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6.
모든 관계는 자신으로부터 출발한다
내게 친구란 내가 만나는 사람이자,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이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
우리는 복잡해 보이는 모든 관계가 다름 아닌 우리
자신으로부터 출발한다는 명백한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감들은 기분이 좋을 때 타인을 존중하게 되고,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게 되며, 나아가 사랑이라는 순수한 감정의 문을
활짝 열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삶이 만족감으로 충만할 때 비로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배려의 여지를 남겨두게 되는 것이다.
기분이 좋을 때는 지나치게 비판적이거나 방어적일 필요도 없어진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런 상태에서는 , 다른 사람들에게서 위협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당신이 이상하지 않고서는 당신의 삶을 파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아침에
눈을 뜨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의 삶을 잘 꾸려 나가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삶이 잘 풀려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사람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은 우리의 삶을 좀더 원활하게 해
줄 기회가 찾아온다면 두 손들고 환영할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생각이라는 것을 한다. 그리고 사람들 모두에게는 각기
모두 다른 '기분'이라는 것이 있다. 생각과 기분이 사람들마다 독특하기
때문에 다들 각자의 현실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당신을 비롯해 당신의
사랑하는 배우자, 당신의 믿음직한 동요, 당신의 귀여운 자녀들도 예외일
수는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들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펼쳐질
대부분의 시간에도 계속 그럴 것이다. 이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계속되는,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삶의 양식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이제 명백해진다.
그것은 이런 능력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해 좀더 많이 알게 될수록, 불행하게도 다른 사람의
생각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향은 점점 증가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다른 생각들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기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때문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갈등의 기회도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관계가 부부 사이인
이유는 이 때문이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 역시, 가장 어려운 관계는 가장 가깝거나 친밀한
사람이다.
어떤 면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 때문에 가장 많은 고통을 당해야 한다는
것은 모순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일단 다른 사람과 나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면, 정반대의 결과가 생길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을 특별한 사람으로 여기는 긍정적인 감정을 계속
유지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로의 차이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아마 그쯤 되면 서로의 차이가 즐거움으로 여겨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비로소 당신은 다른 사람들을 적이 아닌, 저마다 개성이
다른 소중한 존재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리챠드 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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