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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육체관계를 위해 사랑을 빙자해선 안된다 육체욕구를 자제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첫째, 이성과 성관계, 또는 성적 접촉을 행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특히 임신이 되는 성관계는 삼가야 할 것이다. 임신만 하지 않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할 사람이 있을 지 모르겠다. 그것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다. 자신의 육체이니까. 그러나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성관계는 미혼의 경우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금지사항이다. 어째서 우리나라 산부인과 의사들이 그토록 많은 소위 낙태수술을 하게 되는가? 얼마나 많은 미혼여성들이 그 수술을 받고 있는가? 낙태수술은 법률상 극히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불법행위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수술의 빈도를 아무도 정확히 말해주지 않는다. 낙태수술을 염두에 둔 임신은 죄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젠가 SBS-TV 방송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낙태수술 장면의 초음파 화면을 보여 준 적이 있다. 그 필름은 미국의 낙태수술 반대 운동가들이 제공한 '눈뜨고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더 이상의 죄악을 예방하기 위해서, 죄악의 현장을 초음파로 찍어놓은 것이다. 인간의 사악함이 한 어린 생명을 죽이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을 보았다면 감히 낙태수술을 찬성하기 어렵다. 제발 미혼중에 임신하지 말기를 바란다. 임신을 하지 않으려면 임신이 조금이라도 가능한 성관계는 갖지 말아야 한다. 굳이 성관계를 해야겠다면 철저하게 피임을 해야 함을 잊지 마라. 그러나 미혼중에는 아예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X군과 Y양은 둘다 대입재수생이다. 지난 2월 학원에서 만난 후로 서로 친구가 되고 애인이 되었다. 둘은 급격히 가까워 졌다. 육체적으로도 접촉의 수준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손을 잡게 되고 어깨동무를 하고, 몸의 민감한 부분들을 만지게도 되고, 키스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 Y양이 아직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X군은 요즘 어찌보면 육체욕구라는 면에서 다소 이성을 잃은 듯하다. Y양에세 성관계까지 요구하는 것이다. Y양이 여러 가지 구실을 대면서 거절하면 X군은 '사랑하는데 어떠냐?'라고 덤빈다. 심지어 결혼약속까지 해가면서 성을 요구한다. 사랑앞에 모든 것이 굴복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낭만파'들이 그러하다. 그러나 X군은 지금 달리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는 지금 육체관계에 '혈안(?)'이 되어 있다. 육체관계는 사랑의 일부분일 뿐, 육체관계를 위해서 사랑을 빙자해서는 안된다. 그녀의 육체를 갖기 위해서 결혼약속을 해서도 안된다. X군은 지금 열정에 휩싸여 있는 것이다. 열정과 사랑은 좀 차이가 있다. 열정을 사랑으로 오인하는 사람은 그 열정이 식으면 자기가 상대방을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느낀다. X군과 Y양의 관계에서 사랑이 계속 커나가기를 바란다. <김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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