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7.
마음을 비우고 삶을 단순하게 바라보라
" 어린아이의 뛰노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라.
그곳에 바로 신의 세계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브하그안"
기분 좋은 감정을 가지는 데 있어서 마술 같은 비법이나
원칙 같은 것은 없다. 그러면 당신은 이렇게 물을지 모른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야?"
그 물음에 대한 나의 대답은, 습관적이고 고답적인 사고 체계안에 갇혀
있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다. 늘 같은 생각,같은 발상은 스트레스와 고통을
안겨 준다.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습관적인
생각의 틀을 깨거나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야 한다. 기분 좋은 감정이란
우리 마음 속에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을 때 경험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뚜렷한 이유 없이 존재하는 긍정적인 감정 상태가 곧 평온이다. 그것을
동양에서는 '평상심' 혹은 '항심'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어린아이들은 이러한 마음 상태를 자주 경험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덜
하고 삶을 단순하게 바라보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들은 부정적인 측면이나
절망을 경험하더라도, 빨리 거기서 벗어나 행복이라는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 모두는 어린 시절 이후로도 기분 좋은 감정을 수없이 경험해 왔다.
벽난로 앞에 앉아 있으면서, 산책을 하면서, 혹은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면서
그런 느낌을 가졌을 것이다. 이처럼 기분좋은 감정은 특별한 이유 없이
사소한 경험을 통해 나타난다. 그러나 유의해야 할 점은 위의 벽난로
등와 같은 특정한 사물이나 경험들이 당신의 기분을 좋게 해 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정말로 당신을 평온하게 한 것은 벽난로나 일몰 같은 것이 아닌,잠시
동안이나마 긴장을 늦추고 당신의 마음에서 근심을 걷어 내고자 한 당신의
무의식적인 의지였다.
마음을 비우기 위해 벽난로나 일몰과 같은 특별한 소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그러한 것들이 마련된 특정한 상황에서만 평온과
만족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감정을 생산해 내는 것은 벽난로나
일몰이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의 마음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나면,
당신은 언제라도 마음을 비을 수 있다.
약속하건대, 연습을 하면 할수록 마음을 비우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벗어나 다시 우리의 습관적인 생각 속에
매몰되는 순간, 다시 말해 걱정을 떠올리는 순간, 우리는 불행해지고
삶을 극복해야 할 문제의 연속으로 바라보게 된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당신의 감정은 당신이 경험하고 있는 삶이 당신의
생각이나 감정의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벗어나 있는지 아닌지를 알려
주는 지표이다. 우울함이나 분노, 절망감을 느낀다면 이는 삶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든 간에 과감히 떨쳐 버리고, 머리 속을 깨끗이
비울 수 있게 마음 상태를 조절해 보라. 아이들처럼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어라.
그러면 당신은 당신의 또다른 능력에 대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리챠드
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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