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장면 연출을 통한 동화상 편집 아카데미 시상식 장면 연출을 통한 동화상 편집
이번에 해 볼 작업은 동화상 여러 개를 동시에 재생시키는 것이다. 멀티미디어 프로그래밍에서 한 화면에 여러 개의 AVI 파일 또는 MOV 파일(사운드가 첨가된)을 동시에 재생시키는 것은 만만치 않다. 동시에 재생되더라도 사운드와 같이 동화상을 맞추는 일은 어렵다. 필요하다면 비디오와 오디오를 동시에 97(비디오 A, B 트랙을 제외하고)개까지 동시에 재생시킬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런 아카데미 시상식을 흉내내 보려 한다. 시상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앵커가 시상 항목에 대한 후보작을 호명하면 각 해당 작의 주요 장면 등이 나타난다. 여기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다음과 같다.
1 |
후보작을 순차적으로 3개 제시 |
2 |
잠시후 3개의 무비 클립을 동시에 재생시킨다. |
3 |
수상작을 소개하면 3개 중 한 작품이 회전하면서 화면 가운데로 이동한다 |
4 |
잠시 수상작이 재생되다가 아카데미 로고가 겹쳐지면서 마친다. |
인터넷에 헐리우드 사이트(http://hollywood.com/movies/video.html)에 가보면 많은 비디오 클립을 얻을 수 있다. 여기서 사용할 클립(가상적인 것이지만)은 3개 즉, '인디펜던스 데이', '네트', '프렌치 키스'의 한 장면씩이다. 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 로고도 인터넷에서 얻어왔다(아카데미 사이트에 가서 로고에 마우스 커서를 놓고 오른쪽 마우스를 누르면 'Save image as'가 나온다). 이 로고는 배경 화면에 쓸 것인데 640×480 크기로 왼쪽 그림과 같이 왼쪽 윗 부분에 붙여서 준비해 둔다. 또한 맨 끝에 사용될 것으로 트로피 부분만으로 이루어진 320×240 크기의 파일도 하나 만들어 두자. 이제 'The Winner is....'라는 제목의 영화를 만들어 본다.
2. 구성 윈도우에 배열하기
프리미어를 가동시키고 프리젠테이션 320×240의 프리셋을 선택한다.
준비해 둔 재료들을 <그림>과 같이 불러들인다. <그림>에는 640×480(단위 픽셀)짜리 그림 2개, 156×88 크기에 11Khz 8비트모드의 사운드를 가진 아이코닉 무비 3개다.
이것들을 작업창에 올려놓는다. A, B, T(Transitions), S1(Super impose)의 4개 트랙이 있다. 하나씩 작업창에 올려 보자.
모든 트랙에 다 올릴 수는 없다. 이미 감을 잡은 독자도 있겠지만 T트랙에는 클립을 올릴 수가 없다. 단지 장면 전환 아이콘 밖에 올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 하나, 원하는 대로 비디오 클립을 3개나 올리고 백그라운드까지 트랙에 올릴 경우 비디오 클립들은 A, B 트랙에 놓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 두 트랙에는 장면전환 효과(트랜스페런시)가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론은 트랙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구성윈도우가 활성화되어 있는지 살펴본 후 Project-Add/Delete Traces를 선택하여 비디오와 오디오 트랙(불러들인 비디오 파일들은 모두 오디오를 가지고 있다)을
5개씩으로 설정한 후 OK를 누른다. 이제 비디오 트랙엔 A, B, T, S1, S2, S3가 오디오 트랙엔 A, B, X1, X2, X3의 트랙들이 생겼을 것이다(오른쪽 그림 참조). 트로피가
새겨진 스틸 이미지를 위한 트랙은 뒷부분에서 늘린다.
프로젝트 윈도우에서 아카데미 로고가 새겨져 있는 스틸 이미지를 드래그하여 구성 윈도우의 A나 B트랙의 첫 부분 0:00:00:00에 놓는다. 스틸이미지를 마우스로 클릭한
후 Clip-Duration을 선택하거나 오른쪽 마우스를 이용하여 클립의 지속시간에 2100 또는 0:00:21:00이라고 써넣는다. 클립의 길이가 길어졌음을 알 수 있다.
비디오 '인디펜던스 데이' 클립을 S1 트랙의 0:00:02:00으로 드래그하면 오디오도 X1트랙에 올라간다.
비록 아나운서의 오디오는 생략했지만 첫 번째 후보작을 호명할 시간적 여유로 2초를 둔 것이다. 그리고 구성윈도우 하단의 진입점, 퇴거점 툴을 이용하든지 클립의 가장자리 부분에 마우스를 놓고 좌우로 드래그하면서 길이를 조절하여 불필요한 부분을 없앤다.
파일을 저장한 후 엔터키를 쳐서 미리보기(프리뷰)를 본다. 미리보기에는 화면 가득히 S1의 클립만이 나타나게 된다.
분명히 스틸 이미지는 640×480이고 비디오 클립은 156×88임에도 불구하고 크기의 차이 없이 초기에 프리셋에서 선택한 320×240의 크기로 나오게 된다. 트랜지션의 어떤 키 타입을 주어도 비디오 클립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는다.
그렇다면 클립의 크기를 줄여주어야 하는데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필터 효과 중 카메라 뷰, 클립(clip)이라는 것이 있는데 효과는 다음 <그림>과 같다.
클립의 효과는 이미지에 변형을 주기 때문에 부적절하며 카메라 뷰 필터의 경우 사이즈를 줄이는 데는 효과 만점이지만 S1, S2, S3 트랙에 각각 이 효과를 줄 경우
어떠한 장면 전환 효과를 사용해도 세 개의 클립이 한 화면에 다 나타나지는 않는다. 필터효과가 아닌 모션(Motion)의 줌(Zoom)기능을 이용해 본다.
3. 모션의 줌 기능을 이용
클립-모션이나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이용하여 모션 설정(Motion setting) 박스를 연다. 위의 <그림>을 보자. Zoom에 100% 대신 30%라고 써넣으면 클립의 사이즈가 작아진다. 그런데 미리보기를 보면 클립이 점점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작의 끝 부분도 똑같이 30%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끝 부분(그림 의 표시 3 부분)을 클릭하여 동작의 끝 부분으로 설정점(Visible area의 동작선의 끝점으로 이동한다) 이동시킨 후 Zoom에 또 30%라고 써준다.
미리 보기를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30%의 일괄적인 사이즈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클립의 사이즈를 줄이는데 는 성공했는데 계속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모션이라고 해서 움직이는 패스만 정해주는 곳은 아니다. 움직이는 패스의 시작점과 끝점에 동일한 좌표값을 입력해 주면 한 위치에서 동화상이 플레이된다.
동일한 좌표값을 주기 위해서 움직임의 시작 부분을 클릭하여 동작의 설정점을 시작 부분으로 이동시킨 후 왼쪽 박스에는 25를, 오른쪽박스에는 -20을 입력한다. 미리보기나 Visible area를 보면 클립이 화면 왼쪽 상단으로 이동했음으로 보아 왼쪽 박스는 x 축, 오른쪽 박스는 y축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2차원의 축과는 달리 Visible area의 한가운데를 중심(0,0)으로 y축의 윗부분이 -가 된다(참고로 Visible area의 좌표는 절대값으로 따지면 x축은 80, y축은 60이며 가장자리의 좌표는 절대값으로 각 각 240, 180이다). 끝점의 좌표값도 25, -20을 준 후 OK를 클릭한 후 엔터키를 눌러 미리보기를 만들어 보자.
S1의 클립에 특별히 트랜스페런시를 적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A트랙의 배경화면 위에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모션의 기능을 적용하고 나면
프리미어가 자동으로 알파채널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이나 <Ctrl+T>키를 눌러 확인해 보자.
이제 두 번째 비디오 클립 ‘네트’를 S2트랙의 0:00:04:00 부분으로 드래그한다(정보창 즉, Info Window를 이용하면 정확한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다). <Ctrl+Y>키로 모션 세팅 박스를 눌러 앞의 인디펜던스데이(Independence day)의 클립에 적용했던 방식대로 Zoom에 30%를 입력하고 좌표값에는 (25,0)을 입력한다.
세 번째 클립인 '프렌치 키스'를 S3트랙의 0:00:06:00 부분으로 드래그한 후 모션세팅에 zoom은 30%, 좌표값은 (25, 20)을 입력한 후 프리뷰를 실행한다(다음 그림 참조).
각 클립들의 가로 세로 비율은 각 클립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Maintain Aspective Ratio'를 선택하면 극장에서 보는 것 같은 가로로 긴 와이드 비전(wide vision)의 모습으로 바뀐다.
4. 페이드 효과 주기
프리뷰를 실행시켜봐서 알겠지만 각 클립들이 순차적으로 나오기는 하는데 6초 이후부터는 각 클립들이 내는 소리가 한데 섞여서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시끄럽게 된다.
첫 번째 클립이 나타날 때(0:00:02:00) 비디오와 오디오 양쪽을 페이드 인(fade in)시키고 두 번째 클립이 등장할 즈음에(0:00:04:00) 첫 번째 클립의 오디오는 페이드 아웃(fade out)시킨다. 동시에 두 번째 클립의 첫 부분은 페이드 인(fade in)시킨다. 마찬가지로 세 번째 클립의 첫 부분이 나올 때(0:00:06:00) 두 번째 오디오의 마지막 부분을 페이드 아웃시키고 세 번째 클립의 비디오와 오디오를 페이드 인(fade in)시킨다.(* 페이드 인/아웃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기법이다. 즉 한 장면이 다른 장면으로 교체되면서 페이드 인은 서서히 밝아오는 효과를-소리로 치면 점점 커지는, 페이드 아웃은 점점 어두워지는 효과-소리는 점점 작아지는-를 의미한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0:00:08:00 지점에서는 세 번째 클립의 오디오도 페이드 아웃시켜서 비디오만 세 개가 재생되도록 한다. 이때가 소위 뜸들이는 순간, 즉 드럼이 두두두두 조바심나게 두드려지는 순간이 되는 것이다. 수상작이 발표되는 순간 해당 작품 클립의 오디오만을 급격히 키워서 극적인(?) 분위기를 나타내 보자.
구성 윈도우 하단의 시간자 설정을 1/2초로 만들어 세밀하게 편집하기 쉽도록 만든다. 다음 <그림>을 보면 모션세팅이 되어 있다는 표시로 프레임들의 밑 부분에 빨간색 줄이 그어져 있고 그 밑에는 얇은 검은색 선으로 된 페이드 조절선이 있다.
마우스를 이 선이 있는 곳으로 가져가 보면 마우스 커서가 손가락 모양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우스를 첫 번째 클립의 시작 부분인 0:00:02:00에 놓고 누른 채로 밑으로 끌고 가면 페이드 조절선이 사선을 그리며 밑으로 내려간다. 다음 마우스를 0:00:02:12 부분에 놓고 클릭하면 검은색 점인 조절기가 나타난다. 이 점을 잡고 다시 원래 선이 있던 자리까지 드래그하여 올려놓는다. 오디오 트랙 X1에도 같은 방식으로 페이드 인 후 0:00:03:12 부분에서 페이드 아웃시키다가 0:00:15:00까지 최저로 내려 놓는다. 이런 방법으로 나머지 클립들에 대해서도 시나리오에 맞게 편집해 보자.
5. 수상작은...
이제 진짜 수장작을 발표해야할 시점이 다가왔다. "수상작은....맥라이언 주연의 '프렌치 키스!" 아카데미상과는 지독하게 인연이 없는 맥 라이언이지만 이것은 가상적인 것이니까 이 작품을 후보작을 선택한다.
수상작이 발표되면 해당 작품은 원래 있던 위치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확대되어 중앙에 위치하게 될 것이고 나머지 동화상 클립들은 발표되는 순간에 페이드 아웃시킨다.
나머지 두 클립의 비디오 부분은 0:00:15:00부터 0:00:16:00에 걸쳐서 페이드 아웃되게 만들고 클립의 퇴거점이 0:00:16:00에 오도록 클립의 끝 부분을 왼쪽으로 드래그한다.
S3트랙에 있는 클립은 구성 윈도우 하단의 면도칼 모양의 rasor툴을 이용하여 0:00:15:00 부분과 0:00:16:00 부분을 잘라서 프렌치 키스의 클립을 3등분한다. 그리고 나서 가운데 부분을 선택하여 모션 세팅을 한다.
모션 세팅 박스에서 동작 시작 부분은 그대로 놔두고 끝 부분을 선택하여 줌(zoom)은 75%로 클립의 좌표는 (0,0)을 입력한다. 빙글빙글 돌게 하려면 시작부분은 그대로
놔두고 시간선의 중간부분쯤을 클릭하면 옆에 정확한 %가 나타난다. 이 표시를 보면서 50%가 되도록 맞춘다. 그리고 나서 Distortion란의 이미지를 위, 아래로
뒤집는다(왼쪽 그림 참조). 즉 처음과 끝 부분의 이미지는 바로 된 모습을 하고 있고 중간 부분이 뒤집혀 있다면 전체적인 동작은 바로 서있던 이미지가 중간으로 가면서
뒤집혔다가 정 중간을 기점으로 다시 바로 서있는 모습으로 되돌아오는 이치이다.
뒤집는 방법은 이미지의 네 귀퉁이중 위의 두 꼭지점을 각각 아래 부분으로 드래그하고 아랫부분의 두 꼭지점을 윗 부분으로 드래그하면 된다. 미리 보기를 참고해 상이 찌그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네 꼭지점을 Distortion 상자의 네 귀퉁이에 맞춘 후 OK를 클릭한다. 다음은 3등분된 클립의 마지막 부분을 클릭한 후 <Ctrl+Y>키를 눌러 모션 세팅을 한다. 여기서는 클립의 처음부터 끝까지 75% 크기의 상을 맺도록 조절해 주고 움직임 없이 한가운데에 위치하도록 시작과 끝 부분의 좌표를 (0,0)으로 설정해 준다.
마지막으로 프렌치 키스의 오디오 트랙을 0:00:15:00부터 0:00:16:00까지 페이드 인 되도록 하고 0:0016:00부터 끝까지 볼륨을 최대로 올린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프리뷰를 실행시켜 보자. 다음 <그림>에서도 보이듯이 클립의 가장자리에 뒷배경의 아카데미 시상식 로고가 깔끔하지 못하고 수상작의 테두리도 없어서 섭섭해 보이므로 치장을 해보도록 하자.
6. 배경에 필터효과를 주어 가장자리 정리하기
수상작의 뒷부분에 로고가 삐져나와 보이는 것은 A트랙의 뒷배경에 필터 효과를 줌으로써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뒷배경 처리가 끝난 다음에는 아카데미 로고가 확대되면서 수상작 위로 오버랩되는 순간 화면이 정지하는 것으로 끝을 맺어보도록 하겠다.
면도칼 모양의 도구를 이용해 A트랙의 0:00:16:00와 0:00:17:00에 마우스를 놓고 잘라 삼등분한다. 가운데 토막을 클릭한 후 <Ctrl+F>키를 눌러 필터 대화상자를 연다. 컬러 밸런스를 선택하여 초기값을 유지하도록 Ok를 한 후 끝부분을 눌러 RGB 값을 모두 0%로 설정한 후 Ok를 누른다. 삼등분의 마지막 부분에 똑같은 필터를 적용해 이번에는 시작 부분에 RGB 값을 모두 0%로 설정한 후 Ok를 누른다. 프리뷰를 실행해 보면 수상작이 발표된 이후는 뒷배경이 점차로 어두워지면서 클립으로 시선이 집중될 것이다.
다음은 아카데미 로고만 새겨진 두 번째 스틸이미지를 트랙에 올리기 위해 비디오 트랙을 하나 더 추가한다.
그리고 나서 새로 생긴 S4트랙의 시간자의 0:00:18:00 부분에 놓고 다른 클립들의 길이에 맞춰 끝까지 드래그한다. 모션세팅을 하여 시작점을 백그라운드에 있었던 아카데미 로고의 위치에 맞도록 줌을 75%로 좌표는 (-28, -15)에 맞춘 후 끝점은 아카데미 트로피가 화면 오른 쪽에 커다랗게 위치하도록 줌을 220%로 좌표를 (30, 2)로 맞춘다. 그리고 사이사이를 떠다닐 수 있도록 패스를 설정한 후 Ok를 누른 후 프리뷰를 본다.
마지막으로 트랜스페런시를 적용한다. 이때는 단순히 알파채널만 가지고는 아카데미 트로피의 모습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크로마키를 선택하고 Similarity를 26정도로 조절해 주면 상당히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