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3. 신혼부부
금융 10계명
◎대출利子，소득
２０％ 넘으면 곤란／무리한 내집마련 ‘금물’／청약
부금가입은 기본／은행서비스 적극 활용을
『뭉칫돈 １억∼２억원을
은행에 맡기는 사람이나 재테크하는 건 아닐까？』
『몇푼 안되는 돈， 은행에 넣고 재테크는
무슨 재테크… 』이렇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나이에
맞게， 쓰임새에 맞게， 소득이 적으면
적은 대로 「평생 재테크」가 필요하다． 앞으로
５번에 걸쳐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재테크법을
소개한다．
다음은 게재 순서．
①신혼살림 재테크（２０대
후반∼３０대 초반）
②알뜰주부
재테크（３０대 중반∼４０대）
③베테랑
부부의 재테크（４０대 후반∼５０대）
④실버
재테크（６０대 이후）
⑤싱글
재테크（미혼 또는 독신 남녀）
한 가정의 재테크를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시점． 이제 갓 결혼한
신혼부부나 결혼한 지 ５년이 채 안된
신세대 부부들의 재테크 핵심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내집 장만과 목돈 마련이다． 다음은
신혼살림에서 유념해야 할 재테크 １０계명．
①매달 소득의 ３０％
이상은 저축＝통계청이 조사한 올 １∼３월의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에 따르면， 가구주 나이가
２５∼２９세인 가정은 평균 소
비성향이
６１．６％， ３０∼３４세인 가정은 ６４．５％였다．
２백만원 수입중에서 １백２２만∼１백３０만원쯤
쓰고， ７０만∼７８만원은 저축할 여유
를 갖고 있다는 계산이다．
②청약부금은
아직도 유용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이
쏟아져 나오긴 하지만， 주택은행의 「내집마련주택부금」（청약
겸용）은 민영주택（전용면적 ２５．７평 이하）의
청약 우선권이 주어지고， 시중보다 싼 이자로
대출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
③목돈 마련을 위한
예금상품 베스트３ ＝▲근로자우대신탁 ▲비과세신탁
▲개인연금신탁 순으로 유리하다． 연봉 ２천만원
이하의 근로자는 근로자우대신
탁， 나머지는
비과세신탁에 가입하면 된다． 비과세신탁
및 비과세저축은 올 연말까지 １가구당
１통장에 한해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④맞벌이면 소득공제도
２배＝개인연금신탁에 가입하면 연말에 소득공
제를 받을 수 있다． 맞벌이 부부라면 한
통장에 가입하지 말고 각각 １５만원씩
불입， 연말에 둘 다 소득공제를 받도록
하자．
⑤보험은 소득의
５∼８％ 범위내에서 가입＝만약
의 사태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필수． 하지만 보험은 저축이 아니다．
매달 소득의 ５∼８％ 범위 내에서 보험에
가입하는 게 적당하다는 전문가들 조언． 맞벌이
부부라면 둘 중 소득이 많은 사람 이름으로
가입한다．
⑥씀씀이부터
문단속 ＝알뜰한 소비가 재테크의 첫걸음．
돈이 어디로 사라지는 지를 가계부에
기록하자． 그래야만 한달동안의 지출내역중에서
줄일 수 있는 항목을 찾아낼 수
있다．
⑦빚부터 구조조정＝예금금리는
뚝 떨어졌지만 대출금리는 아직도 연１５％를
웃돈다． 세금 떼고， 연 １５％ 넘는
예금이자를 받는 금융상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금리가 낮은 적금을 계속 불입하는 것보다
은행 대출금부터 우선 갚아야 한다．
⑧대출해주는 금융기관과
거래＝주택 구입을 비롯， 목돈을 대출받아야
할 경우에 대비해 대출해주는 금융기관과
거래를 트는 게 좋다．종금사， 투신사，
증권사는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안전하고
우량한 은행과 단골로 거래하면 마이너스
통장도 개설할 수 있다．
⑨은행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자＝월말이면 아파트단지의
은행들은 공과금 내려는 주부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아파트관리비나 전화요금등 각종 고지서는
통장에 자동이체시키자． 시간도 벌고， 은행갈
시간을 놓쳐 단돈 몇백원， 몇천원이라도
연체금을 더 무는 사태를 방지한다．
⑩조급함을 버리자＝욕심나는
급매물 주택이 쏠쏠히 나오는 시점이지만，
무리한 내집 마련은 삼가자． 소득의
２０％ 이상을 대출이자로 허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집값의 ７０％는 마련한 뒤 주택구입에
나선다는 생각으로
착실히 저금하자．＜ｋｈｋａｎｇ＠ｃｈｏｓｕｎ．ｃｏｍ＞
◇도움말 주신 분＝하나은행
문순민 프라이빗 뱅킹팀장
[조선일보 9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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