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 제22회(2/2) Ⅱ 『음치애인은 곤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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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편 음치애인은 곤란해 (Yoko, Oh No!) 제이크의 제안으로 오디션을 보게 된 로레나, 오디션 결과 로레나는 지독한 음치였지만, 사랑에 눈이 멀은 제이크는 로레나를 합격시킨다. 고민하던 멤버들은 제이크에게 사실을 알린 뒤 로레나에게 말하라고 설득하는데, 이 얘기를 엿들은 로레나는 후두염에 걸린 척 연기를 해서 스스로 밴드 경연에 나가는 걸 포기한다. 결국 드림 밴드는 우승을 하고, 로레나의 후두염이 연기였다는 걸 깨달은 멤버들은 로레나에게 감사한다. 밴드 경연 놓치지 마세요! -빠붐! -빠줌! 이 매니저님이 방금 밴드 경연에 응모하고 왔어 우승은 우리 것! 이게 누구야? 로지 벨처! 너... -아직도 매니저 하냐? -그래 넌 아직도 족제비 얼굴이냐? 이 족제비야! 그래도 난 3류 밴드 매니저는 안해! 왜 이래? 우리 밴드는 근성이나 있지 너희 밴드는 물러터진 솜사탕 같아서 -콱 밟아버리고 싶다구 -해 봐 좋아 네 신발 벗어줘 진정해! 앉으라구 데이브, 미안하다 깨끗하게 음악으로 승부하자 캘리포니아 드림 어서 항복해 토요일 밴드경연은 우리 "열혈 반항아"의 독무대 거짓 악수는 치우고 내 말 똑똑히 들어 너희들은 우리 앞에 무릎을 꿇게 될 거야 즉석에서 만든 거야? 작년부터 고생해서 만든 거야 랩은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는 줄 아니? 우린 그 이름도 찬란한 전년도 우승팀이야 너희 따윈 상대도 안돼! 우리라니? 넌 멤버도 아니잖아 정말 딱하다, 저렇게 나대는 극성팬이 있다니 로레나는 극성팬이 아냐! 우리가 연습할 때 같이 있기도 하고 연주회도 보러오고... 그리고... 기타리스트와 데이트도 하지 위대한 캘리포니아 드림의 극성팬이 덮치기 전에 어서 가자 참을 수 없어! 열심히 연습해서 누가 한 수 위인지 가르쳐주자 좋아! 로레나, 같이 안 가? 극성팬 주제에 어딜 가겠니? 그렇지 않아 넌 내게 영감을 주잖아 너희 집이니까 열쇠도 너한테 있구 -나한테 있어 -잘 있어라 그러지 말고 가자 부탁이야 알았어 하지만 지금은 별 영감을 주지 못할 거야 누구게? 이 숨소리는 로지 아니면 고질라야 제발 고질라이길! 고질라가 부활했다! 괜히 튕기는 척 하지 마 너도 날 원하잖아 로지! 네 체구에 맞는 사람을 따라 다녀라 누구? 너? 그냥 한 우물을 파라 이럴 때가 아니지 우리 밴드에게 가봐야 돼 너흰 이제 캘리포니아 "나이트메어"가 될 거야 더는 못 참아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지 말고 돈을 걸어 보시지 좋아, 우리 밴드가 이기는 쪽에 100달러 걸겠어 -2백 달러! -3백! -4백! -5백! 백 달러 어때? -95달러는? -좋아! 걱정 마 내가 이기면 황홀한 시간을 갖게 해줄게 분명히 밝혀두는데 난 네가 싫어 너하곤 데이트 안 할 거야 아유, 귀여워라 널 보면 나의 본능이 꿈틀거려 슬라이, 나 감동했어 -우릴 믿고 돈을 걸다니 -믿고 말고 너희들이 결코 질 리가 없잖아 지지 않으려면 열심히 연습해! 금방 따라갈게 왜 그래? 미안해 아무도 안 듣는 줄 알았어 괜찮아? 그래 그건 왜 묻니? 우리가 사귄 지도 꽤 됐잖아 이젠 네 기분이 나쁘면 대충 감이 온다구 신경 써줘서 고맙다 난 그냥 하찮은... 극성팬인데 네가 얼마나 소중한데 그래? -널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거야 -뭐든지? -그럼 밴드에 들게 해줘 -뭐? 그러려면 오디션부터 봐야겠지? 글쎄, 그것보단 우선... -2시 어때? -좋아 로레나가 노래를 하고 싶다고? 나도 금시초문이지만 밑져야 본전이잖아? 안될 거 없지 오디션을 보게 하자 그래 정신 붙들어 매! 로레나에게 오디션을 보게 한다고? 초창기부터 같이 다닌 나도 못 봤는데? 넌 내 애인이 아니잖아 -질문 있어? -아니 -우리 이번 토요일에 만날까? -닥쳐! -준비됐으면 들어와 -알았어 정말 눈부시다 -너무 떨려 -걱정 마, 우린 친구잖아 시작하자 넌 잘할 거야 멈춰요! 사랑의 이름으로 내 마음을 아프게 하기 전에 당신이 날 떠날 때마다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어요 창문으로 당신을 지켜보죠 다른 여자에게 가는 당신을... 멈춰요! 사랑의 이름으로 아직 안 끝났는데? 네가 멈추라며? 실은 말야... -이 정도면 충분해 -그래 -잘했어! 넌 이제 우리 멤버야 -정말? 정말? 제이크가 로레나를 합격시키다니 믿을 수 없어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의 결점이 보이지 않는 법이지 한 쌍의 바퀴벌레 때문에 밴드 경연을 망치게 생겼어 그럼 어떻게 해? 치통 앓는 해마의 목소리 같다고 솔직히 말할까? 그러면 마음 상하겠지? 좋은 수가 있어 제이크의 애인이니까 -제이크에게 말하라고 하자! -그래! 하지만 제이크에겐 누가 얘기해? 얘기했다간 우리 몸이 상할 거라구 난 겁 안나 그 잘난 가죽 재킷에 오토바이 타고 쏜살같이 달려오라고 그래 내가 얘기해주지 뭘 얘기해? 그러니까 저기... -토니가 할 말이 있대 -안돼... -뭐야? -저, 저, 저기... 그러니까... 내가 아는 -친구가... -친구, 바로 그거야! 내가 아는 친구가 썩 괜찮은 재즈 밴드를 하는데 색소폰 주자가 자기 애인을 밴드에 끼워주자고 하더래 웬 놈의 파리가! 그래서? 그러니까... 그 애인은 피아노를 치는데 외모만 그럴 듯하고 실력은 형편없다는 거야 네 친구더러 터놓고 얘기하라고 그래 소질이 없으면 밴드에 들어갈 수 없는 거야 누구 애인인 게 무슨 상관이야? 그렇지? 그런 의미에서 슬라이가 할 말이 있다는데... 희한하군 듣고 보니 로레나의 경우와 비슷하네 세상에, 이런 우연이! 로레나는 소질이 있다는 점이 다르긴 하지만 세상 참 재밌지? 우린 끝났어 그럼 로레나에게 노래를 가르치자 누구나 배우면 잘할 수 있어 도, 레, 미, 파, 솔, 라... 아냐, 아냐! 마지막 음을 조금만 높여 봐 -됐어! -그런데 음만 높이면 되니까 넌 그냥 땅에 붙어있어 이제 바이브레이션을 보자 아까 그 음 다시 해 봐 그거야! 완벽해! 이번엔 나 혼자 해볼게 됐어, 됐어 잘한다! 로레나 혼자 저러면 창피하니까 지진이라도 나길 빌자 안 그래도 완벽하니까 흔들지 마 -완벽해? -응 -정말? -그래 토요일이 빨리 왔으면... 잠깐만! 난 노래 못해 못한다고? 그래 첫 무대인데 새 옷도 없이 어떻게 해? 또 보자 우린 죽었어 차라리 먼저 간 엘비스가 부럽다 저기 온다! 자, 어때? -포기해, 전혀 소질이 없어 -그래 무슨 일이야? 밴드를 시켜달라고 하는 앤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내가 좀 들어봐줄까? 세상에! 정말 좋은 생각이다! 내가 왜 진작 그 생각을 못했지? 들어봐줄래?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도, 레, 미, 파, 솔, 라... 이런 여자애를 받으면 넌 멍청이 중에 최고 멍청이야 소질도 전혀 없고 음치에다가 -음역도 형편없는... -빨리 제이크에게 들려줘야지! 로레나잖아! 오늘 아침에 녹음한 거야 이런, 왜 여태껏 눈치를 못 챘지? 조치를 취해야 돼 -노래하는 걸 가르쳐보자 -이게 가르친 거야 오디션에선 잘했잖아? 천만에 여자 치마폭에 폭 싸인 네 눈이 귀까지 멀게 했던 거라구 왜 진작 말 안했니? 미안해, 너나 로레나에게 얘기하려고 했지만 친구끼리 넌 안된다고 말하기가 힘들었어 나한텐 늘 말하잖아 "친구끼리"라고 했잖아 고민이다, 로레나에게 넌 음치라고 어떻게 말해? 상처받지 말아야 할 텐데... 로레나에게 얘기해 로레나에게 얘기해 -로레나에게 얘기해... -슬라이! 어쩌면 그렇게 이기적이니? 로레나는 우리 친구야 내기가 아니라 친구의 감정을 생각해야 되는 거 아냐? 로레나야말로 자기 감정 말고 내 내기를 생각하라고 해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는군 나한테 어줍잖은 논리를 펴다간 그렇게 된다구 로레나를 밴드에서 쫓아냈어? 그게... 어젯밤엔 시간이 없었어 -그래서 아침에 얘기했지 -이겼다! 내기에서 이겼어! "로레나, 널 사랑하지만 넌 음치야" -얘기 못했구나? -그래 내기를 취소해야겠어! 제이크, 힘들어도 얘기해야 돼 그 실력 갖고 사람들 앞에서 망신당하면 더 상처가 클 거라구 네 말이 맞아 얘기하는 게 좋겠어 로레나, 얘기 좀 할까? 뭔데? 목소리가 왜 그래? -후두염이야 -정말? 됐어! 밴드 경연을 코앞에 두고 정말 유감이다 그렇다면 오늘 밴드 경연에서 노래 못하겠네? 실망시켜서 미안해 너 없이 어떻게든 해볼게 -난 응원이나 할게 -쉿! 목을 아껴야지 밴드 경연 심사위원석 다 잘됐으니까 걱정하지 마 우여곡절 끝에 로지와의 내기를 취소했어 마음 놓고 지고 와라 내 돈은 안전하니까 로레나가 후두염에 걸려서 노래를 못한대 내가 무슨 짓을 했지? 저기 봐, 극성팬이다 신사 숙녀 여러분... 신사 숙녀 여러분... 조용히 해! 고맙습니다 퍼시픽 코스트 고교 밴드 경연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첫 번째 참가자는 "열혈 반항아"입니다 좋아 열혈 반항아가 납시셨다 재능 없는 녀석들은 가서 엄마 젖이나 먹어라 우리에게 전부 혼쭐이 나기 전에 하나도 겁 안나! 목소리를 아끼라니까 좋아, 가자! 이번 참가자는 전년도 우승팀인 캘리포니아 드림입니다 한순간 벼락이 친 것처럼 장님이 눈을 뜨듯이 느리기만 하던 내 심장이 터질 듯 뛰기 시작했지 이런 느낌은 처음이야 마치 마법처럼 날 떠나지 말아줘 내 곁에 있어줘 내가 바라는 건 그것 뿐 영원까지 함께 가보는 거야 내 곁에 있어줘 우리의 사랑이 영원한 건지 함께 하지 않으면 알 수 없잖아 내 곁에 있어줘 내가 바라는 건 그것 뿐 영원까지 함께 가보는 거야 내 곁에 있어줘 내 곁에 함께 있어줘 함께 있어줘 그러면 올해 밴드 경연 대회의 우승자는... 캘리포니아 드림! 해낼 줄 알았어! 목이 다 나았네? 아냐 후두염이란 거 거짓말이지? 그래 너희들이 곤란해하는 걸 알고 마음 편하게 해주려고 그랬어 네 마음은 어떡하고? 얘기했어야 했는데 나도 음치라는 걸 몰랐어 내가 눈이 멀었나 봐 너희들이 날 생각해서 말을 못했다는 걸 알고 오히려 기뻤어 우리들의 짐을 덜어줘서 고맙다 처음부터 말 안해서 미안해 나도 극성팬 이상이 되고 싶었는데 그렇지 않아 노래 좀 못하면 어때? 너도 너만의 재능을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거야 이봐, 애송이! 줄 건 줘야지 -내기는 취소했다며? -그랬지 로지에게 취소해주는 대가로 데이트시켜준다고 했어 너하고! 내가? 로지하고? -안돼! -안되긴 뭐가 안돼? 우선 이것부터 시작하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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