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6년 병자수호조약에 이어 1882년 한미수호통상조약의 체결 등 세계 각국과 문호를 개방함에 따라 우편사업의 실시가 불가피하게 된때에 일본과 미국을 시찰하고 돌아온 홍영식의 노력으로 1884년(고종 21년) 4월 22일 (음 3월 27일)에 우정총국을 설치하고, 이튿날 홍영식을 우정총판에 임명하여 개국준비에 착수토록 하였다. 동년 4월에 일본, 영국, 미국공관에 우정총국 설립사실을 통고하였고, 이어서 일본과 영국의 홍콩 우정국과 우편물 교환 약정을 맺는 한편, 6월 8일에는 우정총국 신설에 따른 조직 편성 내용을 국왕에게 보고한 후, 직원 인선작업에 착수하여 7월 1일 일본인 2명을 고용하고, 10월 9일에는 이상재, 남궁억, 신낙균등 14명을 10월 21일에는 성익영을 우정총국 사사로 임명하였다. 각종 우정규칙과 장정을 상주하여 10월 29일에 국왕의 재가를 얻고, 11월 17일에는 각과의 업무분장 및 입직절차를 결정하여, 11월 18일 5문, 10문 2종의 우표가 발행되면서 한성-인천간의 우정업무가 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