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장 창 밖의 왕
아가 2:3-3:5
아 ! 임의 목소리
아, 사랑하는 임의 목소리 ! 저기 오는구나. 아 2:8
"아, 사랑하는 임의 목소리 ! 저기 오는구나"
왕이신 신랑이 오는 것을 술람미는 알고 있었습니다. 먼 곳에서 올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술람미는 임이 오기전에 임의 목소리를 먼저 들었습니다. 그것뿐 아니라 달려오는 그의 발자국 소리까지 듣고 있었습니다. 시장 한 복판에 사람들이 왁짜지껄하는 가운데서도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신기하게 딴사람의 목소리와 구별되어 들리는 것입니다. 사모하고 기다리며 애타는 마음이 있는데 그것을 못들을 이유가 없습니다. 사랑은 사고가 아니고 직감입니다. 사랑의 본능이 그것을 알게하고 듣게 합니다. 더구나 성도의 사랑의 본능은 영감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왕의 목소리는 성도에게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이요. 발자국 소리는 성도를 찾아오시는 주님의 발자국 소리입니다. 성도는 주님의 부르시는 음성과 찾아오시는 발자국 소리를 들을수 있는 귀가 열려야 합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요 10:27) 양은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당신도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까 ?
당신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찾아오시는 주님의 정다운 발자국 소리를 들으면서 삽니까? "아닌데요, 음성을 듣다니요? 발자국 소리를 듣다니요?" 그렇다면 당신은 분명히 영적 귀머거리입니다. 듣는다고 하나 실상은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입니다. 불쌍한 당신은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지금 당장 골방으로 들어가서 두 손을 높이 들고 이렇게 기도드리십시오.
"주님, 듣기를 원합니다.
나의 귀를 열어 주십시오!"
주님은 당신을 불쌍히 여겨 주실 것입니다. 당신의 머리위에 손을 얹어 안수하시며, 손가락을 당신의 양쪽 귀에 넣으시고 하늘을 우러러 신음하시며 "에바다!" 외치실 것입니다.(막 7:31-37) 에바다 ! 열리라 ! 하늘과 땅을 진동시키는 주님의 외치심과 함께 당신의 귀는 곧 열려져서 그 때부터 하늘의 신령한 소리가 들려질 것입니다.
땅에서 올라오는 육신의 소리, 마귀의 소리만 듣고 살던 당신에게 하늘에서부터 천사들의 노래소리가 들려질 것입니다. 주님의 생명의 소리가 들려질 것입니다. 당신의 귓가에 들려주시는 성령님의 위로와 도우심의 부드러운 음성이 계속 들려질 것입니다.
엘리야 때, 그 땅에 3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엘리야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3년만에 하나님께서 가믐의 심판을 끝내고 큰 비를 내려 주셨습니다.(왕상 18:41-46) 여기에서 주목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엘리야는 기도하기 전에 이미 빗소리를 들었습니다.
"엘리야가 아합에게 이르되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큰 비의 소리가 있나이다"(41절) 하늘이 파랗고 구름한점 없는데 엘리야의 귀에는 벌써 큰 빗소리가 들려졌던 것입니다. 엘리야는 이미 빗소리를 듣고 올라가서 기도했던 것입니다.(42절) 빗소리는 똑똑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엘리야의 귀에 들려졌습니다.
이것은 바라봄의 법칙도 아니요, 비가 올것이라고 믿는 믿음도 아닙니다. 엘리야는 이미 하나님께서 선명하게 들려주시는 빗소리를 들었습니다.
헤이즈의 고백
위대한 흑인 영가 가수인 헤이즈 (Roland Hayes)의 고백이 있습니다. 그는 죠지아 산골에서 맨발로 도시에 나온 무식한 흑인 청년이었습니다. 좋은 성대를 타고나 어느날 교회에서 찬송을 불렀는데 감명받은 어느 의사 가정이 점심에 초대했습니다. 그 집에서 헤이즈는 처음으로 유성기를 보았고 첫 음악으로 카루소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헤이즈는 이렇게 회상하였습니다. "그 날 그 순간 내 가슴에는 요란한 종이 울기 시작했다. 이미 나는 살지 않았고 내 속에 카루소가 살고 있었다. 저 지평선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새로운 그 음성을 따라 살 수 밖에 없었다."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가 내 속에 살아서 나를 지배하고, 그 분의 음성이 내 속에서 종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 2:20)
실제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살았습니다. 즉, 인간 바울의 심장을 가진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심장을 가졌습니다.(빌 1:8) 그래서 바울은 이제 더 이상 자기의 삶을 살지 않고 그리스도의 삶을 살았습니다. 바울의 손은 더 이상 그의 손이 아니라 주님의 손이였습니다. 그의 발은 자신을 위해서 걷고 뛰기 보다 주님의 발이 되어 걷고 뛰었습니다. 그의 입은 주님의 입이 되어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바울의 귀는 주님의 귀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수 있는 열려진 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성령님의 음성을 분명하게 듣고 행동했습니다.(행16:6) 바울안에 주님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산을 넘고 언덕을 넘어
산을 넘고 언덕을 넘어서 달려오는구나. 아 2:8
왕은 레바논 산골짜기 가시나무 가운데 핀 백합화 같은 술람미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달려오는 왕의 모습은 성도를 향한 주님의 피맺힌 사랑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눈으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를 찾아오시는 주님의 발걸음은 바쁘기만 합니다. 그리고 거침없이 달려오고 있습니다. 사랑은 거침이 없습니다. 높은 산, 낮은 골짜기가 거침이 되지 못하고, 크고 작은 언덕이 방해하지 못하며, 가깝고 먼 것이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바다가 가로 막으면 바닷물 위를 걸어서 오시는 주님이십니다. 성령의 사람은 '바다가 육지라면 얼마나 좋을까?' 탄식하지 않습니다. 바다를 육지처럼 걸어서 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배고픈 군중 오천명을 먹이시고 난후, 제자들을 벳세다로 배를 태워 보내시고 주님은 홀로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 가셨습니다. 밤 사경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계속해서 기도하고 계셨고 제자들이 탄배는 바다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잔잔하던 바다에 큰 풍랑이 대작한 것입니다. 바람이 배를 거슬리므로 제자들이 괴로이 노를 젖고 있는 모습을 주님은 보시고 계셨습니다.(막 6:48)
제자들이 탄배는 이미 사람의 시각으로 인식할수 있는 거리를 넘어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밤이 사경이 되어서 깜깜합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제자들이 괴로이 노를 저으며 풍랑과 싸우는 모습을 보시고 계셨습니다. 영화 화면을 보듯 제자들이 괴로워 하는 그 모습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바다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사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라고 말하며 제자들이 탄 배에 오르자 풍랑이 그쳤습니다.(막 6:50)
당신은 괴로이 노를 젖고 계십니까?
불빛이라곤 전혀 없는 깜깜한 인생의 바다위에서 괴로이 노를 젖고 계십니까? 당신으로 하여금 괴로이 노를 젖게 하는 그것이 무엇입니까?
파산입니까?
실패입니까?
가정문제, 자녀문제입니까? <
아니면 불치병에 관한 문제입니까?
그 문제가 어떤 문제이든 상관없이 당신의 괴로워하는 그 비참한 모습을 주님은 보시고 계십니다. 보시고 계시는 것 뿐만 아니라 주님은 당신을 도우시려고 산을 넘고 언덕을 넘어서 달려오시고 계십니다. "산을 넘고 언덕을 넘어서 달려오는 구나" 당신은 지금 주님의 음성을 듣고 계십니까? "두려워 말라 내니 안심하라!"고 말씀하시며 당신을 도우시려고 달려오시는 주님의 바쁜 발자국 소리를 듣고 계십니까? 믿음은 사상이 아닙니다. 믿음은 사고가 아닙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은 실제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히11:1)
마치 제자들의 배에 실체이신 주님이 오르신 것 같이 당신에게 찾아오시는 성령님은 인격을 가지신 실체이십니다. 성령님을 인정하십시요. 성령님 환영합니다. 성령님 오서 오세요! 그 분을 정중하게 모십시오. 그리하면 성령님은 당신의 피곤하고 지친 영혼을 만져 주실 것이며 당신의 병든 육신도 만지셔서 고쳐 주실 것입니다. 당신의 문제를 가지고 가서 주님과 의논할 것입니다.(렘23:18) 실제이신 성령님과 사귀십시오. 그 분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욱 실제적인 분이십니다. 그 분은 지금 당신의 눈 앞에 있는 사물 보다 더 실제적인 분이십니다. 그 분과 사랑을 나누십시오 !
닫혀진 창
사랑하는 나의 임은
노루처럼 어린 사슴처럼 빠르구나.
벌써 우리 집 담 밖에 서서
창 틈으로 기웃거리며
창살 틈으로 엿보는구나. 개역 2:9
창밖에 왕이 계십니다.
왕은 노루처럼, 사슴처럼 달려서 벌써 창밖에 와 있습니다. 그리고 창과 창살 틈으로 술람미를 엿보고 있습니다. 창 밖에서 서성이던 왕은 견딜수가 없어서 창문 창살틈으로 술람미의 방을 엿보기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신부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가슴을 조여오는 긴장감과 사랑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왕은 사랑하는 신부 술람미가 보고싶어서 먼길을 단숨에 달려왔습니다. 산을 넘고 언덕을 넘어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왕은 폭군처럼 창문을 열고 들어갈수 없습니다. 주님은 가장 신사적인 분이십니다. 마음대로 방문을 열고 들어가서 "내가 왔소!" 이렇게 말할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신부가 문을 열고 영접해 주기를 기다리십니다. 신부가 문을 열고 영접할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림니다. 비가 오면 비를 맞고 서 계시며, 추을때는 떨고 서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영국의 화가 헌트(Hunt William Holman)가 그린 "세상의 빛"(The light of the world)이라는명화가 있읍니다. 이것은 계시록 3:20-22의 성구를 주제로 그린 그림입니다. 여기서 보면 예수님은 왼손에 초롱을 가지고 오른 손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읍니다. 이 집의 경우, 손잡이는 안으로 달려 있고 바깥 쪽에는 없읍니다. 하나님은 폭력에 의하시지 않고 문을 두드리시면서 안쪽에서 열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문에는 담쟁이 덩쿨이 휘감겨 있어서 오랫동안 누구와도 교제를 끊고 "보지 않으리라! 듣지 않으리라! 말하지 않으리라!"는 교리를 세워놓은 독선적이고 이기주의자인 주인공을 말하고 있읍니다. 이제 밤도 침침하게 깊어져 갑니다. 하지만 주님은 포기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시며 서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당신은 문을 열어 드렸습니까?
주님은 당신만을 찾아 오셨습니다. 이웃집 김 서방을 찾아 온것이 아니라, 주님은 당신을 사랑해서 찾아오셨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이해기 되지 않으십니까? 주님께서 길건너 사는 뺑덕어멈을 사랑하실수도 있었는데 주님은 당신을 지명하여 사랑해 주셨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제발 그만 고집부리시고 문을 열어 드리십시오. 주님을 모시어 드리십시오. 사랑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더 이상 아프게 하지 마세요. 당신을 찾아오신 주님을 외면하면 주님은 밖에서 슬퍼하시며 울고 계십니다. 지금 창 밖에는 왕이신 주님이 와 계십니다. 왕이신 주님은 체면과 자존심을 버리고 당신을 찾아오셔서 문밖에 서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어서 그 분을 영접하십시오. 그리하면 주님은 당신과 함께 먹고 마실것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플라톤의 제자
`플라톤'의 제자 가운데 `프로풀러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뱃놀이를 아주 좋아했다고 합니다. 한번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죽을 뻔하였습니다. 그 후 그는 다시는 뱃놀이를 나가지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래서 바다를 향해 있는 집의 창문마저 아예 없애 버렸습니다. 하루는 그의 친구가 찾아와서 왜 창문을 없앴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창문을 보면 바다가 보여 잔잔한 바다만 보면 나가고 싶어져 유혹의 창을 막아 버린 것이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유혹의 창이 있습니다. 당신을 괴롭히는 유혹의 창은 막아버려야 합니다. 유혹의 창문을 열면 마귀가 당신에게 들어와서 당신과 더블어 먹을 것입니다. 끔찍한 광경이올시다. 마귀와 더블어 먹고 마시며 즐기다니 비참한 모습입니다. 유혹의 문은 아예 단단히 잠가 놓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의 방주의 설계를 직접 하셨는데 홍수가 땅에 창일하면서 하나님의 손이 나타나서 방주 옆의 문은 닫아버리고 천정에 문을 하나만 내 놓았습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대화할수 있는 창문만 열어 놓았던 것입니다.
어느날 마귀가 마틴 루터를 찾아왔습니다.
'루터 안에 있소!' 부르는 소리를 듣고 나가 보니 마귀가 찾아온 것입니다. 루터가 대답해 주었습니다. '마틴 루터는 이미 죽고 대신 이 집에는 나사렛 사람 예수가 이사와서 살고 있소' 그랬더니 마귀가 사라져 버리더라는 것입니다.
유혹의 문은 닫아버리고 주님 찾아오신 문은 활짝 열어 드리십시오. 주님을 모셔 드리십시오
왕의 초청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의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반구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이 피어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개역 2:10-13절
일어나서 함께 가자.
술람미를 찾아와 창으로 엿보던 솔로몬 왕이(9절) 드디어 입을 열어서 생명에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문자적 해석은 "일어나거라 ! 그리고 너 자신을 위하여 나와 함께 가자'입니다. 특히 히브리어 원문상 본절은 대명사를 동반한 두 개의 명령문을 통해 초청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성도와 사랑을 나누며 교제하기 위하여 포도원인 교회에로의 초청입니다.
당신은 주님의 부르시는 음성을 들으셨습니까? 일어나십시오 !.
왕의 초청에 순응하십시오. 왕이신 주님의 손을 잡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르십시오. 당신의 환경이 어떠하든지, 당신의 형편이 어떠하든지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믿음의 사람은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행동합니다. 모세가 그랬습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넜습니다.(히11:29)
'그는 보이지 않는 분을 마치 보는 듯이 바라보면서'(새번역, 히 11:27)
모세의 신앙에서 가장 강조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은 감추어져 있습니다.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 부분입니다.(마 13:44) 모세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사람처럼 앞에 모시고 살았습니다. 이 부분을 놓쳐 버리면 본절이 말하려는 가장 중요한 핵심을 놓치는 것입니다. 당신의 성경에 히브리서 11장 27절 후반절에 밑줄을 긋고 반복하면서 묵상해 보십시오. 읽고 또 읽으십시오. 묵상하십시오. 그리하면 모세 앞에 나타나셨던 하나님의 영이 당신에게도 나타내 보이실 것입니다. 모세가 날마다 순간마다 실제하신 하나님의 성령을 앞에 모시고 사는 모습이 현실처럼 느껴 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더 이상 종교인으로 머믈지 않고 역동적인 참 신앙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 주교의 죽음
웰즈(H.G. Wells)는 대주교의 죽음이란 단편을 썼습니다. 대주교는 날마다의 습관처럼 그날 저녁에도 성당에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늘 똑같은 기도를 반복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도 언제나 시작하는 기도문처럼 "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하늘에서
"오냐, 무슨 일이냐?" (Yes, what is it?)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소리를 듣자 대주교는 깜짝 놀라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주교는 평생을 기도해 왔는데 그 기도를 정말 듣고 계신 하나님이 있고 그 기도가 정말 응답되리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대 주교의 모습은 오늘날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입니다. 슬프고 불행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실존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으로 존재하시는 것 뿐만 아니라 때로는 사람의 인격으로 우리에게 나타내시고 보여 주시고 역사하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죽은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 대답이 없지만 살아 있는 사람을 부르면 대답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죽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살아계셔서 만물을 다스리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영, 성령님은 지금도 당신 옆에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일어나라 나와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났고 봄비도 그쳤으니 그 곳에서 생명을 누리자. 꽃이 아름답고 새들의 소래소리가 있는 곳으로 가자, 가서 무화과 열매를 먹으며 포도나무 꽃의 향기를 즐기자' 지겹도록 춥고 긴 겨울은 끝이 났습니다. 이제 화창한 봄 날이 되었습니다. 포도원에는 꽃들이 향기를 토하고, 비둘기의 노래소리는 귀에 정겹습니다. 주님과의 사랑에 빠지면 영혼의 겨울은 끝이 납니다. 외롭고 추운 혼자만의 겨울이 아니라, 만물이 신선하고 새로운 봄날, 주님과 함께 누리는 포도원의 사랑이 계속입니다. 향기를 발하는 포도원을 교회로 비유한다면 주님은 지금 우리와 함께 교회라는 영적 포도원에서 교제하기를 원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분위기가 있는 곳, 그리고 생명의 말씀과 신령한 향기가 만발하는 곳에서 사랑을 나누고 싶어하는 분이십니다. 주님께서 당신을 포도원으로 초청하셨습니다.
이제 그 분의 사랑의 초청에 순응하십시오.
그 분과 친교를 나누십시오. 그 분의 영, 성령님과 포도원을 산책하면서 사랑을 고백하십시오. 주님은 그의 제자들과 항상 함께 계셨습니다.(눅 9:18) 뿐만 아니라 우리와도 영원히 함께 계시기를 원하십니다(마 1:23). 그리스도의 영, 보혜사 성령님은 한 순간도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함께 동거하면서 동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분을 놓치지 마십시오. 이 분안에 하나님의 모든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단언하건대 이 분을 아는 것 만큼 영적으로 성장할 것이고, 이 분을 인정하는 것 만큼 능력이 주어질 것이며, 이 분을 높이고 찬양하는 데 까지만 당신의 목회가 성장할 것입니다.
포도원의 여우
여우 떼를 좀 잡아 주오
꽃이 한창인 우리 포도원을 망가뜨리는
새끼 여우 떼를 좀 잡아 주오.
새번역 2:15.
술람미는 자신과 왕과의 사랑의 관계를 파괴할 작은 여우를 잡아 주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이 여우는 종종 포도원 등지에 굴을 파고 서식하면서 봄철 포도나무에 싹이돋고 꽃이 필 무렵 포도원을 돌아 다니면서 포도나무를 갉아먹거나 해치기 일쑤입니다. 포도나무의 연한 순들을 온통 꺽고 다니는 못된 작은 여우는 내어 쫓든지 아니면 잡아 죽이든지 해야 합니다. 작은 여우를 잡지 않으면 포도원은 황폐하게 될 것이고, 열매를 딸수 없는 무가치한 포도원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표론적으로 볼 때 주님과 성도 사이에 개입해 성도의 삶에서 영적 열매를 맺지 못하도록 하는 대적 마귀의 세력들을 암시합니다(겔 13:2-7; 눅 13:32). 여기서는 봄을 맞이하여 바야흐로 본격적으로 진전될 사랑의 관계를 훼방할 그 무엇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주님과 성도가 서로 사랑을 나누는데 결정적인 방해꾼인 사단의 세력을 말합니다. 성도들은 이런 세력들을 대적하기 위해 항시 깨어 있어야 합니다(벧전 5:8, 9).
마귀의 존재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실제로 계시듯, 마귀는 눈으로 볼수 없어도 인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4장 1절 이하에 예수님은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을 3번씩이나 유혹하며 쓰러뜨리려고 시도했던 마귀는 분명히 인격을 가진 존재입니다. 예수님을 속이려 했고, 천하만국을 보여주며 예수님의 마음을 흔들어 보려고 시도했습니다. 성도는 여기에서 마귀를 볼수 있는 눈을 떠야 합니다. 그래야 포도원인 교회를 지킬수 있습니다. 마귀의 세 번째 시험을 받고 드디어 예수님은 마귀를 꾸짖어 물리쳤습니다.
마 4:10에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예수님은 막연하게 마귀를 꾸짖지 않았습니다. 앞에 실제로 있는 마귀를 꾸짖어 물리쳤습니다. 만왕의 왕되신 절대자의 권세를 사용하여 마귀를 물리쳤습니다. 성도는 이미 마귀를 내어 쫓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내 안에 계시는 예수님의 능력으로 마귀를 명하여 물리칠수 있습니다.
당신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 보셨습니까 ?
당신도 마귀를 명령하여 물리칠수 있습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막 16:17) 마귀를 쫓기 위해서 먼저 주님을 모셔야 합니다. 주님을 당신안에 확실하게 모셔야 합니다. 그리고 당신안에 계신 그 분의 음성으로 마귀를 꾸짖으십시오. 마귀는 즉시로 떠나가고 말 것입니다. 이제부터 주저하지 마시고 당연히 누릴 권세를 누리며 사십시오. 육신의 질병도 마귀가 가져다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막 9:25)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질병의 귀신아 물러갈지어다 !'
담대하게 명령하십시오. 귀신들이 한 길로 들어 왔다가 일곱길로 도망가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목이 터져라 명령해도 귀신이 눈한번 깜짝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야유하며 참소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는 한 가지 이유 밖에 없습니다. 기도 부족입니다. 마가복음 9장 17절 이하에 보시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벙어리되고 귀먹게 하는 귀신을 내어 쫓으려고 명령했으나 쫓아내지 못하고 예수님께 데려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귀신이 들려서 벙어리되고 귀먹은 아이를 향하여 "벙어리되고 귀먹은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라고 명하자 귀신이 소리치며 떠나가버리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제자들이 왜 우리는 귀신을 쫓지 못했습니까? 라고 묻자 주님께서 대답하시기를 "기도외에 다른 것으로 이런 유가 나갈수 없다"(막 9:29)고 말씀하셨습니다.
무디 목사님의 일화
디엘 무디 목사님이 어느날 지나가다가 한 교회를 무심코 보니 교회 지붕위에 마귀가 들끓고 있어서 교회를 들어가 보니 교회가 텅텅 비어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었습니다. "아 ! 기도하지 않는 교회로구나"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나갔다고 합니다. 후에 그 장소를 또 지나갈 기회가 있었는데 지붕을 보니 지붕 위의 마귀가 괴로워하고 발악을 하고 있어서 다시 교회를 들어가 보니 몇 사람의 성도가 기도를 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얼마후에 다시 그리로 지나갈 때 지붕 위를 보니 마귀가 쌔까맣게 타 죽어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을 들어가 보니 교인들이 가득하게 모여서 와그와글 기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포도원을 황폐하게 하고 연한 포도나무를 온통 꺽고 다니는 그래서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하는 못된 짐승 여우새끼, 마귀를 교회에서 추방해야 합니다. 당신의 가정에서 여우새끼를 추방해야 합니다. 여우새끼가 자라기 전에 추방해야 합니다. 여우새끼가 자라면 구미오가 되기 때문입니다. 여우가 백년을 살면 '구미오'가 됩니다. 마귀는 명령하여 내어 쫓도록 하십시오. 당신안에 예수님을 모시고 주님의 횃불같은 눈빛과 수많은 무리의 소리같은 예수님의 천둥같은 음성(단 10:6)으로 마귀를 꾸짖으며 명령하십시오.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마귀는 떠나갈지어다 !"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더러운 병마는 OOO에게서 떠나갈지어다 !"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나를 덮고 있는 흑암의 세력은 물러갈지어다 !"
마치 주님께서 파도와 풍랑을 꾸짖으시니 미친 듯이 소용돌이 치던 바람이 잔잔하게 된것처럼 마귀는 떠나가고 이제는 천사가 와서 당신을 도와 줄것입니다.(마 4:11)
하나된 두 사람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구나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양떼를 먹이는구나
나의 사랑하는 자야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갈 때에 돌아와서
베데르 산에서의 노루와 어린 사슴 같아여라. 2:16-17
세익스피어는 "불사조와 거북"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세계에서는 수(數)가 암살당했다." 사랑은 복수(複數)와 공존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그 영혼과 마음이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남자가 부모를 떠나 아내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룰지니라"(창 2:24)
두 사람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술람미는 왕의 마음과 온전히 하나가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서로 사랑안에서 하나가 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임은 나의 것, 나는 임의 것"이 되어 서로에게 속하여 따로 떼어 놓을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하나된 두 사람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수 없느니라"(요 15:5) 주님과 성도의 관계입니다. 또한 교회와 성도의 관계이기도 합니다. 성도와 교회의 관계는 숙명적인 관계입니다. 교회는 안 다녀도 하나님은 믿는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설득하기 곤란한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초대교회는 무교회주의자가 없었습니다. 교회가 있었고 성도가 있었고 사도가 있어서 그리스도안에서 한몸을 이루면서 협력했습니다. 성도가 이 땅에 사는 날 동안 몸을 담아야 할 곳이기 때문입니다. 2장 17절의 고백의 내용도 서로 떨어져 있으면서 따로 떼어 놓을수 없음을 말한 것입니다.
꿈에 본 왕
밤마다 잠자리에 들면,
사랑하는 임 그리워 애가 탔건만,
찾는 임은 간 데 없어
일어나 온 성을 돌아 다니며
이 거리 저 장터에서
사랑하는 임 찾으리라
마음먹고 찾아 헤맸으나
찾지 못하였네.
성 안을 순찰하는 야경꾼들을 만나
"사랑하는 나의 임 못 보셨소?"
물으며 지나치다가 애타게 그리던 임을 만났다네.
공동번역 3:1-2
술람미는 온통 왕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녀의 사랑은 만지면 터질 듯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 순간도 술람미는 왕과 헤여져선 견딜수 없습니다. 술람미는 꿈속에서 조차 왕을 찾아 헤멜 정도로 그에 대하여 간절하고도 정열적인 사랑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개역성경은 단지 "밤에"(1절)라고 번역 했지만 공동번역은 "밤마다"로 번역하여 원문에 더 충실합니다.
술람미는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들을 가슴을 도려내는 외로움과 아픔을 참으며 왕을 그리워했습니다. 어느날 밤, 가엾은 그녀는 사무쳐 오는 정 때문에 울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고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조차 왕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 거리 저 거리, 이 광장 저 광장을 찾아 헤메이였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성안을 순찰하는 야경꾼을 만나서
"사랑하는 나의 임 못 보셨소?"
물었지만 끝내 찾을수 없었습니다. "오 ! 나의 임은 어디에 계실까?" 피곤에 지친 몸을 흐느적거리며 허탈감에 빠져 돌아서려는데 애타게 그리던 임이 바로 거기에 서 있었습니다. "오 나의 사랑 ! 여기 계셨군요" 놓칠세라 임을 껴안고 기어니 어머니 집으로 돌아 옵니다.
가엾은 술람미는 이 시대의 성도입니다. 성도는 왕이신 주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어야 합니다. 밤과 낮, 주님의 사랑으로 적셔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한 순간도 주님과의 교제가 끊어지면 견딜수 없는 타는 목마름이 있어야 합니다. 당신은 주님을 찾고 또 찾아야 합니다. 꿈속에서도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래서 그 분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다윗이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없어 마르고 곤핍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시 63:1)
당신은 주님에 대한 타는 목마름이 있습니까? 주님에 대한 불타는 열정이 있습니까? 주님의 피 흘린 십자가 그 사랑을 간직하고 있습니까? 십자가를 바라볼때마다 주님의 사랑이 아프도록 저려오는 감정을 느껴 보셨습니까? 그러므로 구원에 대한 그 감격 때문에 울며 통곡하며 기도해 보신적이 있습니까?
진센돌프 백작
백작은 우연히 박물관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그림을 보다가 은혜를 받아 그의 생애가 대 전환점을 맞는 놀라운 체험을 했습니다. 이 그림에는 "나는 너를 위해 생명을 주었는데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주느냐?"라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난 너를 위해 생명을 주었는데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주느냐?"
십자가에 달리셔서 피를 뚝뚝 흘리며 울부짖으며 외치시는 주님의 음성은 진센돌프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진센돌프는 지금까지의 생애가 행복을 얻는 것에서 넘어서지 못한 낮은 수준의 생애였음을 자복하고 통회하므로 모라비안 교파의 시조가 되었습니다. 이 모라비안 교도의 체험적인 열렬한 신앙이 요한 웨슬레를 변화시켰습니다. 웨슬레가 미국에서 선교에 실패하고 돌아올 때 그가 탄 기선이 사나운 폭풍을 만납니다. 모든 사람들이 죽음의 공포속에 떨고 있을 때 폭풍과 함께 찬송소리가 들려 옵니다. 몇 명의 모라비안 교도들이 갑판에 서서 찬송을 부르고 있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사나운 풍랑과 삼킬듯한 파도에 질겁을 하고 있는 얼굴이 아닌 아주 평화로운 모습이였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웨슬레는 크게 깨달았습니다. 같은 하나님을 믿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다를수가 있단 말인가? 그는 즉시 변화를 받아 한 시대를 변화 시키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일으킬수가 있었습니다.
성도의 신앙생활은 종교생활이 아닙니다. 단지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하여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종교에로의 추구가 아닙니다. 율법안에서 선하게 살아서 사람들로 하여금 칭찬이나 얻는 도덕적인 생활도 아닙니다. 성도의 신앙생활은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생활입니다. 주님께서 보내신 보혜사 성령님과 인격적인 교제와 더블어 그 분과 먹고 마시며 감사하는 생활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의 감동과 감격으로 말미암아 이제 더 이상 피묻은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나에게 화가 있을 것 같은 긴장된 삶이여야 합니다. 복음전파는 주님의 지상명령입니다. 사람이 죽을 때 남기는 유언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돌아가시면서 남긴 마지막 유언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28:19-20)
이제 당신은 성령님을 모시고 복음을 전해야 할 때가 되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아골골짝 빈들에도 복음들고 가오리다 소돔같은 거리에도 사랑안고 찾아가서 종의 몸에 지닌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라"라며 입술에 찬송만 부를것이 아니라 직접 복음을 들고 세상에 뛰어들어가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성도의 할 첫빼 본분은 복음전파에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셔서 세상 끝날 때까지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성도들에게 내려주신 가장 큰 축복은 주님께서 보혜사를 보내 주셨다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대 부분의 성도들은 이 사실을 모르거나 외면하고 있습니다. 마치 수건에 가리운 것 처럼 가리워져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고 있습니다.(고후 3:14) 뿐만 아니라 아예 성령이 있음도 알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가로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가로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있음도 듣지 못하였노라"(행 19:2)
성령님에 대한 지식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역시 성령님을 아는 지식의 수준이 고작 막연한 영적인 존재로 알고 있거나 아니면 어떤 힘, 능력 정도로 알고 있을 뿐입니다. 이제 한국교회에 가리워져 있는 수건이 거두어져야 합니다. 성도들의 눈을 가리우고 있는 그래서 영적 소경으로 몰아가는 수건을 걷어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성령님은 영이면서 사람이십니다. 마치 하나님 이신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오셨던 것 처럼 성령님도 완전한 인격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만약에 당신이 사도행전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시면 어느 순간, 성령님이 사람처럼 다니면서 사도들을 도와서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볼수 있을 것입니다. 이분이 지금도 당신을 돕고 계십니다. 이 분을 당신의 생활 가운데서 모셔드리고 인정하십시오. 뿐만 아니라 이 분과 동거하면서 모든 것을 의논하십시오. 이 분은 당신의 가장 휼륭항 스승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이 분을 당신의 가장으로 모십시오. 당신의 가정을 책임져 주실것입니다. 가족이 네 사람이면 성령님까지 다섯사람으로 카운트 하십시오.
어머니 집
성 안을 순찰하는 야경꾼들을 만나
"사랑하는 나의 임 못 보셨소?"
물으며 지나치다가 애타게 그리던 임을 만났다네.
나는 놓칠세라 임을 붙잡고
기어니 어머니 집으로 끌고 왔다네.
어머니가 나를 잉태하던
바로 이 방으로 들어 왔다네.
공동번역 3:3-4.
술람미는 천재일우(千載一遇)로 만난 왕을 붙잡고 강하게 매어 달립니다.
다시 찾은 주님을 이제는 결단코 놓칠수 없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놓아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분의 귀중함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그 분이 없이는 살수 없음을 절실하게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왕을 단단히 붙잡은 것은 그녀의 손의 힘이 강해서가 아니라 그녀의 사랑의 힘이 강해서 입니다. 그리고 왕을 모시고 친정 어머니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아버지 집은 권세가 있고 어머니 집은 사랑이 있습니다. 친정집은 술람미가 태어나고 성장한 곳이며 또한 가르침을 받은 곳입니다. 영적으로는 성령으로 거듭나 신앙으로 자라고 은혜를 누리는 곳, 교회를 말합니다. 분명하게 정의 한다면 보혜사 성령님은 어머니 같은 분이십니다. 따뜻하시고 자상하시며 섬세하시며 사랑이 많으시면서 드러나지 않고 언제나 옆에서 말없이 돕는 분이시기 때문 입니다. 주님께서 자신으로 말미암아 성도에게 주어질 성령을 지칭하는 "보혜사"(파라클레토스)는 "옆으로 오도록 부름받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즉, 성도들을 위해 곁에 어머니처럼 계시는 분으로써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생각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요 14:26) 주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이 땅에 계시는 동안 그들 곁에서 그들을 도우셨고 진리를 가르쳤고 인도하셨기 때문에 주님은 "보혜사"이십니다. 그래서 요 14:16절에서 "다른 보혜사"라는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 이제 이 땅에 다른 보혜사가 오셨습니다. 이 분은 또 다른 예수님 이십니다. 이분을 한 순간도 놓치지 마십시오. 이분을 잃어버리는 순간부터 당신은 불행해 집니다.
차례로가죠
아니면
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