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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편 샘은 내 거야 (Wooing Woo)
- 99년 1월 11일 월요일 방송 -
♠ 번 역 : 이 명 연
♠ 연 출 : 김 박
이름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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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명은 캔디고
본명은 밤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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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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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질문, 화끈한 키스를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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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멤버 뽑는데
그걸 왜 묻니?
//
입술은 영혼의 고속도로가
끝나는 교차로 같은 거야
//
무슨 소리야?
//
키스도 못하면
어떻게 노래를 하겠어?
//
-바로 그거야, 노래할 줄 아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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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이렇게 물어보자
노래할 줄 아는 사람?
//
수고했다
//
슬라이, 음악에 재능이 있는
여자애를 찾아야지
//
아빠가 늦으시네
공항에 가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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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방에 교환 학생을 받다니
너희 부모님은 정말 자상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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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보고 싶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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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여자애는
나한테 너무 매달려서
//
밧줄 없이 번지점프를 하래도
너한테는 안 매달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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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한테 넘어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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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학생은 서로의 사상을
나눌 수 있는 기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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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사귐과 동시에
다른 문화도 배울 수 있지
//
범생이 노릇하기
지겹지도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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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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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로 글씨 쓴 게
마르길 기다리느라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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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엔 크레용을 쓰세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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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찾으면 돼
"샘, 미국에 온 걸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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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찾을 염려는 없겠네요
//
하지만 우리가
너무 야단을 떨면 안돼
//
샘은 모르는 나라에 와서
좀 수줍어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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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내가 드디어
미국에 오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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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엔 좋은 게 정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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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누 리브스, 크리스찬 슬래이터
마이클 잭슨, 디즈니 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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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내 방이니?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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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든다니 다행이구나
늦었으니 짐 풀고 그만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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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때문에 전 지금 아침이니까
밤새 수다떨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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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면 밤새 떨고도 남겠지
잘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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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두통약 어딨어?
//
너도 피곤하면 가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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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으니까 서로 얘기나 하자
네가 말하면 난 들을게
//
-안녕, 맷?
-웬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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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국 자기를
만나러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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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한다!
//
여기선 나, 슬라이만
기억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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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홍콩에서
미국 학교에 다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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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자기라고 부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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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구실 못하게 만들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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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하지
//
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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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방에서 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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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샘이구나
깜박 잊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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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종, 토니야
-샘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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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할 줄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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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래 중국 음식점에서
자장면이나 비빌까?
//
고맙지만
난 중국 음식은 질렸어
//
-차라리 피자라면...
-좋지! 내가 이탈리아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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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어린이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지
//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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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초밥하고
일본 무사 비디오라도 가져왔냐?
//
그건 일본 거야
우린 샘을 만나러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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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티파니야,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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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참 예쁘다
//
니하오, 난 제이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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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난 샘이야
//
중국말은 어디서 배웠냐?
//
인사하는 것만
자장면 먹으면서 배웠지
//
늦었으니까
다들 그만 가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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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시끄러워서
어른들 깨시겠다
//
그럼 샘한테
동네 구경이나 시켜주자
//
좋아, 너희들
영화배우가 사는 집 아니?
//
나한테 지도가 있는데
크리스찬 슬래이터 집에 가고 싶어
//
그리고 너희들만 좋다면
바에도 가보고 싶어
//
-안녕, 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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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서 뭐 해?
//
너희들 밴드 하니?
//
그럼!
"캘리포니아 드림"이라고 해
//
요즘 새 멤버를 뽑는
오디션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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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늘 밴드가 해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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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면서
혼자 가수 흉내내고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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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노래해
//
-노래 잘 해
-그건 반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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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볼 생각 있니?
-오디션?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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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줘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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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연주하는 동안
이걸 보고 노래를 익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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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됐어, 가자!
//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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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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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웬지 달라
그만의 방식이 있네
//
그가 내게 입을 열 땐
중요한 얘기가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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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위 반항아
질풍노도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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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죽옷을 입고
난 레이스로 치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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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말했지
그 남자는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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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울릴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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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말했지
사랑은 눈을 멀게 한다고
//
엄마는 말했지
잘 모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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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가는 대로
따르라고
//
사랑이 부를 땐
거절할 수 없다고
//
자랑스레 말할래
난 그의 여자라고
//
내 사랑 그이는
세상 누구와도 달라
//
엄마는 말했지
그 남자는 안된다고
//
날 울릴 사람이라고
//
엄마는 말했지
사랑은 눈을 멀게 한다고
//
엄마는 말했지
가지 말라고
//
난 울게 될 거라고
//
엄마는 말했지
//
어때?
//
글쎄...
//
모여 봐
//
좋아, 됐어, 물론이야!
//
축하해
넌 이제 우리 멤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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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견은?
-너도 우리 멤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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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밴드에 들어갔다고?
//
-야, 신난다!
-아직 너무 좋아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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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주회 전까지
우리 노래를 다 익혀야 돼
//
모여 봐
//
내가 도와줄게, 가자
//
고마워
실망시키지 않을게
//
남자로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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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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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깨
날 보는 눈빛도 못 봤냐?
//
아주 한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던데?
//
날 보는 눈빛엔
사랑이 가득 했지만
//
-내기할래?
-먼저 키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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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닭똥집 같은 네 입술은
마주 볼 기회도 없을 걸?
//
좋아
//
-나도 낄래
-제이크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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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끼면 내기가 안 되지
당연히 내가 이기잖아
//
정 그렇게 돈을 잃고 싶다면
공평을 기하기 위해
//
너희들보다
하루 늦게 출발하지
//
좋아
//
-뭐 해, 샘?
-커튼 달아
//
웬지 슬라이가 자꾸만
방을 엿보는 것 같아서
//
슬라이라면
그러고도 남을 애지
//
받아줘서 고마워
//
-아무래도 사다리가...
-필요없어
//
내가 원래
커튼 달기 명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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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달고
둘이서 오붓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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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심심하지 않게
군것질 거리를 가져올게
//
체리 코크 좋아하니?
바비큐맛 과자가 있어야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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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쉴새없이 움직이니
언제 키스를 하겠어?
//
빨리 왔네
//
금방 끝내고
둘만의 시간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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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밴드 드러머와 키스하면
행운이 온다는 얘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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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들었다구?
//
그럼 입술을 내밀고
행운을 받으렴
//
키스해 줘, 자기
//
나가!
너무 창피해서 혼자 있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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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재밌었나 보지?
-황홀한 오후를 보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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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둘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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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했는데?
-그냥 잡다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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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사고, 은행 가고
우체국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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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이 불탔겠구만!
//
어떻게 보답하지?
말만 해
//
보답할 길이 있긴 한데...
//
맞아, 배가 고프겠구나
햄버거 사올게
//
난 샘이 오면 감자 튀김이
목에 걸린 척할 거야
//
샘이 인공호흡을 해주면
//
너희들 돈은 내 지갑 속으로!
간단하지?
//
-"단순한 머리에 간단한 생각"
-맞아
//
-같이 먹게 감자 튀김도 샀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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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 괜찮아?
목에 걸렸구나
//
걸렸대
어쩌지? 팔 들어 봐
//
깡충깡충 뛰어 봐
//
도와줘요
//
괜찮니?
//
물론이지
//
때맞춰 티파니가 와서
다행이다
//
운이 좋았지
//
치워!
//
이 몸이 나설 시간이로군
//
슬라이도 부활했고 하니
크리스찬 슬레이터 영화 보러 갈래?
//
나 그 배우 팬이야!
//
가자
10분 후면 영화 시작이야
//
제이크라면 팝콘이 식기도 전에
입술에서 불꽃이 튈 거야
//
내기에 끼워준 게 잘못이야
//
샘을 갖고 내기했니?
정말 최악이다
//
진짜 최악은 내기에 졌는데
줄 돈이 없는 거야
//
잠깐만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
좋긴 한데, 표값하고
전부 다 네가 내서 어쩌니?
//
괜찮아, 머지 않아
돈 들어올 데가 있거든
//
날 너무 극성 팬으로
오해하지 말았으면 해
//
-천만에...
-이 사람 영화는 다 봤고
//
열쇠고리에 베개 커버까지
있지만 난 그냥 팬이야
//
-난 사실...
-너희들도 좋아
//
나한테 너무 잘해주잖아
//
-난 더 잘해주고 싶은데...
-쉿! 조용히 해
//
잘못 짚었군
//
크리스찬 슬레이터가
왔어요
//
크리스찬 슬레이터가 왔대!
//
만화가 아니잖아?
속았군
//
세상에, 진짜야!
사인을 받아야겠어
//
정말 끝내줬어
//
세상에, 진짜야!
어머, 어머!
//
제이크!
//
너 요 근래 영화 본 거 없니?
//
너희들 연기력 한 번 좋더라
//
치사하게 방해했으니까
내 돈 내놔
//
꿈 깨시지
너한테 줄 돈 없어
//
나한테 대드는 거야?
//
-용기가 가상한데?
-돈을 위해서라면!
//
너희 애송이들이
내 돈을 안 주겠다는 거야?
//
애송이라니?
너도 키스 못 했잖아
//
좋아, 가자
지금 당장 키스해주지
//
샘, 작별 키스를 깜박했어
//
무슨 일이야?
//
샘이 떠났거나 아니면
엄청난 도둑이 들은 거겠지
//
-여기 편지가 있어
-읽어 봐
//
티파니에게
그 가소로운 내기 얘길 들었어
//
너희들은 내 가족과
내 나라를 모욕했고
//
날 더럽혔어
홍콩으로 돌아가겠어
//
잘 있어. 샘으로부터
//
너희들에게 얼마나 화가 나는지
말 안 해도 알겠지?
//
-그게...
-그래도 해야겠어!
//
지금쯤 샘은 미국을 욕하며
태평양을 건너고 있을 거야
//
-토니가 생각해낸 거예요
-내가 그랬다고?
//
상관없어!
너희 모두 다 징역 감이야!
//
-이런 걸론 감옥 안 가요
-그럼 외출금지다!
//
-그건 되죠
-넌 누구 편이냐?
//
티파니 탓이예요!
//
이 범생이가 고자질만
안했어도 안 들켰다구요
//
내가 착한 게 불만이니?
//
너희들은 남성다움을
과시하기 위해
//
여자애를 두고 내기하는
위험한 청소년들이야
//
안 됐다, 능력이 없어서
성공도 못 하다니
//
-넌 착할 때가 더 예뻐
-그래
//
샘이 '영화배우 집 지도'를
잊었다고 갖다 달래요
//
샘 홍콩에 안 갔니?
//
우리 집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
아직 안 갔대. 가서 말리자
//
그래도 간다면
첫 작별 키스는 나다
//
샘
//
안녕?
//
이번엔 누가 먼저
작별 키스하나 내기했니?
//
그게 아니라
//
사과하러 왔어
가지 마
//
너희들 보기 싫어서
가야겠어
//
내가 처리할게
//
네가 최악인지
알긴 아는구나
//
주방장이 도대체
무슨 말을 가르쳐준 거야?
//
점잖치 못한 내기였다는 거
인정할게
//
정말 미안해
//
-그래, 미안해
-당연하지
//
낯선 나라에 와서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다고 생각했는데
//
그게 다
내기 때문이었다니
//
남자들은 어느 나라나
다 똑같이 짐승 같아
//
그러니까
그냥 이 나라에 있어
//
너희들이 여자들의 기분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다면
//
퍼시픽 코스트 고교
미식축구팀 화이팅!
//
-때를 정말 잘 골랐다
-최고지, 들어 와
//
한 명이라도 빠지기 없기야
제이크 어딨어?
//
맞아!
제이크양, 들어와
//
안 그래도 죽겠는데
그렇게 부르지 마
//
쟤들 원래 대화가 저러냐?
//
예쁜데
나하고 씨름 한 판 할까?
//
저질!
//
우리 나중에 만날까?
전화번호 가르쳐 줘
//
-나, 난...
-잘해 봐
//
천생연분이다
//
-내 번호는 998에...
-그건 내 번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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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건드렸어?
//
나야
너도 답례를 해줘야지
//
-답례 좋지
-참아
//
-끔찍해
-이제 여자들 기분을 알겠니?
//
그게 아니라
왜 나한테는 접근을 안 하지?
//
샘, 네 말대로야
//
이제야 여자들
마음을 알 것 같아
//
-이제 알겠어
-절대로 안 잊을게
//
이 정도면 됐어
나도 안 떠날게
//
-너희들도 고마웠어
-천만에
//
이제까지 다 연극한 거였어?
//
너희들에게 어떻게 하면
본 때를 보여줄까 고민하던 차에
//
-축구팀 파티가 생각나서...
-그만, 대답은 간단히
//
연극이었어
//
그럼 이 순간을
잊지 말라는 뜻에서
//
여기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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