, 다를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부패하고 타락하여 도저히 변화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주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겠는가? 또한 어떤 사람은 사람이란 본래가 적의적인 동물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상처받기를 원하는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다른 사람과
교제를 피하기로 결심한 일은 아주 잘한 일이 아니겠는가? 또한 어떤
사람은 사랑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들은 극복 불가능한 것들이며, 역사적으로
보아도 언제나 항시 그래 왔다고 지적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장애물들을
제거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마치 거대한 강물의 흐름을 바꿔 보려고
시도해 보는 곤충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시간과 정력의 낭비로다! 또한 이미 그는 사랑하고 사랑받는 자신의
능력에 만족하고 있는 사랑하는 자라는 확신에 차서, 편안히 등받이
의자에 기대앉아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재의
안전한 상태를 도박에 건다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 아닌가!
인간은 흔히 이처럼 쉽사리 다져 놓은 합리화의 뒤편에서 평생동안 은둔한다.
진지하고 의미깊은 유대 관계를 이루거나 정상에서는 경험을 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력과, 이것들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예컨대, 그가 인간이란 근본적으로 적개심에 차 있고 사악하다고
본다면, 자신을 드러내 보이지 않을뿐더러, 타인에 대해 자신의 사랑을
폭로하지 않는 것은 그로서는 현명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쉽게 상처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타인들과 관계를
갖고 싶은 자연스런 충동을 느끼는 경우에도 남한테 회피당하는 위험을
감수하느니보다는 차라리 홀로 앉아 있는 게 더 쉽고 안전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의 첫 번째 가정(假定)은 남들이 자기를 거부하리라는 것이다.
자신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50%나 있다는 사실을 그는 좀처럼 고려하지
않는다. 옆 테이블이나 방 건너편에 있는 사람 또한 자기가 그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것과 똑같은 만큼의 필요를 그에게 느끼고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인한다. 그는 기본적인 자기 방어 책으로,
"내가 그에게 다가갔을 때 그가 피해 버리면 어쩌나?"
라고 걱정하면서, 홀로 외롭게 머무르는 것을 택한다. 그는,
"내가 만일 저 사람한테 손을 내밀었을 때 그가 `좋습니다, 함께
자리 하시죠.` 라고 호응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은 좀체로 갖지 않는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어느 바아에서의 일이 기억난다. 저녁때였다. 나는
몇몇 좋은 친구들과 함께 있었다. 대화는 활기를 띠었고, 우리 모두는
멋지게 하루를 즐긴 데 대한 감상을 이야기했다. 나는 옆 테이블의 신사가
홀로 앉아 반쯤 채운 칵테일 잔을 응시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았다.
"우리 저 사람한테 합석하자고 청해 보는 게 어때? 혼자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말했다.
"사람이 가득한 방 안에 홀로 있는 게 어떤 건지 난 알아."
"그냥 놔 두지."
다른 친구들의 여론이었다.
"아마도 저 사람은 혼다 있고 싶은 게지."
"좋아. 하지만 나는 가서 청해 봐야겠어. 선택은 그가 할 테니까."
나는 그 신사에게 다가가서 우리와 함께 자리할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홀로 있을 것인지를 물어 보았다. 뜻밖의 제의에 놀라 그의 두 눈이
빛났다. 그는 흔쾌히 수락하였다. 그는 독일에서 온 방문객이었다. 우리
테이블에 자리를 하면서, 그는 미국 전역을 여행해 보았지만 호텔 환영객이나
여행 안내원, 급사들 외에는 어느 누구한테도 말을 해 본적이 없다고
했다. 우리의 초대는 너무나도 뜻밖의 환대였던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 잘못은 그 독일 신사분에게 있음을 인정해야 하지만,
그에게 손을 내미는 데 있어서는 우리들 각자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모험을 한다면 거절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러나 우리도 모든
사람들이 장래의 친구들이며 연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
우리는 흔히 인간이란 선량하기보다는 오히려 악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의 악한 면은 대개가 뉴스로 보도되지만, 좋은 면은 좀처럼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세계 인구를 고려해 볼 때, 비교적 소수의 살인과
강도, 강간, 혹은 갖가지 중요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범죄가
일어나면 우리는 틀림없이 그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된다. 그게 뉴스 때문이라기보다는
그로 인해 신문이 팔리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사건들과 울컥 치미는 감정 속에서 일종의 즐거움마저 느끼는 모양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우리 자신들과 다를 바가 없다,
그들은 일부러 남을 해하거나 도둑질한다든지 죽이지는 않는다. 그들은
대개 믿을 수 있는 이들이며, 걱정할 줄 아는 친근한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찰이나 법정 변호인과의 거래 없이도 자기네들의 생활을
영위해 나간다. 비교적 이런 사실은 누구한테서나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사람의 악한 면은 과장된다. 정도(正道)에서 탈선한 일이라서 흥미로운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탈선이 마치 통례인 듯이 빈번히 행동한다. 아마도
인간의 선에 대해 가장 큰 찬사를 보낸 이는 어린 `안네 프랑크`일 것이다.
그녀는 유태인으로서 그 짧은 인생의 대부분을 나찌로부터 피해 암스테르담의
조그만 건물의 다락방에서 숨어 지냈고, 마침내는 나찌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기의 죽음 직전의 일기 속에서도 여전히 이렇게
썼다.
"상관 없다.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아직도 나는 믿고 있다."
사람은 선을 배우는 것과 똑같은 식으로 악을 배운다. 그가 악의 세계를
믿는다면, 그는 의혹과 두려움에 가득 차 끊임없이 악을 추구하고, 악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상처 입기 쉬운 약점이 있기는 하나 희망에 차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 악한 면만을 발견하며 일부러 그 그늘 속에서만
살아가려 하는 것은 사랑에 또 다른 장애물을 형성하게 된다.
또 한가지 사랑의 방해물은 온전한 사람들이 사랑의 장애물이 너무도
많다고 합리화한다는 점이다. 사람은 본래부터 창조자이기는 하지만
그는 지식에 의거하여 인생을 창조, 설계한다. 그의 생존은 스스로의
파괴 능력에 달려 있다고 어릴 때부터 배운다.
사람은 일련의 가능성 있는 파괴적인 힘에 언제나 좌우되는 존재로 묘사된다.
사릴 파괴자들은 실제로는 문화 속에서 번영을 누리는 자들인 것처럼
보여진다. 그러므로 파괴의 세력들과 싸우기 위해, 자신의 창조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기가 그에게 거의 부여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있다, 그것은 아주 가망 없는 듯이 여겨진다. 인간은 창조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사실 인간이 해낼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상태는
창조적인 행동 속에 있다. 사랑은 언제나 창조되며 결코 파괴하지 않는
다. 여기에 인간의 유일한 희망이 놓여 있다.
손톤 와일더는 그의 경이로운 작은 철학 소설 <산 루이스의 다리>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얘기로 끝을 맺고 있다.
"살아 있는 자들의 육지가 있으며, 죽은 자들의 육지가 있다. 이
둘을 이어 주는 다리는 사랑이다. 사랑은 유일한 진실이며 단 하나의
생존자이다."
사랑을 받지도 베풀지도 않는 자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사람들은
완전히 희망을 버리게 된다. 과거를 돌아보면, 유사 이래 이기심, 탐욕,
비참한 일이나 고통은 언제나 존재하여 왔음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언제나 이런 것들을 짊어지고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므로,
더 많은 일과 다른 것들을 탐하며, 이것들을 얻기 위해 서로 싸울 것이다.
카톨릭은 신교화, 신교는 유태교와 싸우고, 공산주의자들은 사회주의자와
다투고, 사회주의자들은 자본주의자와 싸운다. 백인, 흑인, 황인종 간에도
끊임없는 투쟁이 벌어질 것이다. 또한 천재는 지식인들과 논쟁하고,
지식인은 무지한 사람들과 다툴 것이다. 그에 대한 증거와 지지론은
다음과 같은 주장 속에 들어 있다. 즉, 이와 같은 사태는 언제나 그래
왔고 또 항상 그럴 것이며, 개인으로서는 이런 상황을 바꾸기에는 무력하다고
주장한다. 빈곤, 기아, 전쟁, 무지, 편견, 두려움이나 반감 따위는 우리에게
너무나 많니 산재해 있으며, 이것은 사실이다. 편견이나 범세계적 빈곤,
세계 대전 따위를 중단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것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물을 수 있는 유일한 의문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다. 그 해답은 대체로 간단하고 자명한 것으로 , 특히 우리가 진설로
관심이 있고 기꺼이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나는 홍콩에서 한 젊은 중국인 피난민을 만난 적이 있다. 그는 열 한
명의 가족 중의 일원이었는데, 가족 모두는 아사(餓死) 직전에 놓여
있다고 하였다. 그는 영어를 악간 알긴 했지만, 시내에서 보수가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했다. 나는 책을
사는 데 몇 달러 기부해 주고 그를 영어학회에 등록시켰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좀 형편이 나은 집으로 가족들을 데려올 수 있는 방편을
찾았다. 졸업하면서 그는 내게 보
답하려고 결심했다. 나는 거절하면서, 그와 똑같은 처지의 다른 젊은이가
있나 찾아보고, 그에게도 똑같은 기회를 줄 것을 부탁했다.
이렇게 해서 오늘까지 세 명의 젊은이들을 학교에 보내 졸업시켰다.
내가 홍콩의 피난민 문제를 이런 식으로 해결했다는 건 아니고, 그저
세 가족의 연명을 도왔다는 것이다.
만일 각자가 조그만 책임을 떠맡는다면 사태는 호전될 수 있을 것이다.
대규모 자선 제도를 통해 돕는 것은 좋은 일이긴 하지만, 그러나 여기에는
그로부터 얻는 개인적인 가치랄까, 일의 보람을 느끼고 체험하는 가운데
생기는 즐거움이나 만족감은 결여되어 있다. 사태는 바뀔 수 있다. 역전
불가능한 일은 없다.
아마 나 개인으로는 유아 사망률이나 노인 문제에 대해 어떻게 손을
써 볼 수 없겠지만. 한 어린이의 한나절, 혹은 한 노인이 이 세상에서의
남은 여생을 더욱 유쾌하게 보낼 수 있도록 내 시간을 조금이나마 할애할
수는 있다. 사랑과 사랑으로 인해 얻는 충만감에 대한 인식이 너무 적다는
것 또한 사랑의 성숙에 방해가 된다. 만일 사람이 자기 생애를 통해
몇 사람의 사랑을 자신이 받고 있음을 발견하고, 그 대가로 또한 그들을
사랑할 수 있다면, 그
는 그것이 사랑을 알기 위해 필요한, 혹은 찾고자 기대하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 밖에 무엇이 더 있을 수가 있는가? 그는, 사랑이라는 것은 광대하고,
깊고, 무한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대승적 의미의 안전과 환희와
성장에 대한 잠재적인 가능성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다른 어느 곳, 어느 순간에도 그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조차 않는다. 사람이 자기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는
데는 아주 가혹한 정서적인 충격이 필요하다.
예컨대, 자기가 사랑하고 자기를 사랑해 주는 아내를 가지고 있는 남자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그들은 원만한 성생활을 누리고 있으며, 슬하에는 두 아이들이
켜가고 있다고 하자. 집은 두꺼운 벽돌과 커다란 자물쇠가 달려 있어서
외부 세계로부터 그를 보호하기에 충분하다. 그는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고, 장래의 대비를 위하여 은행에 얼마간의 예금을 하고 있다. 그는
필요한 모든 것을 소요한 셈이다. 그러나 욥의 이야기처럼, 그의 주위에서
하나 둘 떨어져 나간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의 애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히피촌에 들어 가고, 그의 아내한테는 애인이 생기고, 그는
실직하고, 벽들은 흔들거린다. 은행은 망해 버리고 재산은 도둑 맞는다.
이제 그에게는 택할 몇 가지 길이 있을 뿐이다. 예전과 똑같은 인생을
다시 찾으려고 노력할 수는 있겠으나 불가능한 일이다. 예전과 똑같이
다시 살아갈 수는 없다.
설사 있다손 치더라도 원래의 것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모조판 인생에
불과할 것이다. 그는 미쳐 버릴 수도 있고, 자살할 수도 있다. 그는
비참하게 되어 믿음 희망이나 관심도 없이 그저 살아갈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러한 일을 겪고 나서 진실을 깨닫게 되어, 예전의 경험을 거울삼아
성장하여 새로운 지혜, 희망, 가능성과 대안을 갖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도 있다.
변화가 닥치면 사람은 자기는 변화하기에는 너무 늙었고, 배우기에도
너무 늙었다는 흔한 핑계를 댄다. 그는 말한다.
"늙은 개에게 새 재주를 가르칠 수는 없다."
사람을 가르치는 경우 이러한 비유는 말도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개에 비유한 자기 비하적인 것이다. 사실 문제는 그에게 동기가 결여되어
있다든지, 아니면 너무 게으르다는 것이다. 사람의 배울 수 있는 능력은
항상 늙은 개보다 더 크다.
매일매일 우리는 사랑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데에 대한 새로운 방식을
알게 된다. 나날이 관찰력이 더욱 강해지고, 더 융통성을 갖게 되고,
더 지혜로와지고, 더 깨달아 가는 가운데, 우리는 사랑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다. 아무리 사소하게 보이는 것조차도 우리 자신과 친근해질 수
있으며, 그리하여 남들과도 친숙해질 수가 있다. 매 순간 귀를 기울이고
배운다면, 황량하고 바람 많은 바닷가에서 들리는 갈매기의 울음 소리만으로도
우리는 인생에 대
하여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우리의 가정과 사랑하는 이들을 파멸시키는
비극에서 얻는 것만큼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될 것이다. 일본인
하이꾸가 말했다.
"내 헛간이 무너져 버리니까 이제야 내가 달을 볼 수가 있구나."
비록 헛간은 무너져 버렸지만, 농부에게는 달을 발견했다는 기쁨이 있다.
사랑은 자기의 변화하는 능력에 대해서 만족해서는 아니 된다. 그가
어디에 있건 간에 언제나 시작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사랑의 커다란 장애물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즉, 앞에서 말했듯이 성장하고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변화인데, 그들은 이런 것을 두려워한다. 변화는 불가피한 것이다. 당신이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는 바로 변화뿐이다. 변화를 부인한다는
것은 유일한 하나의 진실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태도도 변하고, 감정도
변하고, 소망도 변하며, 특히나 사랑도 변하는 법이다. 변화를 멈추게
할 수는 없으며, 변화를 저지할 수도 없다. 변화는 다만 계속 진행해
나갈 뿐이다.
인도의 이야기 중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조그만 보트를 탄 사나이가 노를 저어 급류를 해치며 강 물줄기를 거슬러
가고 있었다. 거의 사투 끝에 그는 마침내 이러한 노력이 헛된 일임을
깨닫고는 자기의 노를 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순간 그는 새로운
인생의 길을 배운 것이다. 변화하는 강물과 어울려 나갈 때만이 사랑은
진실로 자유로운 것이다.
사랑의 방해물들은 사람이 만들어 낸 것들이다. 사랑은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 사랑은 강물과 같다. 언제나 그 자체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어떠한 방해도 모른다. [레오 버스카글리아]
 *Football.com Cheerleader of th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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