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뭉치는 사람
우리언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 언니가 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 보면 한번씩, 앞의 말과 뒤의 말이 뭉쳐서 동시에 나온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결론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책을 보다가 재미있는 걸 알았다.
소리의 속도가 내 걸음 정도의 속도라면,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이다.
게다가 제 자리에서 상대를 가만히 보면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어슬렁 거리면서 얘기를 하게 되면, 소리가 전달되는 방향도 제 각각이고, 속도도 느려터졌기 때문에 말을 듣는 상대는 우리언니가 평소 말하는 것과 같은 소리를 듣게된다.
남주야 밥 먹어라 라는 말이
주야나먹밥라어. 라는 식으로...
정말 재미있는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