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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편 듣지마! 사랑해! (SURFBOARDS AND CYCLES)
- 1월 20일 수요일 방송분(2화)
♠ 번 역 : 김 윤 희
♠ 연 출 : 김 박
무슨 강좌들을지
아직도 결정못했어?
- 난 산림을 들을까봐
- 난 금속!
난 요리강좌!
상상이 간다
조용히 해주세요
코스요리가 시작됩니다!
너희들은 시커먼 남자애들과
실컷 씨름해라
난 귀엽고 깜찍한 여자들과
재미있게 공부할거다
- 요리강좌다!
- 요리강좌다!
슬라이 말도 일리가 있다
정말?
너도 요리강좌 들을거야?
아니
자동차수리강좌 들을래
남자들이 많을거 아니야
여학생이 많아지면
등수가 올라가니까 좋지
미안하지만 제이크
좀 남녀차별적인 발언이다
그게 아니지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낫다는 말이지
됐다 슬라이
여자들이 차를 고친다는게
말이나 되니
그럼
넌 잘한단 말이구나?
차가 고장이야?
내 머리가 고장이야?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네가 몰라서 그래
그럼 내가 증명해보일게
- 정말?
- 그래
내가 도와주지 얘야
지금 반대로 돌리고 있잖니
잊지 말라구
조이려면 오른쪽으로
풀려면 왼쪽으로
선생님!
지금 제가 그런 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조이려면 오른쪽으로
풀려면 왼쪽으로
생각만큼 쉽지 않지?
어려울 게 뭐 있어?
이 카뷰레이터도
거의 다 고쳐가는데
워터펌프야
지금은 워터펌프지만
처음엔 카뷰레이터였다구
너는 네 일이나 열심히 해
난 내 일 할테니까
샘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더라
좀 도와줄수 있을까?
왼손은 여기, 오른손은 여기에
알겠지?
알겠는데 시범을 보여줘
학생!
수업시간에 남학생과
노닥거리고 있나?
너랑 네 친구!
내 강의에 장난하러 온건가?
선생님 말도 안돼요
전 열심히 하고 있다구요
여기있는 그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어요
점심먹고 다시 하자
이런 당돌한 여학생이 오니까
분위기는 좋아지는군
와! 좋다!
말려줘서 고맙다
고맙긴
경쟁자하나를 줄인 것뿐이야
스토브옆 두 명은 네가 맡아
난 싱크대옆 세 명을 맡을게
너는 저쪽의
오동통한 여자를 맡아
하필 왜 그런 여자애야?
넌 외모같은건 따지지 않는
착한 아이잖니
그건 그래
너희들 정말...
다들 그만 지껄이고
열맞춰 서!
난 맥브라이드!
하사관 맥브라이드다
오늘 나의 임무는 조리기구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너희 임무는 작전 500호!
쇠고기를 잘게 써는 것이다
쇠고기를 잘게 써는 것은
그렇다치고
작전 500호와는
무슨 상관이 있는거지?
오늘 우리에게 떨어진
임무번호다 병사!
경례!
지금 분위기가 심상치않게
돌아가는 것 같지않냐?
신경쓰지 말아
우리의 임무는
여자애들을 사귀는 거니까
안녕
나와 같이
지지고 볶고 할 생각없니?
여학생들한테 건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청년이군
아주 건전하죠
군인정신은 있나?
그럼요
방위나오신 제 아빠보다도
군인정신은 투철하죠
그렇구나
이게 네 정신이다
이 교실에 있는 정신!
질문있나?
다음은 왼쪽의 호스를
오일펌프에서 빼낸다
알았어
됐다!
그전에 기름을 모두
제거한다
그걸 이제 말해?
자동차수리강좌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는 것 같다
정말?
너도 배운게 있니?
당연하지
저건 1979년형 포드자동차의
환상적인 클락션 소리야
그걸 어떻게 알았어?
행크가 그 차를 타고
나를 데리러 오기로 했거든
난 이만...
카뷰레이터는 연료통이랑 친구
연료통은 가스 펌프랑 친구
가스펌프는 가스 탱크랑 친구
일부러 무연가스를 골라넣었죠
환경을 생각해야하니까
이렇게 차는 움직이는 것
붕붕!
괜찮아?
응 좀 얼떨떨해
네 머리가?
아니면 네 노래가?
네가 골라줘
뭐하고 있었어?
자꾸 연기가 나서
고치고 있는 중이야
정말 생각보다 힘든 것 같아
내가 가졌던 편견이
아마 잘못된 것 같다
"아마" 라니?
그렇지
아직 고치진 못했으니까
내가 도와줄까?
그럼
여기 볼트 좀 조여줘
조이려면 오른쪽으로
- 뭐? 뭐라고 했어?
- 아니
방금 그랬잖아
조이려면 오른쪽이라구
장난하지 말아
제이크! 바른대로 말해
다 들었어
너무 힘드니까
이제 헛소리까지 하는구나
- 정말 그렇게 생각해?
- 그래!
못됐어
이것 받아라
너희들 분명히 충격받을거야
제이크랑 티파니가 글쎄...
키스하고 포옹하고...
입맞추고 껴안고...
고맙다
내가 할 말을 대신해줘서
미안해
나도 어쩔수가 없어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말이 먼저 튀어나와
제이크랑 티파니가?
못 믿겠다
제이크도 이젠 끝이야
너희들도 티파니를 잘 알잖아
이제 제이크도 변하게 될거야
가죽점퍼며, 신발이며...
그럼 터프가이는
이제 작별이네
불쌍한 제이크
티파니는 불쌍하지 않니?
제이크는 바람둥이라구
한 여자로 만족하지 못해
티파니를 아프게 할거야
잘 됐다
제이크한테 차인 여자들이
나한테 몰려들테니까
그럴지도 모르잖아
더 늦기전에
둘한테 충고해주는게 좋겠어
책 들어줘서 고마워
나두 고맙다
이게 뭐야?
내가 그냥 써봤어
이 찬란한 밤에
그대는 천사같이 보이네
다시 헤어지지 않으리
우리가 첫키스한 날에
쓴 거야
노래로 만들면 좋겠다
아주 아주 근사한 곡이 되겠지
다음은 이렇게 하면 어떨까?
사랑은 숨바꼭질 같은 것
그대앞에서 난 작아지네
이 느낌 계속 간직하고 싶어라
안녕! 얘들아
티파니! 할 얘기가 있어
지금 당장 말이야
아무도 들으면 안돼
완전무결 100%
비밀이라고 할까?
나보고
자리를 비켜달라는 말이니?
내 맘을 훤히 들여다보는구나
자기가 다 말해놓구
나중에 연락할게
좋은 노래가 나올거야
너희들 정말 잘 어울린다
정말 멋진애야
옛날 얘기 하나 해줄게
귀여운 자동차랑
터프한 오토바이가 있었대
둘은 행복하게
사랑의 고속도로를 달렸지
그런데 오토바이가 잘 빠진
스포츠카랑 눈이 맞은거야
귀여운 자동차를 옆에 두고
말이야. 알지?
그래
문득 이런 얘기가 생각난다
미국으로 온 혼다오토바이가
포드자동차를 만났는데
그 자동차한테 속아서
부품을 다 뺏겨버렸대
- 알겠니?
- 알 것 같아
하지만 혼다는 일본인이구
난 중국인이잖니
나한테는 해당사항없는 얘기야
갑니다! 가요!
하사관님 맘에 꼭 들거야
내 것도 그래
아주 완벽하다구
앗 뜨거워!
슬라이!
거의 다 만들었구나
내 작품을 망쳐놨잖아
그럼
남는 크림 좀 쓰자
이 케이크를 보면
눈이 휘둥그래질거다
이것 좀 봐
잘 했다 토니!
그렇지?
너희들 걱정말아
A받는 동안
너희들 말 잘 해줄게
잠깐! 이게 뭐야?
"드림제과점"?
빵집에서 샀구나?
그게 아니라..
어쩔수 없었어
도무지 요리를 못하겠어
선생님은 내 정신을 싫어하셔
너희들도 봤잖아
제이크다!
다들 기억하고 있지?
얘들아!
제이크 왔구나
잘 돼가니?
아주 아주 근사하지
말투까지 티파니처럼 변했어
뭘 그렇게 우물거려?
부드러워진거야
티파니같은 귀여운 애가
널 부드럽게 만들어버린거라구
작은 것부터 트집잡을거야
그 가죽점퍼같은 것 말이야
나중에는 바닷가 모래위에
"사랑"이라고 쓰게 될거라구
정신차려 제이크
넌 벌써 변하고 있어
널 부드러운 남자로
만들려고 한단 말이야
이리와봐
이래도 부드러운 남자냐?
당연하지!
티파니 앞에서는
촛불이나 켜고 있을거면서
제이크!
이거 나주는 거야?
나도 잘 모르겠는데
손 대지 말아
자기 주려고 샀어
캐롤린 잠깐만!
우린 1년전에
딱 한 번 만난 것 뿐이야
5월 13일 토요일
샤키아저씨네 가게에서 만났지
냅킨을 아직 간직하고 있어
네 입술을 닦던 거라구
너 정말 웃기는 애로구나
당장 버려
알아 네 말이 맞아
노력해 볼게
안 되겠어
제이크는 바람둥이야
조심해
다음엔 네 차례니까
너랑 데이트하는 여자들은
다 냅킨을 간직하나보지?
쓸데없는데 신경쓰지 말고
바닷가로 놀러가자
그러자
아주 근사하겠다
잠깐
설마 바닷가 가는데
가죽점퍼를 입고 가진 않겠지?
왜 이 옷이 이상해?
바닷가와 가죽점퍼는
안 어울리지 않을까?
캐롤린은 그런 말 안했는데
그럼 캐롤린과 가!
냅킨도 데리고 말이야
차라리 나혼자 가는게 좋겠어
그게 "아주 아주 근사하겠어"
지금
내 말버릇 갖고 놀리는거야?
먼저 내 옷보고
이래라 저래라한게 누군데?
차라리 너혼자 가는게 낫겠다
바보같은 가죽점퍼
실컷 입고 다니라구
그럴거다
무덤까지 입고 갈거다
맷이 놀랄만한 뉴스를
갖고 왔대
제이크랑 티파니랑...
약혼했대
좀 있으면 결혼할거래
내가 이럴줄 알고
일부러 거짓말을 했지
정말 못됐어 맷
사실은
제이크와 티파니 헤어졌대
그래?
잘 됐네
안 그래?
제이크, 너희들 얘기 들었어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다시 터프가이로 돌아왔어
정말 예전 그대로야
- 티파니! 어때?
- 기분 최고야
그럼 너희 둘이 만든 곡을
연습해도 되겠구나?
- 그건 안되겠어
- 왜?
제이크가 쓴 가사는
다 거짓말이니까
그래?
네가 쓴 가사처럼 말이니?
나도 거짓말했다고 말한다면
넌 거짓말쟁이가 분명해
네말이 진짜였다 하더라도
진짜로 받아들이지 않았을거야
나 간다
제이크 거기서!
얘기중에 나가면 어떡해?
부탁해
네 말이 맞다
미안해
- 계속 있어줄거지?
- 그래
잘 됐다
내가 먼저 나갈게
찔린다 찔려
왜 자꾸 찔리지?
우리가 둘을 갈라놓은거야
우리가 저렇게 만든거라구
큰 죄를 저질렀어
그래서 찔렸구나
- 이제 어떻게 할지 알지?
- 어떻게 해?
수를 내자!
안돼
화해시키는게 좋겠어
그 말이 그 말이야
정말 낭만적이다
꽃, 촛불, 맛있는 음식...
아주 잘했어 슬라이
그런데 한가지 빠진 게 있다
- 그게 뭔데?
- 티파니와 제이크!
여기로 오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잠깐만 있어봐
3! 2! 1!
- 놀랐지?
- 놀랐지?
무슨 일이야?
깜짝 파티가 있다고 했잖아
거짓말이지?
깜짝파티다!
무슨 꿍꿍인지 알겠다
나 가겠어
나두
맛있는 저녁을 준비했어
이런 기회가 또 있을 것 같아?
빨리 앉아!
준비해 놓은거니까
먹고 가는거야
쓸데없는 짓을 했군
입맛에 맞으면 좋겠다
아스파라거스와
자연산 버섯으로 만들었어
정말 맛있겠다
너희들 괜한 짓을 했어
시작은 좋은데
분위기 좋다
방해할 사람도 없구
차렷!
여긴 웬일이지?
내가 오시라고 했어
우리 점수따서 좋고
둘이 다시 연결시켜서 좋구
이게 바로
일석이조라는 거라구
뭘 준비했는지 보자
음악 끄고 불 켜!
이건 뭐지?
- 페스츄리요
- 그건 나도 안다
뭘로 만든 거니?
진짜 버터?
아니요
- 마가린이요
- 뭐?
- 엎드려 뻗쳐 20회 실시
- 선생님!
실시!
하나 둘 하나 둘!
다음 음식 가져와
구운 참치요리입니다
좋아! 합격이다
식사해도 좋다
난 안 먹을래
디저트!
바쁘다
접시 앞으로!
딸기 파이입니다
하사관님!
훌륭하다 병사!
더 없나?
마지막 파이는
저의 조국을 위해 바쳤습니다
심하다
먹어도 됩니까?
당연하지
이 파이는 막사로 가져가겠다
수고했다
이제 어쩌지?
남은 음식이 하나도 없어
그럼 피자를 사올게
2차계획 착수다!
이리와 샘
이 찬란한 밤에
그대는 천사같이 보이네
우린 다시 헤어지지 않으리
사랑은 숨바꼭질 같은 것
그대앞에서 난 작아지지만
이 느낌 계속 간직하고 싶어라
여기 우린 함께 있네
우리에게 헤어짐은 없어라
그대여 내마음을 받아줘요
여기 우린 함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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