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개인산, 방태산등을 발원(發源)하는 남북장장 50km로 인제읍의 합강리를 걸쳐서 유유히 소양강으로 유입하는 하천인 기린면의 명소인 사행(蛇行)의 내린천이다.
   웅대한 방태산 기슭에서 이고장 사람들은 500여년의 역사를 창조하여 왔다.
옛 조상들은 이 내린천 줄기를 따라 이고장에 옮겨와 같기살기 시작한 것이다. 연중 얕은 곳에서 빨래를 하고 깊은 곳에서는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겨울철이 되면 스케이팅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뿐만아니라 조어군(釣魚群)이 곳곳에 발달한 암반위에 앉아 금인옥척(錦麟玉尺) 꼬리치는 추수(秋水)속에 구름모아 제철을 찾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영월 동강과 함께 레프팅(급류타기)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무더운 여름철이면 넓은 반석위에 걸터 앉아서 두발을 냇물에 담그고 씻는 중에는 상쾌한 기분과 함께 세속을 초탈하여 잡념을 다 잊어 버리게 된다.  이와같이 대자연의 교향곡이 은은하게 울려 퍼져오는 곳으로 옛부터 내린천은 이고장 주민들의 명실상부한 젖줄 구실을 하여 왔다.
   유역(流域)에는 수류(水流)로 인한 퇴적작용으로 마치 하상(河床)에 하나의 섬(島)을 연상케하는 서바수(西湖)와 서1리의 광대버덩을 비롯하여 하남리 가산동 송림 그리고 방동약수와 청류정등 우람한 봉우리와 절경을 이룬 계곡이 있어 레프팅과 피서와 낚시를 겸한 다목적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어 사계절 전국각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