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9편 보안관 토니 (HIGH PLAINS DREAMER)
- 1월 22일 금요일 방송분 (1화) -
♠ 번 역 : 김 윤 희
♠ 연 출 : 김 박
우리 마을을 구해주시다니
이 은혜를 어떻게 갚죠?
넬리양과 데이트하고 싶소
당신은
사랑스러운 장난꾸러기예요
와! 제키!
난 서부영화가 좋더라
탈옥, 총싸움, 시끄러운 술판....
낭만은 어떻구?
나중에 말하려고 했지
왜 그래?
입에서 냄새나?
네가 걱정 돼
내가 보랑 헤어졌을 때
보가 차를 박살냈거든
그러니까 흥분한 나머지
사고를 냈단 말이야?
사고낸 게 아니구
차를 손으로 망가트렸어
괜찮아
나 토니는
두려움없는 사나이니까
지금 혹시 엉덩이를 실룩실룩
흔들며 들어오지 않니?
손 좀 봐주려고 했는데
정말 나타났어
토니! 너 나좀 보자
우 아가씨 살롱
부츠, 총, 서비스 취급안함
여기가 어디지?
여기는 윙클의 마을
광활한 서부죠
걱정말아요
제가 설명해줄테니까
당신은 드럼을 파는 상인이죠
단 한 개도 팔지 못했지만요
윙클의 마을!
윙클의 마을!
큰 마을은 아니지만
아가씨들은 예쁘답니다
그냥 보기만 하세요
건드리지 말구요
윙클의 마을!
윙클의 마을!
그림의 떡이니
슬픈일이죠
내가 드럼파는 상인이군
알려줘서 고마워요 성함이...
음유시인 맷!
모든 행사의 음악을 담당함
결혼식, 생일, 교수형....
교수형이 있으면 꼭 불러줘요
팁이 짭짤해서 아주 좋거든요
서부의 뜨거운 열기때문에
잠시 정신을 잃으셨어요
시원한 선인장즙
한 잔 들이키실까요?
좋지요
드디어
그리던 여인을 만나는군
- 춤 추실까요?
- 그말을 기다렸어요
잠깐 멈추시오
제키양과 춤출 수 없다는걸
모르시오?
결혼반지도 끼지 않은
아가씨인데요?
그런 건 필요없소
바로 악당 "보"의 여자니까
악당 보?
죄송하지만
왜 다들 보를 무서워하는거죠?
지금 몰라서 묻는거요?
강도, 살인, 사기, 유괴에
은행을 자기집 드나들 듯이
하는 악당중의....
알겠어요
좋은 사람은 아니란 말이군요
맞아요
애꾸눈 윙클도 나랑 춤추려다
보에게 들켜서 저렇게 되었죠
처음부터 애꾸는 아니었소
원래는 두눈박이 윙클이었지
나쁜 방울뱀같은 녀석이
총을 겨누고는 "보붕"했지
- "빠붐"이 아니구요?
- "보붕"이요
"보"가 내게 총을 "붕"하고
쐈으니까
보고 싶소?
됐어요 애꾸눈 윙클!
피곤하실텐데
편히 쉬게 해드려야지요
그러지
난 분명히 경고했소
보가 나타났다!
난 이래서 여기가 좋아
안녕하세요 전 우예요
여기 주인이죠
좋은 곳이군요
그래요?
그럼 여기서 며칠 묵다 가세요
세상에!
드디어 꼬리를 잡았어요
잘됐다
5파운드는 되겠어
다른 곳에 방을 잡는게
좋겠어요
실례지만 혹시 가죽점퍼를
입고 다니지 않았나요?
정원사 제이크요
이건 쇳덩이 튜울립이구요
무슨 일이죠?
전 토니 윅스입니다
드럼을 파는 상인이죠
빈방이 있다고 들었어요
드럼을 판다구요?
잠깐
전에 본 적 있나요?
제 기억으론 아닌데요
저도 그래요
기억력이 별로라서..
이 시점에서 한 말씀 드리죠
옛날 북서쪽의 외딴길을 따라
총잡이 제이크가
소를 몰고 지나가는데
주위에서 인디언들이
치열한 전투를 하고 있었죠
인디언들이 북이 필요해서
토니에게 주문했죠
토니가 잃어버린 말을
찾고있던 중에
지나가던 제이크를 만나
그 사실을 알려주었죠
토니가 제이크의 목숨을
구한거라구요
어디서 본 것 같았어요
- 그때 그 드럼 상인이었군요
- 그런 것 같군요
- 내 목숨을 구해주셨군요
- 그랬나 보군요
- 여기서 묵으면 되겠군요
- 그게 좋겠군요
그런데
왜 "군요" "군요"하는 거죠?
재미있잖아요
"군요" "군요"
당신이 정말 그 유명한
총잡이 제이크란 말인가요?
그랬죠
아내를 만나기 전까지는
사랑스러운 아내는 총대신
안정된 생활을 선물했죠
- 부인이 어떻게 했는데요?
- 날 쏘겠다구 위협했거든요
여보 토니씨가 오셨어
며칠간 여기서 묵으실거야
부인이 인디언인가요?
아니요
그렇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작년에 심한 열병을 앓아서
정신이 이상해졌죠
저녁식사로 뭘 준비했는지
맞춰봐요
- 뭔데?
- 개구리 반찬!
너무 재미있죠?
- 부인 성함을 좀 알려주세요
- "파도와 함께 춤을" 이예요
어느 부족에서 왔냐고
물어보세요
- 어느 부족에서 왔어요?
- "파도타" 족!
개그맨 뺨치죠?
여기 말고
다른 여관은 없나요?
다들 모여보시오
사랑하는 내 이웃들이여
긴히 할 얘기가 있으니까
애꾸눈 윙클 아닌가요?
큰형인 시장님이예요
윙클가가 이 마을을
소유하고 있죠
잘 들어요
새로운 보안관을 찾고 있소
누가 할건가?
이럴줄 알았어
지렁이도 무서워하는
겁쟁이들 같으니...
시장님이 직접 하시죠
난 안돼
감기가 걸려서..
어때요?
정착할수 있는 기회잖아요
글쎄요
경력이 완전히 바뀌는건데
속 편하고 맘 편한
드럼상인에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거는 보안관이라니
- 키스해 줄게요
- 그럼하죠
나에 의한, 나를 위한
이 마을 법으로
당신을 보안관으로 임명하겠다
예전 보안관은 어떻게 된거죠?
아널드 슈워제네거?
그 애숭이 보안관은
겁먹고 꽁무니를 감췄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있어요
"다신 돌아오지 않겠어"
왜 떠났는데요?
오늘 보가 온다는 소식을
들은 모양이야
뭐 하는거야?
보가 온다니까
그래야지
잠깐만요
보가 천하의 악당이라는건
알지만
나도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을거예요
지진이 난거 맞죠?
보가 왔다
8자걸음의 소유자!
네놈을 죽일 이유가
두가지 있지
첫째! 난 보안관을
체질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내 여자를 건드렸다는
소문이 있기 때문이다
건드려요?
무슨 말씀!
빨리 말해요
아무 사이도 아니라구
당신보다
여기있는 보안관을 사랑해요
그게 아니잖아요
내일 정각 12시다!
"쥐죽음"을 만들어주지
- "개죽음"이 아닌가요?
- 여기서는 쥐를 더 많이 잡아
좋은 시간 보내라구
보가 나타났다!
이제 어쩌죠?
괜찮아 난 새로운 보안관을
찾으면 되니까
제이크 할 말이 있어요
지금은 곤란해요
아내한테 따질일이 있으니
낭비가 심하군
"봉화료" 통지서가 나왔어
장모님께 너무 자주 소식을
보내는 거 아니야?
일주일에 단 한 번씩
보낸 것 뿐이예요
거리가 멀어서
"장거리 봉화"를 써서 그렇죠
제이크
부탁좀 들어줘요
말씀만하세요 보안관님
제 남편의 목숨을
구해주셨으니 은혜를 갚아야죠
악당 보를 잡는 것을 도와줘요
미안하지만 다시는 총을 들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
약속을 깰 수는 없어요
좋아요
난 죽었군요
그럼 저녁으로
바퀴벌레를 준비할게요
사냥가는거예요?
아니요 가게에 가요
이건 폼으로 가져가는 거예요
정오 아님
정오보다 빠름
정오에 가까움
정오임
시간이 다 돼가는구나
우리의 새로 온 보안관
다리를 덜덜 떨고있네요
약속된 시간은 다가오고
보가 오면 모든 게 끝장나죠
총알이 날아가는 순간
보안관은 이제 안녕
이봐!
당신이 어떻게 안다고 그래?
총알이 날아가는 순간
보안관은 안녕할지도 모르죠
보안관님 드시라고
파이를 가져왔어요
고맙습니다
보안관님이 꽁지가 빠져라
도망가신 줄 알았어요
무슨 소리예요?
난 도망가지 않아요
약속은 약속이니까
그렇다면
그 파이값을 내세요
안녕 용감한 보안관님
제키양!
영광된 순간을 보러 온거요?
당신이 죽기전에
작별의 키스를 해드리려구요
사랑하는 두 연인
마지막 키스를 나누네
보가 나타나면
어쩌려고 이러시나
저리가요 여기서 꺼지라구
난 절대 죽지 않아
자꾸 신경을 건드린다니까
안녕하세요?
- 또 누구야? 재단사?
- 장의사요 장의사
선생의 관을 짜려면
치수를 알아야 하거든요
그만들 해요
이 난관을 해결할
좋은 방법이 있단 말이예요
지금 토니가 얼마나
떨고 있는지 모를거예요
이렇게 줄행랑을 치다니
토니는 겁쟁이!
토니는 겁쟁이!
끝까지 배짱부리고
엉덩이라도 차주지 그래요?
조용히 해요
당신 노래 잘한다는거 안다구
좋은 소식이 있어요
보안관
독수리가 머리위를 맴돌면서
어디가는지 알려주겠대요
자 시간이 됐다
발버둥쳐봤자 소용없어
이런!
좋아
이러면 어때?
내 눈이 안보일테니
눈을 맞추진 못하겠지?
과연 그럴까?
내 눈은 2.0이다
마지막으로 즐겨보겠나?
춤 솜씨 좋은데
죽이긴 아깝군
- 그렇지?
- 팔자려니 하게
엄마야!
잘가게 보안관
놀라운 솜씨야
내 목숨을 구해주다니
별거 아니군
3발을 쐈는데
2발 밖에 맞추지 못했잖아
세상에
어떻게 고맙다고 해야할지
갑자기 마음을 바꾼거예요?
당신한테 빚을 졌으니
갚을 수 밖에 없죠
- 부인은?
- 쉿! 낮잠자고 있어요
이 일은 비밀로 해야해요
당신도 다신 노래하면 안돼요
이 악당! 감옥으로 가자
마을을 구해주신
보안관이 오셨어요
환호성으로 답해줍시다!
와우!
그것밖에 못해요?
사실대로 말씀드릴께요
제이크가 저지른 일이예요
뭐라구요?
그러니까 소리를 질렀다구요
내가 보를 잡자마자 말이죠
맞아 그랬어
이렇게 외쳤어
"토니는 우리의 영웅
토니는 우리의 영웅"
그러다 목이 쉬었어 여보
불쌍한 우리 아기
보안관님! 한 아가씨가
보안관님에게 반했대요
한 번만 같이 춤 춰주면
평생 잊지 못할거래요
그러죠
어떤 아가씨죠?
여기예요 보안관님
아무래도 제키양과 춤추느라
시간이 없겠네요
제키양은 어디 있죠?
당신을 축하하려고
감옥으로 갔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된 거죠?
노래하지 말라면서요?
알았어요 할게요
미안하지만
나쁜 소식을 전해야겠군요
보가 탈옥해서
제키양을 데리고 갔어요
지금 도망가고 있다구요
- 너무 심해요
- 그럼 댁이 해보시오
즉석에서 가사만드는 게
쉬운 일 인줄 알아요?
당신이 아니라 보 말이예요
제키양을 데리고 갔다니
죄송합니다
잘 됐네요. 그럼 당신은 나만의
남자가 되는 거죠?
저리가요
제키양을 구하러 가겠어요
가기 전에
작별의 키스를 해줘요
한 번 더 도와줘요
아무리 찾아도 없다구요
안돼요 은혜는 갚았으니까
다신 약속을 깨진 못해요
다들 당신이 얼마나 용감한지
알고 있다구요
당신 말이야
총잡이 보안관!
와트 에립이 있었으면
도와줬을거야
교활한 인간!
내가 존경하는 사람의 이름을
들먹여 날 아프게하다니
와트 에립...
그래요 내가 졌어요
도와줄게요
내 두손이 성한 이상
도와 드리죠
이것만 다 만들고 가요
걱정말아요
오른손은 멀쩡하니까
얼마나 강하고 튼튼한데요
정말 도와주려고 했는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요?
다 들었어요
내게 거짓말을 하다니
다 들었다구요?
낡아빠진 인디언 속임수야
"문 밖"에서 엿들은거야
난 "문 앞"에서 엿들었는데?
이번엔 정말
도와주지 못할 것 같군요
알겠어
혼자 힘으로
어떻게 해봐야죠
보를 마을로 끌어들일
좋은 방법이 없을까?
댄스파티를 열면
꼭 나타날텐데
절대 빠지는 법이 없었거든
내 친구 "주저 앉은 코끼리"는
너무 뚱뚱해서
그 친구가 앉으면
천막 하나가 꽉 찬다니까요
아! 아!
잘 나오고 있는 거죠?
소개합니다
악당 보!
놔줘요
힘만 센 악당!
- 결혼하겠다고 하면 놔주지
- 싫어요
- 생각해보겠다고만 해줘
- 싫다구요
내 정강이를
걷어차지 않겠다고 약속해
좋아요
여러분
노래에 맞춰 춤을 추세요
준비 됐죠?
하나! 둘! 셋! 넷!
파트너에게 인사를하고
가볍게 발걸음을 옮겨요
파트너를 한바퀴돌리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