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칼빈주의라고 할 때 어떤 분들은 이 말 자체가 매우 낯설게 들릴지도 모를 것입니다.
열정 칼빈주의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역사적 칼빈주의에 대하여 알아야만 합니다. 역사적 칼빈주의란 대단한 말이 아닙니다. 사실상 우리 모든 한국 기독교 즉 개신교는 칼빈주의, 다른 말로 한다면 개혁주의적 입장에 서 있습니다. 즉 모든 개신교는 바로 칼빈주의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심지어 알미니안주의라고 말하는 감리교도 엄격히 말하면 모든 기초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입장이 매우 많이 변질되어짐으로 우리의 나아갈 방향과 우리의 위치를 정확히 규정짓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이 먼 땅 뉴질랜드에 와서 뜻하지도 않게 또 다시 교회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실로 봉사와 사랑에 입각하여 사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에게 매우 많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우리 기독교의 본질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이것입니다.
칼빈주의 ! 우리 개신교의 기초요 기반입니다. 이 칼빈주의는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터위에 세워진 신구약 성경을 관통하는 핵심인 하나님의 절대주권(絶對主權-The Absolute Sovereignty of God)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이란 특히 사도 바울에게서 완성되고, 어거스틴에게서 재 발견되고 칼빈에게서 꽃핀 내용입니다. 이것을 요약한다면 온 우주와 영혼계를 포함한 온 피조세계를 창조하신 그 삼위일체 하나님만을 높이고, 인간으로 하여금 높이 들린 보좌 앞에 부복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그 분의 영광을 맛보며 나아가고(사 6:1, 빌 2:12,13), 그럼으로써만 거룩하고 불붙는 심령으로 자신을 바르게 발견하고 자발적으로 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로 여기에는 교회 본 모습을 보게 합니다. 교회는 단지 인간적인 사교의 모임일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는 단지 어떤 정보센터나 서로의 이익이 엇갈려 있는 모임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는 세운 목사의 것도 장로의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이 세상을 만드시며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늘어가기를 원하시는 삼위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교회를 위하여 수종드는 봉사자일 뿐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