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칼빈주의는 종교개혁의 주관적 원리(the subjective principle)이었던 이신칭의(以信稱義-Justification by faith-Sola Fide)를 철저히 따릅니다. 우리는 이신칭의에 대하여 정확히 이해함이 필수적인데 왜냐하면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는 종교개혁 당시의 구원론에 대하여 바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신칭의는 그 당시 로마 카톨릭 교회의 행위와 인간의 공적에 과도한 치중에 대하여 부르짖은 구호였습니다. 성경을 통하여 볼 때 행위와 인간의 공적에 의한 구원은 거저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무효화시키고 인간을 다시금 율법의 노예로 예속시키는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것은 성경이 의심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에게 확인을 시켜 주고 있으며 또한 실제적인 우리의 경험이 그것이 말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신칭의는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서 조금 더 분명히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요사이 이신칭의의 구원에만 강조점을 두어서 그저 구원만 받으면 다 되었다고 말하는 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반쪽 진리입니다. 이신칭의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우리는 놀라운 구원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신칭의는 성화의 시작일 뿐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공로 때문에 죄인을 의롭다고 칭하시는 하나님의 법정적이며 선언적 행위를 얻은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 속으로 온전히 들어가기 위하여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화(聖化)입니다. 그런데 이 성화는 단지 주일을 지키고 교회 일을 할 수 없어서 맡아서 하는 그런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화는 거룩하신 성령님에 의하여 행해지는 것으로 역동적이며 자발적이고 예수의 강권하심에 의하여 행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한번 했다가 끝나는 단발적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 믿음을 단지 주일날 와서 하루 멋지게 예배 드리면 다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이신칭의가 성화의 시작이듯 주일 예배는 우리 예수 믿음의 시작일 뿐입니다. 우리가 이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은 교회에서 하는 것이 아니요, 자신의 삶 자체속에서 평생토록 하는 것임을 볼 것입니다. 만약 그 안에 진정한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다면 말입니다.
삶의 시작, 끝, 내면적 실체 ! 예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