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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편 윙클가에도 용은 있다 (The Unforgiven)
- 1월 26일 방송분 (1화) -
♠ 번 역 : 김 윤 희
♠ 연 출 : 김 박
이것봐
근사한데!
빠붐! 어때?
연습장소로는 아주 괜찮지?
괜찮다구?
맷이 그립다
여길 보니까
옛날 맷의 창고가 더...
창고같다
나도 맷이 그리워
하지만 이사가지 않았으면
로레나와 살지 못했을거야
로레나 집은 부자라서
방세를 늦게 내도 부담이 없지
무슨일 있었어?
이제부터는
일이 아주 잘 풀릴거야
우리 장비를 다시
찾아 놓기만 한다면 말이야
대여비를 조금 잘못 계산했다고
장비를 압수하다니 말도 안돼
조금?
그런 계산쯤은 두 살짜리
코흘리개도 할수 있겠다
한 번만 공연하면
빚진 500달러는 벌수 있을거야
공연? 좋은 생각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어
어떻게 공연을 해?
장비도 없는데
맞아
게다가 맷없이 연주하니까
좀 이상하더라
그 자리를 채우기 전엔
안되겠어
오디션을 하자
한달동안 마땅한 애를
찾지 못했잖아
마땅한 애가 있어도 모를거야
왜 그런지 알아?
오디션을 보지 못하니까
장비가 없잖아
- 그건 말이야...
- 장비! 장비! 장비!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500달러만 있으면 되잖아
돈을 벌 현명하고 확실한
방법을 생각하기만 하면 돼
좋은 생각이라도 있어?
로레나가 부자잖아
한 번 부탁해보자
나한테 관심을 갖고 있으니
내가 말해볼게
여기서 연습하라고 했을땐
이 족제비가 같이 있을줄 몰랐네
네가 해라 샘
로레나
연습장소를 빌려줘서
정말 고마워
안되겠어
샘! 너랑 같이 산지는
한달밖에 안됐지만
우리아빠 주식중개인보다
더 가까워진 것 같아
말해봐
- 500달러만 빌려줄래?
- 그건 안돼
하지만
과자는 맘대로 먹어도 돼
고맙다 로레나
우리가 알아서 할게
내 친구 실라가 다음 금요일에
큰 파티를 연대
하지만 안되겠다
공연비로는
500달러밖에 못주겠대
그 돈 받고 일하겠니?
당연히 하지
그럼 연습도 해야하고
신곡도 준비해야하고...
또 뭐가 필요하지?
- 리드싱어!
- 장비!
새로운 매니저!
빠붐!
해결됐다
내 사촌 마크가
여기로 이사왔어
맷을 대신할수 있을거야
고맙다 슬라이
오랜만에 웃었다
누가 농담했어?
너희 윙클가한테
우리 그룹을 맡기란 말이야?
그래
계속해
실컷 웃어두라구
마크는 정말 대단한 아이야
나와는 영 딴판이란 말이야
능력이 있다니까
조금있으면
쟤 코가 길어지기 시작할거야
마크는 천재라구
피아노, 기타, 드럼도 잘 치고
작사에 노래까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한다구
5년전에는 카네기홀에서
피아노 연주회까지 했다구
카네기홀?
말도 안돼
정말이라니까
그 유명한 콘서트홀에서
네 사촌이 연주를 했다구?
머리에 피도 안 마른
11살짜리 꼬맹이가?
네 사촌이 그렇게 잘한다면
한 번 들어보기나 하자
- 알았지?
- 그래 들어보자
어려울거 없어
내가 시간을 잡아 볼게
이제 그 문제는 해결됐으니까
바닷가로 놀러가자
난 나중에 갈게
로레나
좋은 소식이 있어
돈많은 여자라도 사귀었니?
아니
네 친구의 파티에서
연주할수 있을 것 같아
공연비는 선불로 주면 안될까?
될거야. 베개밑에 현금을
쌓아 놓고 사는 애니까
슬라이 사촌이 우리와 같이
일하는 아주 끔찍한 꿈을 꿨어
- 나도 꿨는데
- 나도
오예...
나도 꿨다구
20달러를 내시오
아니면 여동생을 바치든지
빠바붐 빠붐!
빠바붐 빠붐!
빠붐!
날 사랑해주지 않으면
다음곡은 부르지 않겠어
안녕 내사촌 마크야
난 만능 음악가야
너희들의 악기를
다 다룰 줄 알지
그러니까
너희들은 그만둬
어쩌면 좋지?
소름이 끼친다
슬라이에게 그만 두자고 하자
정말 대단하다
우리와 함께 일하면 좋겠다
록앤롤도 할 수 있을까?
감사합니다!
놀라게 할 생각은 없었어
아니야 가끔 심장 멈추는 것도
재미있지 뭐
어디서부터 들었니?
베토벤에서 록앤롤까지
다 들었지
생각나는대로 두들겨본건데
그냥 두들겨 본거라구?
그래 생각나는대로 말이야
너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지만
전지전능하고 자애로우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널 보내신 것 같다
- 믿습니까?
- 아멘!
빠붐!
또 너니?
너희들 아는 사이야?
그럼! 이 애가 마크야
내 사촌이라구
네 말이 맞았어
정말 잘 하더라
잘 하다니?
여기 이 친구들이
캘리포니아 드림 멤버야
내가 매니저를 맡고 있지
함께 일해보자 재미있겠지?
그래 하나만 빼면
너와는 아무 일도 하지 않겠어
네가 싫다구
날 싫어하는 애가 한둘이야?
난 정말 이유를 모르겠어
보기드문 재능을 가진 친구와
일하지 못하는 이유가 뭐야?
어쩔래?
움직이지도 못하면서
빨리 말해 슬라이
한 사람씩 손 놔버릴거야
바로 눈 앞에 미친개를
풀어놓는 격이라구
그럼 뼈도 못 추릴거라구
아직 기억하고 있는지 몰랐어
신문에서는 그 사건을
"카네기홀 사변"이라고 불렀지
5년전에 마크가 카네기홀에서
공연했다고 했잖아
그게 성공했으면
훌륭한 음악가가 됐을거야
서두가 길다
나도 힘이 빠진단 말이야
"윌리엄텔의 전주곡"을
연주하고 있었어
그런데 곡 중반에
난 이렇게 소리질렀지
"이랴! 빨리 가자!"
뭐?
카네기홀에서
그런 몰상식한 행동을?
어떻게 그럴수 있니?
넌 맞아야 정신차리겠다
거기까지는 아무렇지도 않았어
내가 무대위로 올라가서
총싸움놀이 하기전까지는 말이야
네가 살아 남은게 다행이다
그땐 어쩔 수 없었어
어릴 때였으니까
그래도 환호성이 대단했어
하지만 마크는 창피한지
눈물을 흘리면서 나가 버렸지
그러니까 널 미워하지
알아
대신 난 기립박수를 받았어
세상에! 네 사촌한테
그런 고약한 짓을 하다니
네가 매니저로 있는 한
함께 일하려 하지 않을거야
- 얘들아 인상 펴
- 인상 펴?
너는 다른사람의 감정은
생각지도 않는거니?
공연날짜가 잡힌게 아니니까
그나마 다행이다
한다고 했잖아
슬라이! 우리 허락없이
스케줄 잡을 권리는 없어
선불로 받았으면 몰라도
선불로 받았잖아
우린 구경도 못했는데
- 구경은 했어
- 뭐라구?
장비 기억안나?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모르지만
실라의 파티를 망치면..
뭐라구?
파티를 망치지 말란 말이야
알았어?
우리 매니저가
일을 엉망으로 만들었으니
한가지 방법밖에 없다
마크를 잘 설득해보자
그래
나도 계속 그 생각을 했어
네 생각대로 할게
저기 온다
- 마크! 마크! 이리로 와봐!
- 시작해보자
무슨 말이야? 네가 틀렸어
얼마나 좋은 노래인데
구식이야 너무 구식이라서
군내가 난다구
갖다 버리지 않으면
당장 방향제를 놔야할 정도야
왜 그래?
뭐? 넌 군내도 안나니?
한 번 맡아보라구
노래를 만드는데
좀 문제가 생겨서 그래
네가 잘하니까 좀 도와줘라
그래 한 번 보여줘
이부분이 참 좋은 것 같다
- 하지만...
- "하지만"
"하지만"이라잖아
좋다고 나불대지 말라구
너무 구식이라고 생각되면
둘째 마디를 반음정도 올려봐
근사한데
정말 대단하다
넌 천재야
천재 그 이상이야
넌 음악의 왕자야
왕관은 없지만...
얼굴까지 잘 생겼잖아
그만해
같이 일하자고 아부하는거지?
생각이 바뀌었니?
아니
슬라이의 친구라서 너희들도
이상한 애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노래가 정말 좋다
같이 일하면 좋긴 하겠는데
걸리는 거라도 있어?
내가 슬라이를 미워하거든
카네기홀에서 그 일 이후로
사람들 앞에 서는게 무서워
무대 공포증이 있다구
이런 생각까지 다 해내다니...
잘되면 같이 일할수 있을거야
아주 간단해
오래된 서퍼 시에서
영감을 얻은거야
파도가 그대를 속일지라도
보드를 부수거나
바다를 떠나지 말라
좋은 파도는
다시 찾아 오는 것!
나는 오늘도
바다를 바라보네
맞아
콘서트홀처럼 만들어 놨으니까
무대 공포증을 없애봐
방금 내가 한 말인데
나도 알아
난 우리 말로 말했잖아
무슨일이 있어도 연주를 끝내
슬라이는 입 다물고 있어
자신있어? 이 촐랑아
그때는 11살때였다니까
지금은 그때보다 성숙해졌다구
이 따발총아!
신사숙녀 여러분!
오늘은 특별히 카네기 홀에서
마크의 연주회를 준비했습니다
시카고에서 온
11살의 천재입니다
첫 번째 곡목은
"윌리엄텔의 전주곡"입니다
이랴! 빨리가자!
슬라이 어떻게 된거야?
넌 양심도 없니?
난 원래 양심이 조금밖에 없어
왜 그래?
감정이 있는지 시험하는거야
내가 무슨 동물인줄 알아?
나도 알건 안다구
내가 잘못했어
진작 그래야지
사람이 양심이 있어야지
안 그러면 정말 짐승이야
마크의 인생을 다시
망쳐 놓은 것 같다
그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자
외국에서 우리가 공연할
기회가 생겼다고 상상해봐
네 몫은 5만달러이고...
짭짤한데
거기서 성공하면
세계순회공연까지 하게 돼있지
전용기를 타는 거야?
아름다운 팬들이 우리가 탄
비행기가 도착되기만 기다리고
빨리 착륙하자!
- 문제가 있어
- 뭔데? 무슨 문제인데?
거의 끝나갈 때쯤 마크가
광대옷을 입고 외치는거야
"약 오르지롱 약 오르지롱"
기획담당자는 충격받아서
창문밖으로 떨어졌지
계약은 수포로 돌아가고
넌 한푼없는 알거지가 된거야
마크가 그런 짓을
한단 말이야?
아니 네가 그랬잖아
카네기홀에서 말이야
이제 알겠지?
마크의 꿈을 산산조각냈다구
난 이럴 때가 정말 싫더라
하지만 인정할게
내가 어떻게 해보겠어
가서 사과하겠어
실라한테
공연이 취소되었다고 말했어
- 실라는 괜찮대
- 잘 됐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문제야
너희들을 가만두지 않겠대
마크!
제발 가지 말아
내가 잘못했다는거 알아
이럴 자격없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꼭 할 말이 있어
뭔데?
미안해
그게 다야
미안하다구?
용서해줄거지?
그많은 사람앞에서
망신을 주고
내 음악가로서의
미래를 망쳐놓고
무대공포증까지
갖게 만들어 놓고는
그말 한마디에
용서가 될 것 같아?
좀 부족하지?
마크 정말 미안하다
더 이상 할말이 없어
여자친구의 파티를 망쳐놓은게
누구야?
어디 가지말아 마크!
네가 실라의 남자친구구나
이번 일은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내 잘생긴 얼굴을 봐서
네가 좀 참아라
저 친구한테 한 것 처럼
나한테도 해봐
난 하루에 한 번씩 밖에
빌지 않는데
좋아
날 때리진 말아줘 제발
미안해
이러면 화가 풀릴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안되겠다
잠깐
마크 잘 들어
용서하고 용서하지 않고는
중요한게 아니야
나도 내 자신을
용서할수가 없다구
나 때문에 세상사람이
네 음악을 못듣게 된것도 슬퍼
정말 미안해
자 이제 때려
잠깐만
그 말 정말이야?
너 제법이구나 고마워
오랫동안 화가 나 있었어
이제 용서할게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거야?
잠깐만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걸
무서워한다는거 알아
하지만 다시 할 생각이 있으면
내 친구들이 도와줄거야
이번에는 정말
잘할 수 있을거야
- 좋아 같이 해보자
- 잘 됐다
이제 때리면 안된단 말이지?
진정해 빌리
마크가 연주하지 않는다면
네 맘대로 해도 좋아
마음 안 변했지?
이번에도 실패할 것 같아
괜찮아
다 잘될거야
- 음악을 잘 알잖아
- 그거야 당연하지
아침부터 먹은게 없으니
속이 울렁거리지도 않지?
응
그럼 이 사람들이
여기 있어도 괜찮지?
아니 안 괜찮아
마크! 무서워할 것 없어
넌 잘하잖아
잘 될거야
정말이야
좋아!
우리 시작할까요?
준비됐지?
하나! 둘! 셋! 넷!
말도 많고, 탈도 많아요
당신의 생각을 어지럽히죠
하지만 당신보다 당신을
잘 알지 못해요
다른 사람말은 듣지 말아요
지금 힘들고 지쳐 있다면
힘을 내고 일어나요
당신이 외롭다고 생각되면
이렇게 생각해 보는거예요
좋게 생각해요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좋게 생각해요
무엇을 하든지
좋게 생각해요
신나게 사는 거예요
사랑하며
높이 날아갈수 있어요
주목을 받고 싶으면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해보는 거예요
좋게 생각해요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좋게 생각해요
무엇을 하든지
좋게 생각해요
신나게 사는 거예요
사랑하며
높이 날아갈수 있어요
좋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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