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8. 섹스의 도덕성과 생산성 아리스토텔레스，플라톤，다빈치，소포클레스，세익스피어，오스카와일드，지드，프루스트，모옴，루소，볼테르，차이코프스키，스탕달，베이컨，키에르케고르，미쉘푸코．．．． 호모섹스의 역사는 생각보다 훨씬 길다． 구라모토 신이치 박사의 저서「인간의 팬티」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 시대 테베에서는 남자 애인들끼리 짝을 지어 군대를 편성했다．스파르타도 마찬가지였다．동성애는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다．그리스 시대 여류시인 사포．레즈비언이라는 말은 그녀가 태어난 레스보스 섬을 어원으로 하고 있다．일본 에도시대 무사들 사이에서는 남자끼리 교제를 하면 용감해진다고 믿어 어린아이들이 제물이 되곤 했다．이 시대 동성애는 매우 비싼 것이었다． 창녀들에 비해 비해 남창의 화대는 １백배에 달했다． 괴테가 소년에 대한 사랑은 인류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오래된 것이다．자연에 반한 것이라 해도 좋고 천성 속에 있다고 해도 좋다』고 말한 것처럼 동성애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존재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왜 인류는 제도적으로 윤리적으로 또 종교적으로 동성애를 금지해 온 것일까． 구라모토 박사는 『이성애를 생산적 노동으로 보고 동성애를 소비적 노동으로 봤기 때문』으로 분석한다．임신의 가능성이 없는 동성애는 그야말로 쾌락을 위한 소비활동에 불과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하지만 요즘 세상은 「섹스는 생산을 위한것」이라는 말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굳이 출산율의 저하를 얘기하지 않더라도 그렇다．만일 『섹스는 생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과잉(？）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절정감을 느끼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이미 이성간의 사랑만이 정상이라고 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김영태, 기자＞ [매일경제 96-08-02 ] *Click here for FREE screensavers/wallpape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